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9]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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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9 00:01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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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19일 수요일 다이어리입니다.
드디어 activity날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캠프일정 중에서 가장 큰 야외활동인 가와산 폭포를 가는날입니다. 지난 야외활동들은 주로 세부시티나 막탄섬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이번 가와산 폭포로 가는 이동 소요시간이 3시간정도이고 가는길이 험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세부에서 손꼽히는 명소라고 하니 그 정도는 아이들도 감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즐거웠던 activity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activity날이지만 멀리 떠나는 일정이기에 평소와 같이 7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 너무도 다르게 구름 한 점 없고, 기온도 높아 아침부터 후끈후끈합니다. 물놀이를 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입니다.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수영복, 갈아입을 옷, 수건, 마실 물을 각자 가방에 준비를 합니다. 물론 어제 잔뜩 구입한 간식거리들도 비닐봉투에 담아서 들고 갈 준비를 하죠. 준비를 모두 마치고 8시 반이 되자 출발을 합니다. 그간 SM MALL 이나 Top's Hill로 이동할때와 동일하고 익숙한 길로 이동을 합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세부시티와 멀어질수록 높은 빌딩은 사라지고 조막만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농사짓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티를 좀 더 벗어나자 우리나라의 강원도와 같은 겹겹이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꼬불꼬불 도로를 따라서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이동하는 도로는 일차선이지만 다행이도 모든 도로가 깨끗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이곳에는 산에도 야자수가 펼쳐져 있더군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우리의 차량은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가와산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을 타고 끝까지 폭포 앞까지 가지를 못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을 합니다. 약 1.5km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맑은 계곡물을 따라서 산책하며 걷는 느낌이라 그리 멀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가와산 폭포 앞에 도착했습니다. 장관입니다. 폭포의 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높은 곳에서 수직으로 시원하게 떨어집니다. 날씨가 더웠기에 더욱더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폭포가 떨어지는 커다란 웅덩이의 색깔은 밝고 푸른색입니다. 딱 고려청자 빛깔입니다. 모두들 폭포를 구경하다가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다들 여벌옷을 챙겨왔기 때문에 그대로 구명조끼를 입었습니다.
자 이제 시원한 폭포수에 등목을 하러 땟목에 탑승합니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땟목을 두 빌라씩 타게 됩니다. 우리빌라아이들은 씩씩한 남자아이들이기 때문에 여학생빌라아이들과 같이 타게 됩니다. 저와 여학생인솔선생님을 포함하여 총 16명이 탑승을 완료했습니다. 아이들이 땟목에 오르자 하나둘 물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땟목은 왼쪽동굴로 들어가 폭포뒤로 접근해서 폭포수를 맞으며 앞으로 나오는 식입니다.
자 이제 땟목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폭포에 다가갈수록 폭포수의 힘이 느껴지고, 사방에서 물이 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동굴로 진입하자 모두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몸을 낮추기 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동굴을 통과한 후에 눈앞에는 폭포수가 보입니다. 이리저리 튀는 물에 눈이 떠지질 않습니다. 폭포수를 맞기 시작합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하게 내리칩니다. 폭포수를 맞으며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아이들도 이리저리 소리 지르며 폭포수를 통과합니다. 폭포수에서 나오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가이드는 다시 땟목을 폭포수로 다시 이끌어갑니다. 그렇게 왔다 갔다 를 반복합니다. 가이드는 폭포수를 엎드려서 맞으라고 합니다. 시원한 마사지를 받는것과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너무 강하게 내리쳐서 계속 맞기에는 힘들었습니다.^^
땟목을 타고난뒤에는 간단하게 폭포 웅덩이 바로 앞 계곡에서 자유수영을 하였습니다.
4주, 8주가 모두 땟목을 타고난뒤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체온이 떨어질수 있으니 다들 파라솔에서 몸을 말린 뒤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때마침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식사는 필리핀식 바비큐 치킨과 밥입니다. 수영을 하는 야외활동이라 체력소모가 커서 비록 적은양이었지만 아이들 모두가 어느것 하나 남기지 않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먼길을 왔기에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아이들 모두가 피곤했는지 이동중에 잠을 자면서 돌아왔습니다. 6시가 살짝 넘어서 도착하여,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스파게티입니다. 모두가 식사를 맛있게 하고 샤워를 합니다.
오늘은 방과후 일정이 없기에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와산 폭포를 다녀와서 기록한 짧은 소감입니다.
-이혁-
오늘 가와산 폭포를 갔을때 먼저, 우리가 제일먼저 땟목을 탈수있어서 좋았어요. 다음번엔 선생님들이 가위바위보를해서 땟목을 탔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밥도 맛있었어요. 오늘 가와산 폭포 참 재미있었어요.
-홍석훈-
가와산 폭포가 정말 멋있고 주위환경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감기가 걸려서 조금 추웠습니다.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폭포에 맞아도 아프지 않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따갑고 아팠습니다. 2번을 더맞아서 3번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민제-
세부에서 3시간을 차를 타고 가와산에 도착했다. 갈때는 자지 않고 아이들과 떠들었다. 도리토스라는 간식을 먹었다. 산에 가서 20분정도 걸었다. 그때는 기대에 차있었다. 역시 멋있고, 장관이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땟목을 탔다. 폭포를 맞았는데 숨도 못쉬겠는데 재미있어서 나온뒤 한번 더 들어갔다. 오는데 앞에 기사아저씨랑 앉았는데 기사아저씨랑 떠들었다. 착하시다.
-이준형-
오늘 가와산 폭포에 갔다. 재미있었다. 폭포는 아주 강했다. 폭포가 나를 때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주 스릴있고 또 무언가가 나를 안마해주는것 같고 폭포의 시원한 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다 날릴 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비가 와서 빨리 간게 아쉽다.
-이종훈-
오늘 나는 가와산 폭포를 갔다왔다. 이곳은 매우 좋았다. 특히 우리가 폭포를 통과할 때 느끼는 쾌감은 매우 짜릿해서 좋았다. 안마강도를 최고로 해놓고 전신마사지릴 받는 기분이었다. 너무 짜릿했다. 나는 한번 더 타고 싶었다. 나는 가와산 폭포를 다시 한번 가고싶다.
-이태현-
오늘은 가와산 폭포에 갔다. 선생님이 말했던대로 진짜 멀었다. 3시간이 걸렸다. 우리팀이 땟목을 가장먼저 탔다. 긴장됐다. 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폭포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굉장히 아팠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조성윤-
오늘은 차를 3시간 타고 20분을 걸어서 그런지 정말 피곤하였다. 차로 이동할 때 앞에 여자애들이 없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폭포를 보니 멋있고 땟목이 재미있었다. 땟목을 정말 많이 타고 싶었다.
오늘 activity는 먼길을 다녀왔기에 빠듯한 여정이었지만 시원하고 멋진 폭포를 보고오니 지금 이시간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내일 하루도 아이들이 이 느낌 그대로 즐겁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걱정했었는데 멀미 안하고 잘 다녀온 모양이네...건강한 아들 모습봐서 넘 좋다.^^ 남은 시간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거라. 사랑한다...울 막내!!!
이준형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울 아들 스트레스를 확 날렸다니 무지 재미있었나 보네. 준형이가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하니
엄마도 같이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는 기분이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어제하루는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오늘도 활기찬하루 보내겠습니다.
많은응원에 감사합니다.
이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그러게...
진짜 아팠겠다...
오빠,
그런데 물통은 찿았어?
찿으면 선생님께 말해!!!
이태현 동생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그러게...
진짜 아팠겠다...
오빠,
그런데 물통은 찿았어?
찿으면 선생님께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