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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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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0 22:35 조회5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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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일어나 신비를 깨웠는데 오늘은 신비가 먼저 일어나 저를 깨워주었습니다. 다른아이들도 6시반쯤 일어났더라구요~ 다들 옷을 갈아입고 밥먹으러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필리핀의 아침은 비와 함께 했습니다. 많이 오지는 않아서 우산을쓸까말까 고민했지만 두명씩 짝을 지어 우산을 쓰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먹는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식당 앞쪽이 금새 물이 차오를 만큼 비가 왔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잔디밭이 질척질척해져서 벽돌로 징검다리를 놓아주었습니다. 징검다리 하나에도 즐거워하며 건너는 우리 아이들~ 비는 오지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연아가 단어장을 들었습니다. 아침에 수업이 시작하기 전 단어를 외우는 연아~ 아이들도 모두 놀랐습니다. 저또한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오전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보쌈! 금방 막 삶아져 나온 보쌈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습니다. 보쌈을 양상추에 싸서 특제쌈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오렌지까지 나와서 금상첨화 ^-^ 어찌나 잘먹던지~ 그런데 오늘 나정이와 주영이, 나은이는 이 맛있는 보쌈대신 죽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배가 약간 아프고 설사를 했다고 해서 밥대신 죽을 먹었습니다. 아마 어제 액티비티에서 물을 많이 먹어서 인것 같습니다. 특히 오렌지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정이는 오렌지를 먹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워했지만 어쩔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너무 슬퍼하는 나정이를 위해 오렌지 하나를 주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아쉬웠는지 더 먹고 싶다고 했지만 오늘은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꿀같은 점심시간이 지난 후 다시 오후수업~ 이제는 알아서 척척 수업에 들어가고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8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4학년아이들은 수학수업, 3학년아이들은 자율학습을 한시간동안 한뒤 저녁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참 빨리가는 것 같아요~ 그만큼 체계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아이들도 필리핀에서의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여느때처럼 샤워를 하고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오늘부터 아이들 단어장을 바꿔주었습니다. speaking이나 writing에 단어장을 맞추다보니 단어뜻이 너무 어렵거나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효율적이지 않은 단어공부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단어는 한단계 낮은 것으로 바꿔주었습니다. 조금은 익숙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덜 힘들게 단어를 외울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어외우는게 익숙해지면 다시 높은 단어장으로 리뷰하듯이 단어를 외우면 더욱 효율적이겠죠? 단어공부를 하는 중간에 빵과 스크램블에그로 간식을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단어시험을 보았죠~ 조금 쉬워진 단어시험인 만큼 3개 이상 틀리면 틀린걸 10번씩 쓰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은 신비와 연아, 수현이만 단어를 썼습니다. 단어시험이 끝난 후 지금은 2층에서 신데렐라 놀이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유연아>
어제 물놀이 후 혹여나 감기에 들까 아이들 모두 감기약을 한알씩 먹었는데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만 연아~ 아침에 기침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약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기침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박나은>
오늘 수업시간에 샌들끈이 끊어졌습니다. 샌들끈이 끊어져서 샌들이 슬리퍼처럼 되었는데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싱글벙글~ 돌아오는 수요일 아얄라몰에 갈 때 샌들을 하나 살까 합니다. 오늘 단어시험에서는 나은이 혼자 100점을 맞았습니다. 단어시험도 제일먼저 보고 영어일기도 수학숙제도 제일 먼저 한 나은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나은이입니다.

<서나정>
오늘도 짧은 반팔을 입은 나정이~ 긴팔을 가지고 가라고 했는데 수업시간에 또 벗고 있었다고 수현이가 제보를(?) 했습니다. 나정이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오늘은 몸상태가 좋은지 컨디션도 좋고 말도 많이 했습니다. 밝은 나정이 표정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김가림>
오늘 예쁜 치마를 입었습니다. 키가 큰 가림이가 치마를 입으니 더욱 예뻐 보였습니다. 오늘은 다른 선생님들께도 볼때마다 인사도 예쁘게 잘해서 선생님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

<이주영>
어제 액티비티때문인지 오전 수업 쉬는시간에 약간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점심과 저녁시간에는 밥대신 죽을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요즘 자주 아픈 주영이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지금은 조금 나아진듯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신비>
어제 나눠준 새로운 단어장을 가지고 가서 필리핀선생님께 예쁘게 이름을 써달라고 했네요~ 예쁜걸 좋아하는 신비^^ 단어장을 보니 너무 예쁘게 그림도 그렸네요 ^^ 공부가 더 잘될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다른 빌라 언니들과 줄넘기를 했습니다. 다른빌라 언니들과도 많이 친해졌는데 아이들이 신비를 많이 예뻐하네요~

<정수현>
오늘 단어시험을 생각보다 못보았는지 조금은 기분이 상했는데 간식으로 나온 스크램블 에그를 먹으면서 스크램블 에그가 영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영어를 먹어버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말이 어찌나 귀엽던지~ 내일은 단어시험을 더 잘보겠죠 ^^

오늘 나정이와 나은이, 주영이가 배가 아파 조금은 걱정했는데 다이어리를 쓰는 지금은 아이들 모두 아프지 않고 잘 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제처럼 큰 액티비티를 한 다음날이면 저희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도 조금씩 아픈 아이들이 있어서 선생님들이 모두들 더욱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캠프를 마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그럼 내일 다시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건강한 울 딸!!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튼튼한 연아가 기온 변화엔 어쩔 수 없나 보구나..
딸 빨리 감기 뚝 떨어뜨리고 씩씩한 연아로 돌아오길.....
열심히 하는 모습에 기특하고 대견하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