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7]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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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7 23:28 조회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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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벌써 캠프의 넷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캠프가 벌써 절반을 향해가는 지금 단어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많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공항에서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레임, Happy new year이라고 아이들이 준비했던 깜짝카드 이벤트, 아이들과 함께 한 주영이 생일파티, 수영장에서 즐겁게 놀았던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끼리 서로 토라졌다 화해했던일, 아이들 아팠던일등 4주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어공부를 하는 지금 서로 단어외운것을 봐주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도 이번 캠프에서 영어실력 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또한 배우고 가는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난 연아가 아직 자고 있는 언니들과 친구들을 깨웠습니다. 7시 20분쯤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빵과 쨈, 계란후라이, 양배추샐러드, 볶음밥, 과일쥬스가 나왔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오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4시간의 일대일 수업을 마친 아이들의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닭도리탕과 오이무침, 새우오뎅국, 바나나였습니다. 오늘 바나나는 일인당 하나씩이여서 아이들이 많이들 아쉬워하더라구요~ 해산물이 많은 필리핀에서는 오뎅국에도 큼지막한 새우를 듬뿍 넣습니다. 닭도리탕에 감자와 당근이 들어있었는데 감자는 맛있게 먹고 당근은 쏘옥빼놓고 먹는 우리 아이들~ 어찌나 잘 먹던지 보는 제가 다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시간에 방에서 너무 조용히 있길래 뭐하나 보았더니 옷장속에 들어가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지 뭐예요~ 무서운 이야기는 신비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낮인데도 무섭다며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 ^^ 그렇게 즐거운 점심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다시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피곤하다며 침대에 누워있던 주영이는 5교시에 보니 약간 열이 있는 것 같아서 방에서 쉬도록 했습니다. 오후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조금은 나른해합니다. 오늘도 8시간의 긴 수업이 끝나고 4학년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분수를 통분하여 덧셈하는 공부를 했는데 수현이와 가림이는 조금 헷갈려했습니다. 한시간의 수업이 끝난 후 저녁을 먹은 아이들~ 오늘 저녁메뉴는 춘권튀김과 미트볼, ,콩나물무침, 감자국이었습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저녁에 나올 간식을 기다려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먹지는 않더라구요~ 나정이는 자율학습시간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저녁을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를 만져주고 방에서 쉬도록 했습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빌라로 돌아와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바로 단어외우기에 돌입했습니다. 단어를 채점할때면 너무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대부분 level2 인데 거기에 나오는 단어들의 한글뜻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것들이 조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치에 맞다"같은 뜻을 아이들이 "이치하다"라고 쓰더라구요~ 또 direction이라는 뜻을 방향대신 갈길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채점을 하면서 얼마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지~ ^-^ 오늘도 아이들은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비>
신비는 오늘도 아침부터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예쁜 얼굴인데 거기에 머리까지 매일 바꾸는 우리 신비 ^^ 항상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들어가 보니 수업도 열심히 듣고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수업시간 내내 싱글벙글 즐겁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서나정>
오늘도 아침부터 단어장을 손에 든 나정이 입니다. 걸어다닐때는 위험할 수 있으니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배가 아프다고 하여 오늘은 단어시험을 보지 않고 쉬도록 했는데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며 아픈몸으로 공부를 하려 하기에 오늘은 아무생각하지말고 쉬라고 했습니다. 공부에 조금은 부담이 있는듯 합니다. 주말에 전화하실때 어머니께서 잘 타일러 주세요 ^^
<박나은>
오늘도 나은이의 컨디션은 아침부터 좋았습니다. 어머니 편지를 보여주니 이제는 좀 짜증(?)이 난다고 말하는 나은이~ 나은이도 살때문에 조금은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예쁘지만 더 예쁜 나은이를 위한 어머니의 말씀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간식으로 나온 소세지를 두개반이나 먹은 나은이! 내일은 점심시간에 줄넘기를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주영>
주영이가 점심시간부터 조금 기운이 없더니 오후수업시간에 몸이 안좋다고 하여 머리를 만져보니 열이 조금 났습니다. 그래서 해열제를 먹인 후 머리에 물수건을 올려주고 오후수업은 쉬도록 하였습니다. 기침이나 다른 감기증세는 없이 열만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푹 자고나니 저녁에는 열도 내리고 몸이 나아졌습니다. 다른아이들과 달리 아파도 크게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주영이 모습에 마음이 더 쓰이네요~ 그래도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유연아>
오늘 오후시간에 수업하는 모습을 살펴보니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집중하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그런지 수업시간에 조금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이는데 어머니께서 주말에 통화하실때 말씀 잘해주세요 ^^ 그래도 언제나 밝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분홍색 리본머리띠를 했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김가림>
오늘 가림이는 간식으로 나온 소세지를 너무 잘 먹었습니다. 소세지를 3개나 먹은 가림이~ 저번에 먹은 소세지는 조금 짠듯했는데 오늘것은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수업시간에 들어가보니 선생님 말씀을 잘 귀담아 듣고 있었습니다. 공부할때 눈빛이 살아있는 가림이! 오늘 단어시험도 물론 잘 보았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매우 잘 보아서 아이들 중에 1등을 하였습니다. 오늘 단어를 틈틈히 외운 결과인것 같습니다. 어제 어머니와 통화후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지 오늘 쉬는시간 중간중간 단어를 외우고 있더라구요~ 수현이에게는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액티비티도 즐거웠고 게다가 부모님과 통화를 해서 그런지 오늘은 아이들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힘은 가족인것 같습니다. 어리지만 먼곳에서 부모님들 생각을 먼저하고 쇼핑몰을 갈때도 부모님 선물부터 챙기는 예쁜 아이들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 그럼 내일 또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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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사랑하는 울딸!!!
화이팅..엄마는 널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