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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9] 스파르타4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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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9 22:50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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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오늘은 가와산폭포로 신나는 물놀이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아이들은 들떠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궁금한 건 또 얼마나 많은지, 질문이 끝도 없었습니다. 똑같은 대답을 한 10번은 한 것 같습니다. ㅋㅋ

평소와 똑같이 7시에 기상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어제 종일 비가 와서 오늘도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다행이 오늘 잃어나 하늘을 보았을 땐 저번 주에 호핑투어를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맑고 푸른 하늘이 우리 아이들을 반겼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야외 액티비티를 할 때마다 맑은 하늘이 계속 되는 걸 보니 하늘이 우리 아이들을 돕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830분에 출발 예정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가지고 갈 짐은 어제 미리 다 싸놓았지만 혹시나 빼놓은 건 없는지, 멀미약은 챙겨 먹었는지, 선크림은 발랐는지 등을 체크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세부시티에서 가와산까지는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분주하게 차에 탄 아이들과 함께 가와산 폭포로 향하였습니다. 세부시티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세부시티에서 보이는 복잡한 도로와는 달리 뻥 뚫린 도로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보이는 산과 바다가 무지 아름다웠습니다. 세부시티에서 조금만 벗어나니, 도시에서의 복잡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야자나무, 바나나나무와 같은 열대 나무들이 지천에 깔려있고, 뭉게구름이 생크림처럼 바다 위에 낮게 깔려있는 모습이 정말 예쁘더군요. 특히나 바다가 나왔을 땐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푸른 파스텔 톤의 풍경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1130분쯤 가와산폭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가 아주 무덥더군요. 입구에서 물을 따라 약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폭포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도 각자의 감탄사를 내뱉으며 절경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평일이라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도착하니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 되어서 일단은 식사를 먼저 주문하였습니다. 식사가 준비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여서 식사하기 전 워밍업으로 물에 잠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폭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물이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 딱 좋았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이 아닌 계곡 물이기 때문에 바닥에 돌이 많고, 물이 조금은 차서 오랫동안 몸을 담구고 있기는 힘들더군요. 식사가 조금 더 걸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땟목을 먼저 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식사가 준비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큰 땟목에 15명 정도의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이 타고, 폭포로 향하였습니다. 폭포 근처로 가자 아이들이 무서움 반, 기대 반 같은 표정으로 폭포를 바라보았습니다. 폭포 뒤쪽으로 땟목을 타고 들어가 폭포 앞으로 돌아 나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폭포 밑으로 들어가자 생각보다 강한 물줄기에 아이들은 몸을 맡겼습니다. 폭포아래에 누워서 마사지를 하는 가하면 폭포 안과 밖을 뛰어다니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무서워서 폭포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아이들 등 각자의 방법으로 폭포를 즐겼습니다.

‘one more’을 목이 터져라 외치는 아이들을 위해 드라이버가 다시 폭포로 향하고 아이들은 또 다시 신이나 비명같은 환호성을 지르며 폭포마사지를 한껏 즐겼습니다.

 

치킨, 바비큐꼬치, 밥 등이 준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배가 많이들 고팠는지 밥을 아주 잘 먹었답니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 가와산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산 쪽에 구름이 끼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결국에는 비가 오는 군요. 아이들 모두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시계를 보니 3시 즈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더 놀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더 오랜 시간동안 물놀이를 하고 놀고 싶었지만 일정이 일정인지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출발을 할 때는 또 비가 뚝 그치는 군요.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4시쯤 차를 타고 그곳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저녁 시간이 되니 세부시내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씩 막혔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선 실컷 논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모두 쿨쿨 잠을 잤습니다. 저도 너무 피곤해서 아이들과 같이 세상모르고 잠에 들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저번에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스파게티였습니다. 스파게티를 보더니 아이들 눈이 동그래지는 군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이어리까지 다 쓴 아이들은 오늘 일과를 모두 마치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피곤해서 금방 잠에 들 줄 알았는데 또 밖에 나가서 뛰놀고 있네요. 저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이래저래 신나고 즐거운 하루도 모두 마쳤습니다. 긴 시간동안 차를 타고 이동해서 그곳에서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기고 돌아 온 것 같아서 저도 뿌듯해지네요.^^ 

 

병관이가 땟목을 타고 폭포를 맞을 때 너무 신났다고 합니다. 더 많이 타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네요. 물놀이를 하고 입술이 퍼래져서 올라와서는 벌벌 떠는 걸 수건을 걸쳐주었습니다. 숲속이라서 모기에 많이 물릴 줄 알고 걱정했는데, 많이 물리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은상이도 입술이 퍼래 질 정도로 물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폭포 뒤 쪽으로 돌아가 바짝 엎드려서 돌 밑을 지나갈 때 완전 스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신나게 놀고 돌아와서는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출발하기 전에 조금씩 아팠었다고 하는데, 일단 복통약을 먹게 하였고 내일까지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의겸이 폭포를 신나게 맞고 와서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있더군요. 물 힘이 너무 쌔서 서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 타러 가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그러지 못하여서 미안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돌아와서는 손가락 끝에 모기가 물린 것 빼고는 다친 곳은 없다고 합니다.

 

경호는 땟목을 타기 전에도 물속에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 놀더니 땟목을 타고 나서는 짱이라며 감탄을 했습니다. 몸은 더 태우면 안 된다고 선크림을 계속 바르도록 하였습니다. 다행히 폭포에 있을 때는 햇볕이 강하지가 않아서 많이 타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규진이 역시도 오늘 완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물이 좀 차가워다고 하는 군요. 계곡 물이라서 물이 차갑기는 하였지만 아이들이 뛰노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나봅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잠깐 잠을 자는 듯 싶더니 형들이랑 여자아이들과 수다를 실컷 떨었습니다.

 

원준이도 땟목을 타고 나와서는 더 타게 해달라고 저에게 간절하게 부탁을 하더군요. 마음같아서는 하루 종일 거기서 땟목을 타며 놀고 싶었지만... 아픈 곳 없이 신나게 논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고 가는 차안에서는 여자아이들과 수다를 떠는데 원준이 웃는 소리에 잠에서 깨버렸습니다. 지루할지도 모르는 차안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형준이는 수영을 잘해서 폭포 근처의 깊은 물에서 수영을 하기로 원하였지만 위험해서 통제를 하였습니다. 땟목을 타고 폭포 아래로 들어갔을 땐 물을 맞으며 용케도 잘 서 있더군요. 결국 강한 물살에 무릎을 꿇었지만 아이들 중에는 제일 오래 서있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는 배가 살살 아프다고 하네요. 많이 아프지는 않다고 해서 약은 주지 않고 내일까지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끝나고 하루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내일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아이들을 일찍 잘 수 있게 하였습니다. 피곤한지 금방 잠에 드네요. 내일도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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