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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8]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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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8 00:27 조회5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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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두 번째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이곳저곳 놀러다니거나 휴식을 취하며 평범하고 나른한 토요일 하루였겠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토요일 주말에도 여전히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또는 보다 나은 미래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네요. 오늘 수업 역시 순조롭게, 즐거운 영어수업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아이들은 요즘 공놀이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점심시간 50분 중 10분을 밥먹고 남은 40분을 공놀이 하는 남자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점심을 빨리 먹고 빌라 앞에 있는 마당에서 친구들끼리 공놀이를 하며 따뜻한 오후를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편을 먹고 3대 3 축구를 하였습니다. 팀을 나누는 데 현지 매니저 선생님과 중학생 둘이서 한 편을 이뤘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한 편을 이루어 함께 공놀이를 시작했지요. 아이들은 편을 나누는 것부터 불공평하다며 투덜거렸지만, 역시 쿨한 남자아이들답게 곧바로 3대3축구를 시작하였답니다. 아이들은 매니저 선생님과 즐겁게 축구를 하며 신나는 공놀이를 하였고, 수업시간 바로 전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공놀이를 즐겼답니다.

아이들이 이곳 현지생활에 완벽적응한 것인지, 아니면 이곳 주방장분께서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인지, 점점 먹는 양이 늘고 있음을 현저히 느낍니다. 아침에는 입맛이 없다며 밥과 계란과 빵을 먹구요, 점심때는 배부르다며 밥에 고기반찬을 두 접시를 먹네요. 저녁에는 배고프다며 특별식으로 나온 닭죽을 3그릇, 4그릇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적게 먹는 것보다는 걱정이 되지 않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먹는 아이들이 살이 쪄서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 걱정입니다.

오늘은 또한 4주 캠프 아이들과 함께하는 첫 주말입니다. 아이들은 첫 번째 weekly test를 보는 날이지요. 그동안 매일매일 외웠던 단어를 다시 한 번 정리하여 외우는 날로 일주일간 했던 공부를 다시 정리하여 머릿속에 좀 더 자세히 남기게 해주는 테스트이지요. 아이들은 지금 열심히 제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놀 땐 즐겁게 놀고,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는 우리 빌라 아이들. 개구쟁이도 많고 수다쟁이도 많지만,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하루하루 특별한 나날을 보낼 수 있답니다. 내일은 activity를 가는 날이자 집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날입니다. 오전에 전화를 하며 아이들이 즐거운 activity를 다녀올 수 있도록 많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혁준이는 오늘 형들과 매니저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축구게임을 하였습니다. 축구를 즐겁게 하였는지 자기 팀이 졌다는 사실과 자신의 팀이 불리했다며 게임이 끝난 지금까지 매우 아쉬워하더군요. 요즘 선생님들 사이에서 통통한 볼이 매력이라며 인기만점인 우리 혁준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캠프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동현:
요즘들어 음식을 많이 먹어서 곧 살이 찐 동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매우 통통했다고 말하며 자기가 한참 많이 먹을 때는 고기 11인분도 먹은적이 있다고 자랑하는 동현이. 오늘처럼 점심2그릇, 저녁4그릇을 먹는다면 살이 찐 동현이모습도 금방 볼 수 있겠네요.^^

김민호:
변성기가 와도 자신의 야구사랑을 막을 수 없다며 부산갈매기를 부르고, 야구연습을 하며 야구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민호. 거실에서 투구연습을 할 때면 일웅이가 민호의 자세를 지적해주며 좀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선수별 특징을 살려 배팅자세를 보여주며 놀기도 하구요. 민호의 야구사랑을 요즘들어 매일 느낀답니다.

나지훈:
지훈이는 부모님의 쿨한 편지에 역시나 쿨하게 대응했답니다.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이 한, 두통 이상씩 편지를 받다보니 우리 지훈이도 편지가 많이 받고 싶은가봅니다. 많은 편지를 받은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그 표정을 순간 읽었네요.^^ 오늘도 지훈이는 아이들을 잘 챙기며 빌라장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답니다.

백일웅:
점심시간에 함께한 축구가 재밌었는지 늦은 저녁까지도 친구들과 함께 축구이야기를 하며 아이들과 놀고 있습니다. 지금은 민호와 함께 야구놀이를 하고 있구요. 요즘에는 책 읽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체육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일웅이랍니다.

이태환:
오늘도 무사히 영어수업을 마치고 아이들과 밝게 지내는 태환이는 늘 변함없이 밝은 모습이 태환이의 매력이랍니다. 오늘 부모님의 많은 편지를 읽고 나서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태환이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자신의 이름대신 아담이라고 부른다며 매우 부끄러워했지만 그래도 그 속에 담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감출 수 없없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편지 부탁드려요.^^
 

댓글목록

이태환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환(TaeWhan) 작성일

언제 어디서나  웃는 니모습과 장난치는 환청을 듣고 문득 니가 없음을 알게 되지  오늘도 습관처럼 너의모습을 찾고  먹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너의 생생한 모습을 때로 울고 때론 웃으며 보고 있단다  힘들겠지만 엄마가 널 많이 그리워 하는 만큼  성장하고 화사한 모습 보여주길바래

나지훈님의 댓글

회원명: 나지훈(njh1030) 작성일

아...아들이 편지를 기다리고 있었군,,,,미안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