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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15]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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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5 01:06 조회4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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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무더운 여름의 계속인 필리핀, 세부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우리 학생들이 세부의 진정한 날씨를 만끽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야속하기도 하고, 또 점심 시간 이후 밖에서 간단하게 공놀이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하는 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일랜드 호핑 투어 이후, 계속해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뜨거운 태양이 조금은 얄미울 만큼 더운 날씨였습니다. 이런 간사한(^^;;) 마음을 알았는지, 오후에는 하늘이 뚫어져라 또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원해져서 좋긴 한데, 이젠 또 놀지 못해 아쉽고, 또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거나 밥을 먹으러 갈 때 불편한 것이 다시 또 맑은 날씨가 그리워지네요.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와는 상관 없이, 우리 학생들은 모두 스케줄에 따라 수업도 열심히 듣고 밥도 잘 챙겨 먹고, 또 열심히 운동도 한답니다.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기에, 더 신경써서 챙기고 관리하고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큰 문제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소화' 문제인데요, 보다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화장실을 잘 가는지에 대한 부분이랍니다.^^;; 오늘 보다 본격적으로 제대로 물어보니, 다들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설사도 없이 잘 갔다 온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랍니다. 산이 같은 경우도 손가락의 붓기가 빠지고 괜찮아지고 있어서, 마사지도 자주 해주고 가급적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보살피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손톱 검사도 했는데요, 모두들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서로 서로 돕기도 하고 했답니다.
 
 
 
오늘 준수는 선생님들과 함게 게임도 하고 대화를 한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하는데요, Reina 선생님과는 Hangman 게임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익히고, Ailyn 선생님과는  Word cross 게임이라고 해서 철자에 맞는 단어 찾는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또 Rachel 선생님과는 대화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선생님 아들의 나이, 아들이 좋아하는 것 등을 물어보았다고도 하네요.^^
 
산이는 손가락 괜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걱정했는데, 이번 주말을 지나면 거의 괜찮아질 것 같네요.^^ 다른 선생님께도 여쭤보고 해서 마사지도 하고 금방 나을 수 있도록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답니다. 수업에서는 N.D이 영어 일기 쓰는 방법 알려주시고 함께 작성 해보았다고 하고, Ailyn 선생님과는 산이는 한국에 대해서 얘기하고, 선생님은 필리핀에 대해서 얘기하였다고 하네요.^^
 
민기는 Froilan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이 그림을 잘 그리셔서 그림을 그려서 벽에 붙이고 하였답니다. 우리 민기도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다음주에 수업 장소에 가서 민기가 그린 그림은 무엇인지 한 번 보려고 합니다.^^  또 영어 퍼즐을 하면서 단어를 더 익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희온이는 늘 운동하고 싶어 했는데, 오늘은 마침 날씨도 맑고 좋아서인지 점심을 먹고 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배드민턴을 했는데요, 하다 보니 더워서 축구를 했다고 합니다. 축구는 덥지 않냐고 했더니, 골키퍼를 해서 서있어서 많이 덥진 않았다고 하네요.^^ 운동을 좋아하는 희온이라 더 든든해보이고 또 씩씩해 보인답니다.
 
정민이는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과 잘 논답니다. Froilan 선생님과 술래잡기도 하고, 선생님의 근육을 감상하기도^^;; 했다는데요, 이렇게 수업 시간 외에도 선생님과 더 친해진다면 수업을 할 때도 낯을 가리지 않고 더 즐겁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민이도 운동을 했는데 배드민턴을 다른 빌라 학생과도 했다네요.^^
 
도영이는 Genevieve 선생님 수업을 열심히 해서인지, 선생님 목이 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선생님과 이야기는 못하고, 오목을 두었다고 하네요. 또 선생님에게 장기, 체스, 바둑에 대해서도 알려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숙소의 분위기 메이커 도영이는 애들과 '카레송'을 만들어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늘 즐거운 도영이가 부럽기도 합니다.
 
성재는 선생님들께 오목도 알려드리면서, 함께 게임을 하기도 했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재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괜히 뿌듯하고 하네요.^^ Alfe 선생님과는 즐거운 장난을 쳤는데, 종이로 비행기 만들어서 Froilan 선생님과 Fe 선생님에게 날리고 했답니다. Froilan 선생님이 나중에는 장난으로 화가 난 척 하셔서 깔깔 웃고 했답니다.^^
 
 
우리 학생들, 벌써 필리핀에서 반을 보냈습니다. 다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무엇보다 즐겁게 지낸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 기쁘네요. 힘든 부분이 있으면 언제나 도움이 되고 기댈 수 있는 선생님, 큰 형이 되도록 항상 먼저 우리 학생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내일, English Festival 즐겁게 마치고, 우리 학생들 전화 통화로 먼저 찾아뵐게요.
 
늘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비(bee1220) 작성일

우리아들 친구들이랑 운동하고 뛰어노는 거 넘 좋아하는데~ . 쉬는시간이라도 할수있음 행복할텐데.... 몸이 근질거려 어째? 원어민 쌤들이랑 친해진 모습은  보기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