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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13] 스파르타4주 최윤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3 10:11 조회490회

본문

안녕하세요규빈이, 세연이, 서연이, 은비, 혜원이, 다혜, 유진이부모님.
필리핀에서아이들과함께생활하고있는인솔교사최윤정입니다.
 
오늘 필리핀은 종일 꾸물꾸물 했습니다.
필리핀 날씨 답지 않게 어제 Island hopping말고는 흐린 날이 계속 되네요.
덕분에 너무 볕이 너무 뜨겁지는 않아 아이들이 더위 때문에 지쳐하는 경우는 거의 없네요.
살도 많이 타지 않았구요^^
 
어제 아이들이 소라게를 잡아온 이후로 소라게 키우는 재미에 들었는지 밥도 챙겨주고 집청소도 해주고 하더랍니다.
정작 우리가 생활하는 숙소 정리는 가끔 하면서 말이죠 ㅠ
그냥 그렇게 놀다가 말겠거니 했는데 오늘 저녁식사 이후에 들어온 방 책상위에 소라게 키우기 역할 분담 이라는 쪽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청소담당, 식사당담, 휴식 담당 등 아이들이 소라게 키우기 위해 각자 역할도 분담하기로 정했더라구요.
맨 밑에는 서로 게를 키우기 위해 506호 7명이 최선을 다한다는 글귀도 적혀있구요.
아이들이 서로 역할분담까지 하면서 게를 키우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캠프 끝날 때 까지 게가 무사히 우리와 잘 있어주었음 좋겠어요 ^^
 
오늘은우리아이들에게부모님께 답장을쓰라고했습니다.
아이들의편지반갑게읽어주세요^^
 
 
규빈이의편지입니다.
엄마에게
엄마! 오랜만이야♡
나잘지내고있긴한데.. 문제가하나있어.
바로수업시간에졸리고피곤하고배가고프다는거야. 어떻게해?
아니글쎄말이야밥을먹을때많이먹는데도배가고팡..
아참그리고나쪼리산거비싼데완땅예뻐. 한국돌아가면보여줄게.
그리고샤프심이얼마안남았엉..ㅠ연필도없는뎅..ㅠㅠ꽥!
근데손이두군데나갈라져서고생하고있는데약이없어.
지금도갈라져있긴한데참을만한데수요일날 activity-island hopping때물에들어가는데손이아파서물에들어가기힘들었는데내가바다한가운데서스노쿨링했당~ 좋겠지히히히
근데이번주일요일날에 English festival하는데못하면안될것같애. 하기싫엉헝헝ㅠ
엄마사실원하는게있는데언니도옛날에캠프갔다와서선물박스만하게받았잖아.
그렇게선물받고싶엉..
근데나는솔솔솔직히말해서내친구수현이네집에있는강아지보고싶고갖고싶엉ㅠ
시츄인데완전귀여웡..
아참! 그리고진짜로중요한말을전화로나중에할게.
그리고외할머니생신 1월에있지않아?
있다면나대신할머니축복해줘.. 부탁이야.
보고싶다.. 이제마칠게 Bye bye 바바~
아하, 말안할뻔했네.
강아지같고는싶은데공부에집중안될것같기도해.
어쨌든귀엽고예뻐~
이제반지났으니곧가겠네.
그리고나한자안외워. 시간이없어.
어쨌든바바♡
규빈이가..♡♡
 
 
세연이편지입니다.
사랑하는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저없어서슬프신가요?
엄마가편지에유진이언니어쩌고저쩌고썼는데친하긴친한데저랑 5살차이나요^-^♡
어제바다가서스노쿨링도했는데 1m밖에안되서들어갔는데거기서니모처럼생긴물고기 10마리정도봤어요. 귀여웠어요.
그리고아빠께생신축하드린다고전해주세요~♡
어제소라게바다에서잡아서키우고있어요. room mate와같이..
엄마, 시크릿가든어떻게됐어요?
다음편지보낼때줄거리좀써줘요.
어제배타고오는데파도출렁거려서배가날았어요.
물대빵많이튀겼고, 사랑해
-세연-
 
 
서연이편지입니다.
 
사랑하는우리가족에게-^-^♡
아일러브유! I like U
엄마! 아빠! 언니! 이연아! 나서연이야.
필리핀에서자꾸자꾸우리가족생각나. 엄마!
엄마, 나몸이약간나아졌어. 너무걱정하지마. 넘넘보고싶다.
2주일만더있으면볼수있겠다. 쏴랑해~
아빠! 아빠도넘넘보고싶다.
선물정말고맙고~ 아빠도언제나아자아자파이팅!
언니! 언니학원잘다니지? 나언제나언니생각하는거알지?
학원생활파이팅!
이연아~ 잘있지?
언니필리핀연수에갔어. 알았지?
유치원잘다니고. 바이바이~^-^
쫑아~ 안죽었지? 잘있고? 운동파이팅! 쏴랑해
우리가족~! 시크릿가든끝났다며? 줄거리편지에써줘~ 사랑해~쪽쪽~
 
P.S. 할머니, 고모한테보고싶다고전해줘~ 편지도고맙다고~
우리가족보고싶어자꾸눈물이나오고심장이터질정도로보고싶어~
그리고 2주일간남았다는것이신기해~! 더기쁜데~ 막상오니넘길어ㅠ
그리고밤비행기여서새벽에한국도착이야. 빨리가고싶어~ 힝.힝.
I LOVE U 빠빠이~ 많이힘들어힝힝(ㅠㅠ)
2011.1.13 우리가족모두 LOVE하는서연(써니)가
 
 
은비편지입니다.
 
