[110121]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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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1 21:32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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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은 정말 “여기가 필리핀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파랗고 높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어찌나 예쁘게 있던지 점심에 나은이와 함께 걸어가면서 나은이가 구름이 마치 솜사탕 같다며 대구에서는 볼 수 없는 하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하늘이 높고 예뻤습니다. 오늘은 빌라 뒤에서 들리는 닭소리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닭의 아침을 알리는 소리에 아이들이 한명씩 한명씩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끼리 서로 머리를 묶어줍니다. 오늘은 나정이가 나은이의 머리를 묶어주었습니다. 나정이는 손재주가 좋습니다. 오늘 아침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죽, 빵과쨈, 계란후라이, 샐러드, 과일쥬스였습니다. 닭죽이너무 맛있어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두그릇씩 먹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저와 함께 손을 잡고 오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나정이는 오늘도 짧은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어 긴팔을 챙겨가서 수업시간에 입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또 쉬는시간에 저에게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보니 가져간 옷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단호하게 혼을 냈습니다. 2교시가 끝난 쉬는시간 나은이가 끊어진 샌들을 들고 맨발로 나왔습니다. 어제 뒤쪽 스트랩이 끊어졌었는데 오늘은 앞쪽까지 끊어져서 더 이상 신지 못하게 되었지요~ 제가 빌라에 가서 나은이 신발을 가져다 주었는데 나은이가 자랑을 했는지 필리핀 선생님들까지 모두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신나는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오징어링, 무생채, 오렌지, 감자국이었습니다. 아이들 오징어링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국대접에 오징어링을 받아와서 먹기까지 했습니다. 또 어제 아파서 오렌지를 먹지못한 나정이는 오렌지껍질로 산을 쌓을 만큼 오렌지를 많이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은 아이들이 긴줄넘기를 하고 싶다고 하였지만 오늘 날씨로 봐서는 아이들의 바깥운동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여 오늘은 참기로 하고 빌라에 돌아가 오후수업을 준비하며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에 다시 시작한 오후수업~ 어제부터 배가 아팠던 주영이는 오늘도 배가 조금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마 차량이동을 할 때 아이들이 과자를 많이 먹고 차가운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해서 배탈이 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지어준 약과 물대신 먹는 생리식염수같은 것을 이틀동안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약을 먹은 주영이는 약이 너무 달다고 하네요~ 그래도 쓰지 않아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부터 약을 먹지 않기 위해 오늘 간식으로 나온 크래커는 내일 먹기로 했습니다. 오후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수학수업과 자율학습이 끝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메뉴는 고기전과 오뎅볶음, 된장국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여느때처럼 샤워를 하고 영어일기를 쓰고 지금은 단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을 잘보면 매점에 가기로 했더니 더욱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
<유연아>
수학시간에 계산이 빠른 연아입니다. 다른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계산을 하고 이해력도 빨라서 오늘 배운 내용을 빨리빨리 습득합니다. 오늘 수학시간에도 발표를 잘했습니다.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해오고 있습니다.
<박나은>
오늘 저녁 간식으로 나온 크래커를 맛있게 먹었던 나은이~ 제가 넌지시 이제 크래커같은 간식은 놔두었다가 내일 아침에 먹는게 어떠냐고 말했더니 아빠께서 다이어트 걱정말고 튼튼하게만 있다 오라고 하셨다며 간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언제나 밝은 나은이 ^^ 그리고 나은이의 두드러기는 어제 나정이가 가져온 가려움증약을 발라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 나은이가 오빠에게 편지좀 길게 써달라고 하네요~ ^^
<서나정>
나정이의 전자사전이 약간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써지는데 한글은 써지지 않아서 조금 불편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오늘 쉬는시간 중간중간 영어일기를 썼는데 일기 주제는 아팠던 것을 썼네요. 어제는 아팠지만 오늘은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대답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가림>
오늘 barry 선생님 그룹수업시간에 word search를 한게 너무 즐거웠는지 영어일기에 그 이야기를 썼네요~ 사실 가림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barry 선생님을 좋아하는데 오늘 가림이의 알림장을 보니 barry 선생님께서 she is my best student.라고 써주셨네요~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인 만큼 더욱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주영>
어제 아팠던 배가 약을 먹었는데도 나아지질 않아서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차가운 계곡물에서 수영을 해서 배탈이 난것 같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약을 받아오고 약을 먹으니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고 하네요~
<신비>
오늘 빌라에 작은 거미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는데 신비가 갑자기 휴지를 떼오더니 거미를 잡았습니다. 거미를 잡고 휴지통에 버리는데 ‘별거 아니네~’하는 표정이더라구요 ^^ 용감한 신비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이어리를 쓴다고 하니 어머니께 편지좀 많이 써달라고 전해달라네요~
<정수현>
오늘 수현이는 단어시험을 잘보았습니다. 어제 생각보다 단어시험을 못봐서인지 오늘은 열심히 외운것 같습니다. 오늘도 모든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해서 all 5 point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이어리를 쓴다고 하니 어머니께 편지좀 많이 써달라고 전해달라네요~
내일은 weekly test와 midterm exam이 있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시험을 보고 오후에는 refresh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지금은 midterm exam을 위해서 아이들이 speaking연습을 하고 있네요~ 내일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도 즐거운 다이어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매일매일 아이들 다이어리 쓰시느라 고생하시는 샘!!
이렇게 열공하니 낼 모두들 시험 잘볼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딸 아주많이 사랑한다.
서나정님의 댓글
회원명: 서나정(kei08064) 작성일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잘해야힐텐데...
우리 나정이 보니 없는 살이 더 빠져 보이네요.
통통한 모습은 기대하지 않으니 아프지 말고 많이 좀 먹어라 하세요.
공부하는게 힘이 많이드나봅니다. 잘먹는다 하는데 갈수록 야위어가서..
저도 이젠 몸만 건강하길 바란다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나정이가 요즘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해서 밥을 잘못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밥을 많이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시험을 모두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