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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1]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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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23:15 조회4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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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아이들이 곤히 잠든 새벽부터 천둥이 치고,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자는 동안에 무서워 깨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며 보았지만 아이들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잘 자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잘 자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우리 아이들의 마음처럼 하늘이 맑게 개여서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로 볶음밥과 식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아침을 먹고, 수업하는 장소로 출발 하였습니다.

수업 중에는 아이들이 내일 있을 야외활동에 많이 흥분한듯 선생님들과 아일랜드 호핑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수업시간에 간간히 졸았던 아이들의 모습도 보았기 때문에 어제 밤에는 잠을 일찍 재웠더니, 오늘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졸지 않고 수업에 잘 참여하는 듯하여 뿌듯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닭도리탕과 파인애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입맛에 참 잘 맛는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닭도리탕은 아이들을 위한 크기로 요리된 것으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파인애플과 같은 좋아하는 과일이 나올 때면, 인솔교사들 것도 조금 남겨주면 좋으련만, 아이들은 냉정합니다. 메뚜기 10만 마리가 추수를 임박한 가을 논밭의 곡식을 싹쓸어가 버리듯, 풍요로워 보았던 과일 쟁반이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배가 불러집니다.

우리 귀여운 메뚜기들의 점심식사가 끝나고 오후 수업이 되자, 병원에 돌아갔던 친구들이 돌아와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떨어져 있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듯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TV도 없고, 만화책도 없는 곳에서 항상 같이 붙어있고, 많은 것을 공유하다 보니 아이들은 정이 진짜 많이 들었나 봅니다.

아이들의 저녁 식사에는 어묵과 두부가 나왔습니다. 어묵의 맛이 좋았는지 아이들은 제게 어묵이 한국에서 공수된 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그 부분까지는 잘 모르지만,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한국에서 특별히 가져온 것이니 많이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정말 한국에서 가져온 것처럼 맛있었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

박철홍
철홍이는 이곳에 와서 코코넛을 많이 먹어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야외활동을 갈 때마다 캐리비안 베이와 같은 곳에서 코코넛을 사먹는 것을 상상하는지 코코넛이 없을 때 마다 불평을 하곤 합니다. 그런 철홍이를 위해서 오늘 주방장에게 찾아가서 코코넛 쥬스나 과일이 식사시간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하였습니다. 조만간 코코넛을 먹으며 웃을 철홍이를 상상해 봅니다.

김태현
태현이는 배탈이 나서 오늘 저와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병원을 다녀와서 오늘 하루 오전 수업을 쉬었던 태현이는 금새 괜찮아져서, 오후에 있는 수업부터는 정상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태현이와 병원을 가보니 태현이는 아파도 의젓하고 남자다운 녀석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태현이가 더욱더 기특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최성모
어제 아팠던 성모를 위해서 누나가 과자를 주고 간 덕인지, 오늘은 성모가 다 나아서 시끄럽러운 하루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야외활동을 두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행이며,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성모와 지희가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살아가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서로 잘 도울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태강민
강민이는 오늘 제가 힘들어 보인다면서 뒤에서 안마를 해주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안마를 받으니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제가 강민이를 생각하는 만큼 강민이도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마음으로는 정말 시원했습니다. 안마를 해주면서 부모님이 생각나는듯 강민이는 안마를 오랜만에 해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강민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권도완
도완이는 오늘 저에게 냉커피를 타주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냉커피를 처음 만들어 보았는지 차가운 물에 커피를 녹이려고 한참을 고생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저에게 그냥 주었습니다. 마치 미숫가루같은 커피였지만, 저는 도완이의 마음이 예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장진우
흔딜리던 진우의 이가 빠졌습니다. 점심시간에 이를 확인해보니, 완전히 덜렁거리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건드려 보니 이가 빠졌습니다. 진우가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자연스럽게 빠진 이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이가 빠진 후 빠진 자리를 확인해 보니, 피도 잘 지혈되었고,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로서 진우는 캠프에서 이를 뺀 두 번째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현수
오늘 주영이가 병원을 간것을 몰랐는지 주영이가 수업받는 곳에서 안보이자 한동안 걱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일 앙숙처럼 티격태격 하면서도 그래도 이럴때는 동생을 챙기는 현수를 보며, 타국에서 서로 많이 의지 하는 것처럼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서로 많이 챙겨주며, 행복하게 캠프를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흥미진진해 하는 야외활동으로 재미있는 다이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 내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박철홍님의 댓글

회원명: 박철홍(hong0329) 작성일

새로운 먹을거리에 즐거워하는 편이라 ...^^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버릇없으면 혼내주세요^^

박철홍님의 댓글

회원명: 박철홍(hong0329) 작성일

코코넛...ㅋㅋ
선생님 세심한배려 덕분에...철홍이가 소원성취 하겠네요~^^
정말~감사해요~ 아이들과호핑투어 재밌게 다녀오세요~

최성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성모(csm0506) 작성일

우와~ 지희가 아픈동생 성모를 챙겨줬다는 말에 코끝이 찡해오네요..

최성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성모(csm0506) 작성일

우와~ 지희가 아픈동생 성모를 챙겨줬다는 말에 코끝이 찡해 오네요..
지희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줘야 겠어요,,ㅋ

김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현(hoal0) 작성일

저녁에 선생님 전화받고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네요. 세심한 보살핌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호핑투어 잘 다녀왔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