엄마!아빠! 나은비야.
엄마가보낸편지는오늘다봤어.
선크림은매일바르고머리는잘못묶겠어.
어제되게재밋었어.
아일랜드호핑인데, 배탈때파도가심해서재밋었어^ ^
바다스노쿨링할때조금다쳤어.(뭘밟아서찢어졌어)
어제바다에서소라게잡아서지금우리호텔에서키우고있는데지금내안경통으로소라게집사용중이야.
단짝한테 '잘지내고있어! 시간내줘서내편지답장고마워~ 나중에보자, 실비!' 보내는간단편지야.^^
SM몰에서는엄마, 아빠선물샀어.(secret!)
여기와서진짜부모님없으니허전하고, 슬프고, 힘들어.
친구들은다좋고, 선생님도좋아.
오빠랑성제도잘지내고있어.
음식은안맞는데배고플까봐많이먹는중이야.
2주남았다고생각하니너무좋아♡
자끔씩눈물나오는데꾹참고열심히공부할께.
엄마목소리들으면울컥할것같은데요번주일요일날봐♡
부모님, 단짝친구, 피자, 뷔페, 된장, 삼겹살, 스테이크, 전쟁여신아테나등등다보고싶어~~
I love my parents and Korea♡
안녕! 일요일날봐!
-은비올림-
 
 
혜원이편지입니다.
 
안녕~우리가족~!♡
편지는잘받았어.
컵라면먹어서그런거못느낀게아니라, 울면우리사랑하는가족이걱정할까봐그런거야~
서운해하지마숑~!
어제호핑갔는데, 엄~청나게큰불가사리가있어서장식으로배에서일하는사람들이몇개던져놓은줄알았는데 (가짜장식불가사리인줄알았다~) 진짜꿈틀거려서무서웠음!♡ㅋ소라게주워와서엄청많이키우고있어.
아얄라리얄라리몰에가서 (아얄라ㅋㅋ) 우리아빠, 엄마, 창희선물을.. 아차, 이모, 할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헥헥..고모꺼도사갈게~♡
그리고핑키살아있지??
산호좀주워가려고했는데..ㅎㅎ..그리고배탔는데파도가와서우리한테다튀겼어ㅠㅅㅠ
나시크릿가든줄거리감동먹었음ㅠ으헝헝헝~
현빈만세~ㅋㅋ
그리고아빠도 ME한테편지보내주세용~♡
삼겹살먹고싶어~
그럼이제나는간식인계란씨를먹으러갈게~ 히히힛~!
빠이빠이사랑하는가족에게♡ ^^
 
P.S : 물고기가 1마리밖에없어ㅠㅠ그것도올챙이같이생겼엉~
 
 
 
다혜의편지입니다.
 
1번엄마
엄마편지진짜마니써준다^-^
손톱다붙었고그런데감기랑배가돌아가면서아파.
그리고편지는가끔씩쓰는거여서자주못써.
하니는잘있지?
 
2번언니
하이ㅋㅋ
나없는맛을잘느껴봐라 -ㅂ-
심심할꺼다ㅋㅋㅋ
그리고실은언니기념품마지막에살려고아직안샀어ㅋㅋ
메롱~
 
3번아빠
안뇽ㅇ.ㅇ
아빠의그타자로아빠가직접안치고언니나엄마한테부탁했을꺼야-ㅂ-
ㅋㅋㅋ
아빠바이~
 
4번민영&서영
서영아~
편지가..참..
(할말엄슴)
 
민영아
안뇽ㅇ.ㅇ <- 이거기여븜ㅋㅋ
돈남으면기념품사갈껨~♡
 
5번할머니&할부지
할무니랑할부지가컴퓨터배워서보낼수있으면조케슴니다.
 
6번하니
멍멍~
하니잘이쳠??
우디애기잘이쳐야됨♡
-_-V 짱이다아아아아아아아
 
 
 
유진이편지입니다.
 
