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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9]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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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9 01:32 조회5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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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Tambuli resort로 수영을 하러가는 날! 아이들은 아침부터 들떠 있었습니다. 늦게 일어나도 되니 절대 일찍 일어나지 말고 그동안 못 잔 잠을 자라고 했건만,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겨버려서 8시가 되기 전 다들 기상을 하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었습니다. 짜장, 계란말이, 오뎅국을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은 수영장에 먹을 간식을 사러 편의점도 갔다 오고 수영복도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방울 때문에 아이들은 당황하고 속상해 하면서 숙소에서 수영복도 안 벗고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소나기라고 하기엔 비가 너무 많이 오는 상황이라 수영장에 못 갈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절히간절히 비가 그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간절함이 전달되었는지 비가 그치고 해가 비취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Tambuli resort로 출발하였습니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도착하기만을 바라며 이동하였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하고 우리는 와~ 탄성을 지르며 이것이 세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PT체조를 뛴 후 아이들은 함성과 함께 수영장으로 입수했습니다. 나무 들 사이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지칠 줄 모르며 수영하는 아이들, 몸이 물 안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 것 같았습니다.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고의 카메라는 우리 눈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졌습니다. 순간순간을 포착하지만 아이들의 그 액티브한 모습이 다 담아지지는 않더라구요^^ 가릴 것 없이 여러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영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저녁메뉴가 스파게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호하며 고픈 배를 움켜쥐었습니다. 다른 반 친구는 오늘 스파게티 여섯 그릇의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주방장님이 요리를 잘하신다며 아이들은 스파게티와 과일샐러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학 수업이 있었습니다. 피곤하지만 아이들은 눈을 불끈 뜨며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단어가 없는 날이라 아이들은 신나게 다이어리만 썼습니다. 드디어 부모님과의 통화시간, 다들 마음 졸이며 부모님과 통화하였습니다. 통화하고 나니 아이들의 눈엔 눈물이 글썽글썽, 잘 지내다가도 부모님과 통화하면 약해지고 한국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답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일주일에 한번 통화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통화하면 한국 계속 가고 싶어서 공부도 안 되고 부모님 생각만 난다구요. 부모님과 통화 전에 부모님께 단어 테스트에 대해서 꼭 얘기할 거라고 말했답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 해요. 부모님들 꼭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이야기 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화 내실까봐 아이들이 매우 걱정하고 그 스트레스로 두통을 호소 할 때가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8주간 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조급한 마음이 아이들의 건강과 마음을 헤칠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과 통화하셔서 더욱 더 행복한 밤이 되실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ㅡ^
  

박보은
보은이는 참 착하답니다. 간식을 사면 항상 주위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베푼답니다. 오늘도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간식을 나눠 먹으며 신나게 수영을 하였습니다. 다이어리도 엄청 길게 써서 자랑을 하였습니다. 한 일이 많아서 다이어리가 쉽게 쓰였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이하늘
하늘이는 오늘 수영이 안 무섭다는 걸 처음 느꼈다며 엄청 좋아했습니다. 동생들한테 수영도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수영을 할 때는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걱정시켜드리지 않으려고 좋은 목소리 들려 드리려고 노력하기도 했답니다.

 

강혜림
혜림이는 부모님과 통화하기 전부터 떨려했습니다. 눈물 날 것 같다며 앞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엄마한테 받은 게 많다고 하는 혜림이, 제가 다 부끄럽더라구요^^ 오늘 신나게 수영을 하였습니다. 수영장에만 가면 혜림이는 슈퍼맨이 됩니다. 미끄럼틀도 엄청 타고 물속에서 많이 놀았답니다^^

 

진혜정
혜정이는 오늘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훨씬 더 피곤하게 놀았다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많았지만 물장구 치고 바다도 보고 매우 즐겁게 놀았습니다. 게다가 손가락 두 마디만한 도마뱀을 발견하고는 잡았습니다. 너무너무 귀엽다고 관찰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최지희
지희는 오늘 수영장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혜정이랑 신나게 수영장을 누비며 물놀이도 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다른 빌라 친구들하고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오늘은 할머니에게도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 오늘 지희가 성모 몸무게를 밝혀서 성모에게 맞을 뻔 했답니다. 캠프 친구들이 서로 남매라는 거에 매우 놀란답니다^^

 

이선우
선우는 오늘 너무 신나게 수영을 하였습니다. 눈이 계속 반달이 되었지요. 비가 왔을 때 제일 속상해 하였는데 결국 수영장을 가게 돼서 얼마나 즐거워 했는지 모릅니다. 저녁에 스파게티가 나오는 걸 알고는 평소에 스파게티 안 좋아하지만 정말 맛있다며 엄청엄청 잘 먹었습니다^^




김화연
화연이는 수영장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엔 들어가서는 어린 동생 한명을 엄청 챙기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복 입는 것을 살짝 부끄러워했지만 물속에서 노느라고 다 잊고 재미있게 수영했습니다. 춥다고 재빠르게 샤워하고 스파게티를 평소에 안 좋아하지만 맛있다며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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