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1]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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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01:14 조회5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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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벌써 3주째도 중간정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모두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지낸 것 같네요~ 어제 밤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곳 날씨는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천둥번개로 주영이와 수현이, 신비가 무서워해서 비가 그칠 때까지 제방에서 이야기를 하며 함께 있어서 어제는 조금 늦은 시각에 잠들었습니다. 그때문인지 주영이와 수현이가 늦게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침메뉴인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볶음밥보다 김치볶음밥을 더 좋아합니다. 신비는 오늘도 아침을 두그릇 먹었습니다. 김치볶음밥과 빵과 쨈, 계란후라이, 과일쥬스였습니다. 오늘 쨈 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파인애플 쨈이었습니다. 아침엔 상큼하게 출발하는 우리 아이들 :) 아침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갔는데 오늘도 나정이는 아침부터 단어책을 들고 패턴을 외웠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합니다. 3교시가 끝난 쉬는시간에 나정이가 오더니 패턴을 다 외웠다고 하더라구요~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정이가 알겠다고 하더니 그래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욕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4교시에는 필리핀 선생님께서 초콜렛을 선물로 주셨다고 합니다. 단어 뿐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대견스러웠습니다. 오전수업을 마치고 아이들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닭도리탕과 무조림, 파인애플, 맑은 두부 된장국이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더라구요~ 특히 파인애플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입니다. 파인애플을 어찌나 맛있게 많이 먹던지 나중에는 파인애플이 모자라 수박으로 대체되기까지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빌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시간에 3학년 아이들은 수학숙제를 했습니다. 수학시간이 조금밖에 없어서 저번시간 숙제가 조금 많았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해주는 우리 아이들. 나은이는 중간중간 질문도 했습니다. 신비와 저는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비는 강아지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롱이 얘기만 하면 눈빛이 빤짝빤짝해 집니다. 짧지만 달콤한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5교시가 끝난 후 나은이가 오더니 수업시간에 코피가 조금 났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도 코피가 나서 많이 걱정했는데 오늘도 코피가 났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은이가 많이 놀라지는 않은 것 같아서 나은이를 달래고 들여보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수학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3학년 수학수업은 곱셈과 나눗셈이었습니다. 조금은 수월하게 수업이 끝나고 신나는 저녁시간! 오늘 저녁메뉴는 오뎅볶음, 두부부침, 감자국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빨리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샤워를 하고 영어일기를 쓰는 아이들~ 이제는 다들 버릇이 되었는지 딱히 시키지 않아도 "선생님 이제 가서 영어일기 쓰는거죠?" 라며 저에게 물어봅니다. 오늘 아픈 나은이 때문에 연아의 영어일기 제목은 "my friend is sick"이 었습니다. 친구가 아파서 그런지 아이들 모두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병원을 다녀온 후 나아진 나은이와 아이들은 단어시험을 본 후 매점에서 간식을 사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가장 걱정될 때에는 아이들이 아픈 때입니다. 오늘도 나은이가 아파서 조금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많이 아픈게 아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들 즐겁고 신나게 캠프생활 즐길 수 있도록 옆에서 더 많이 도와주어야 겠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유연아>
오늘 연아는 나은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일기도 나은이 이야기를 쓰더라구요~ 같이 방을 쓰는 룸메이트라 그런지 더욱 더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연아는 요즘 단어외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 외우는 것도 버거워 했는데 요즘은 열개는 무난히 외우는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좋아지는 연아를 보니 한국에 갈때에는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서 갈것 같습니다.
<서나정>
오늘 나정이는 아침을 먹으러 갈때부터 단어책을 옆에 끼고 다녔습니다. 제가 너무 부담되는 것 같아서 부담많이 갖지 말라고 어머니 편지도 보여주고 했는데 그래도 욕심이 나는 것인지 열심히 하더라구요~ 오전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패턴을 다외웠다는 우리 나정이 ^^ 그래서 오늘 시험도 아주 잘봤습니다. 오늘 매점에서는 수현이와 나눠먹는다며 과자도 사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갖은 나정이를 볼때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박나은>
오늘 나은이 걱정에 마음이 조마조마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코피가 나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더니 수학수업시간에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호흡도 어렵다고 하고 해서 저녁을 먹은 후 팀장님과 저와 함께 응급실에 갔습니다. 피를 뽑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주사를 맞기 싫다고 했는데 피를 뽑는다는 말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릎에 앉히고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선을 끌어 다행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피를 뽑고 나자 얼굴이 밝아진 나은이~ 별거 아니라며 다음엔 주사도 울지 않고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은이 진료결과가 다행히 정상이라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신비>
오늘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으로 부터 신비칭찬을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돌아보시는데 신비가 너무 즐겁게 수업을 받고 있어서 선생님께서도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제가 본것 보다 다른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주시니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게 자식키우는 보람이 아닐까 싶네요 ^^
<이주영>
오늘 드디어 병원에 간 주영이~ 오후 수업시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에 가기 싫다고 하더니 병원에 다녀오더니 더욱 즐거워진 주영이입니다. 병원갔다 오는 길에 필리핀 교통수단 중 하나인 트라이시클을 타고 왔는데 놀이기구 타는 것 처럼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주영이 목소리는 말을 조금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평소보다 더 많이 말하는 주영이 ^^ 주영이 약은 페퍼민트 캔디였습니다. 캔디는 팀장님께서 사주셨습니다. 다행히 페퍼민트 캔디를 좋아한다며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 얼른 주영이 목소리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가림>
가림이가 점심시간에 같이 원어민 수업을 듣는 친구, 언니들과 나눠먹는다며 과자를 챙겼습니다. 혼자 먹지 않고 함께 나눠먹으려는 마음이 예쁘더라구요~ 이제 다른빌라 언니들과도 많이 친해진것 같습니다. 빌라 동생들과도 자기것을 나눠쓰고 다른친구 수학공부도 도와주면서 지내는 가림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을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설레여 하네요~ 내일도 즐거운 이야기 다이어리로 올려드릴께요 :)
댓글목록
정수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수현(jsh735) 작성일??? 잘 지내고 있지요?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아이들이 조금씩 탈이나네요...
다들 건강히 잘있다 오렴~~~
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