엄마, 아빠, 예진아나는잘지내고있어.
요즘은배하나도안아파.
어제아일랜드호핑가서불가사리짱큰것도보고조개도잡았어.
소라게도잡아서같이키우고있어.
여기오지꽤되서이제는음식도거의적응했어.
나요즘삼겹살이너무먹고싶어.
한국가면삼겹살먼저먹을꺼야.
시험보는것만빼면지낼만한데그래도한국에빨리가고싶어.
8주신청했으면큰일날뻘했어.
그래도맨날영어만공부하고원어민선생님들이랑지내니깐실력은확실히는어가는것같아.
엄마가보내는편지계속읽으니까많이보내줘.
그리고혹시라도친구들한테에크미사이트알려주지마.
걔네가내이상한사진찍어놓으면큰일나니까.
일요일에또전화할게안녕.
 
아이들 편지 읽으시고 아이들의 빈자리에서 오는 허전함이 조금이나마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항상건강유의하시구요. 내일또찾아뵙겠습니다.^^
그럼좋은꿈, 예쁜아이들꿈꾸세요~ :)
 

댓글목록

김은비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

진짜,  편지보니 가슴 뭉클하고 보고싶고 기다리는게 아이들 못지않게 힘드네요. 애들도 캠프에 적응해 가며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이 감동이예요. 집에선 투정 엄청 부렸을텐데...조금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해 보며 2주후를 손꼽아 기다려요...아이들 옆에 계셔서 힘이되는 유정쌤 덕분이죠~~~^_^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아이들 모두 어느정도는 적응한 것 같아 보여요..역시 대견한 딸들이예요~~도와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구요..남은 시간도 잘해서 빨리 보고 싶네요.규빈이 화이팅!! 그리고 아이들이 왜 도착시간이 새벽이라고 하죠??일정표상은 30일 21시5분이라고 나와 있는데...전에 규빈이도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얘기해 줬는데..비행기표가 바뀐건가요?? 오늘도 즐건하루보내세염^^

서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서유진(ehdgh301) 작성일

어제 뉴스를 통해 필리핀어학연수를 간 우리나라학생들이 억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감짝 놀라 기사를 다시 찾아서 보고는 필리핀 마닐라 라고 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고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애크미는 정당한 절자를 밟아서 캠프를 운영하신다 하니 마음이 살짝 놓이지만 제발 이런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맘 간절하네요...
부디 우리아이들 무사히 캠프활동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수 있었으면 합니다.
유진이 편지를 보니 캠프생활 완전 적응한것 같네요...  남자 아이들 처럼 즐겁게 공놀이 하는 모습도 보고싶네요...항상 최윤정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은비 어머님, 아이들 성장할 모습 생각하시면서 조금만 있으시면 은비,준수 돌아갈 날이 금방 올거에요. 다이어리와 앨범 통해서 항상 응원 해 주세요^^

규빈이 어머님, 한국 도착시간이 늦으니 규빈이가 새벽이라고 생각을 하나보네요. 비행스케쥴에는 변동이 없답니다^^

유진이 어머님, 저희 인솔교사들도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네요. 아시는 것 처럼 에크미는 정당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항상 인솔교사들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세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진(mjk910) 작성일

세연아,편지 잘 읽었어...엄마도 세연이 많이 사랑하고 지금처럼 즐겁게 잘 지내렴~ 시크릿가든은 한국 오면 다 보여줄테니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ㅋ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세연이 어머님, 요즘 아이들이 시크릿 가든을 엄청 좋아하나 봅니다.
다른 방 아이들도 줄거리를 많이 궁금해 하거든요.
세연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계속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

서연
서연아!  너의 맘 엄청나게 느껴진다.  힘들어도 재미있지 !  조금만 더 힘내고 선생님 언니들 친구들과 잘 지내렴.  그리고 편지로 쓰니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쓰고 엄만 정말 좋단다.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새삼 너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정말 사랑하고 열심히 해줘서 기특하구나. 한국에 올때까지 울 딸 화이팅!

아이들도 어제 뉴스 소식 들었는지 걱정이 되네요.  괜히 불안해 할 까봐요.  사진으로 봐서는 걱정이 하나도 안 되지만 하루동안 뉴스에서 계속 방송이 되어 전화 열심히 받고 있네요.  즐거운 아이들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도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

서연아! 너의 맘이 구구절절히 느껴진다. 근데 힘들어도 재미 있지 않니?  조금만 더 힘내고 선생님 언니들 친구들과 잘 지내렴. 그리고 편지로  쓰니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쓰고 엄만 정말 좋단다.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새삼 너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정말 사랑하고 열심히 해줘서 기특하구나. 한국에 올때까지 울 딸 화이팅!
아이들도 어제 뉴스 소식 들었는지 걱정이 되네요. 괜히 불안해 할까봐요.  사진으로 봐서는 걱정이 하나도 안 되지만 하루동안 뉴스에서 계속 방송이 되어 전화 열심히 받고 있네요. 즐거운 아이들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도 남은 기간 동안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서연이 어머님, 아이들은 뉴스 소식을 모르고 있답니다. 괜히 동요될까봐 이야기 하지 않았네요.
항상 서연이 응원 해 주시고, 인솔교사도 격려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