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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4] 스파르타4주 최윤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4 02:43 조회6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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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빈이, 세연이, 서연이, 은비, 혜원이, 다혜, 유진이 부모님.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인솔교사 최윤정입니다.

 

오늘 드디어 공식적인 첫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첫 수업이라 그런지 처음엔 아이들이 긴장한 듯 보였지만 어느새 선생님들과 자연스럽게 웃고 대화하는 모습에 역시나! 싶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힘이 들 것도 같은데 첫 날이라 그런지 아직은 힘들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없네요.
어쩌면 어제 10시쯤 잠자리에 든 덕분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역시 싫을 수밖에 없나봅니다.
6시 30분을 조금 넘겨 깨우는데 바라보는 눈빛이 더 자고 싶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아 독한 맘으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도착하면서부터 아이들이 내일하는 activity를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activity에 관한 질문과 대화을 어제부터 계속계속 하고있네요.
첫 activity라 아이들 통제와 인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선생님들과는 정 반대의 천진난만하고 기대에 부푼 아이들을 보니 역시 아이들 이구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수업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수업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어렵다 어떻다 해도 재미있다고 하는걸 보니 4주후엔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것에 겁을 먹거나 주눅들거나 하지 않고 자신감있는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영어 단어 시험을 보기위해 공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녀석들이 보기 싫다고, 조금만 외우면 안되느냐, 시험 보기 싫다 계속 투덜투덜 거리길래 제가 조금 혼을 냈습니다.
행여 아이들이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이나 그런지 조금 외우는 듯 하더니 다시금 투덜투덜 하더라구요.
그래도 투덜투덜 하면서 외우려고는 하던데 아무래도 몇일간은 아이들에게 약간의 정색이 필요할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가 않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 한명한명 오늘 하루 특별했던 것을 말씀드릴게요.
(*어린아이부터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릴테니 우리아이 순서가 늦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우리 아이의 이야기라 생각하시고 모두 관심가져 주세요.)

 

먼저 규빈이는 어제 다친곳이 어떤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나 몰라 지켜보았는데 걷는 모습이나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니 다 나은 것 같은 모습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까지거나 크게 다친것이 아니니 걱정 마시고 오늘 즐겁게 지내는 모습 사진으로 확인하시고 안심하세요^^

 

세연이는 오늘 하루종일 제 카메라를 보며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이건 뭐에요?” 하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가 밝고 씩씩해서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언니들도 너무 예뻐합니다.
붙임성이 좋아서 룸메이트랑도 잘 지내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내는 아이가 어린데도 참 대견합니다.

 

서연이는 어제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목 손수건도 하고 아이들 잘때 수시로 아이 방의 에어컨을 조절 했는데도 오늘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동남아쪽 오면 항상 목이 아파서 약도 챙겨왔다고 하는데 안그래도 수업이 계속 이야기 하는 수업이라 걱정이 됩니다.
혹시 아이가 목이 아플때 특별히 하시는 민간요법이나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시면 아이가 힘들어할 때 참고할테니 우체통에라도 남겨주세요.

 

은비에게 어제 아팟던 코는 좀 어떻냐고 물어보니 한결 나아졌다고 합니다.
아이들과도 더 친해진 모습이라 4주후에는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 해서 그 모습에 어머님이 서운해 하시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해 봅니다.^^

 

혜원이는 오늘 저녁먹고 단어시험을 보기 직전에 배가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아픈 편 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이야기 했는데 괜히 매일 보는 단어시험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간식도 잘 먹고 좀 나아졌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해주세요.

 

다혜는 오늘 점심에 밥이 맛있다고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조금만 먹고 일어서는 줄 알고 “왜 그것밖에 안먹어?!” 했더니 “더먹으러 가는거에요~”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녁을 먹고 속이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쉬다가 간식을 먹더니 활짝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괜시리 유독 우리 방 아이들이 잔병치례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속도 상했답니다.

 

우리 큰언니 유진이는 조금씩 사진 찍는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극 피하고 얼굴을 가리던 어제의 모습에서 많이 좋아진 모습이니 이번주가 지나면 적극 참여하지 않을까요?
오늘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소화제를 먹더라구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먹는 모습이 참 복스럽고 맛있게 먹어서 너무 예쁩니다~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붙임성도 좋고 밝은 아이들이라 너무 활기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잠을 안자고 놀고싶어하는게 문제일정도로 말이죠.
특히 오늘 간식 먹을때 다혜가 아파서 못나왔다고 아이들이 간식을 챙겨가는 모습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내일은 city tour와 SM몰로 activity를 나갑니다.
오전에는 city tour로 산페드로 요세를 본 후 마젤란 크로스와 산토리뇨성당을 방문할 것입니다.
후에 로컬뷔폐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는 SM몰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니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아이들과 첫 activity 안전하고 재미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곳은 아직까지도 그리 덥지 않네요.
한국은 많이 추울텐데 추운 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좋은꿈, 예쁜 아이들꿈 꾸세요~

 

댓글목록

김은비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비(bee1220) 작성일

은비가 아픈 곳 없이 잘 지낸다니 다행이구요 사진 속에서 밝은 얼굴 보니 안심되네요.쌤께서 애들 마음까지다독여 주시니  더 감사해요.  오늘 야외 활동 재밌게 다녀 오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갖고 오세요...

정혜원님의 댓글

회원명: 정혜원(dlgmlrud32) 작성일

첫 수업도 잘 마쳤고,아픈 배도 나아졌다니 다행 입니다.오늘 쇼핑의 천국 sm 가서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하니 같이 기분이 좋아집니다.꼼꼼히 챙겨 주셔서 고맙구요,선생님과 아이들 다 같이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서유진(ehdgh301) 작성일

유진이가 먹는것을 워낙 좋아해서 걱정이네요... 조금만 먹으라고 말씀해 주세요... 유진이가 쇼핑도 좋아하는데 정신없이 쇼핑하다가 일행을 놓칠까봐 걱정되구요...
잘 하리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네요...  낼 activity 선생님께서 인솔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잘 다녀오세요..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과 마칠 수 있게 돌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규빈이가 아침잠이 좀 많아서 매일 일어날 때 힘들어해요..하지만 책임감이 있는 아이라 잘 해낼거예요. 어린 아이들 지도하시느라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사진 속에서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 선생님과 아이들의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은데요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구요..내일도 즐건 하루 부탁드려요!!!

서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서유진(ehdgh301) 작성일

유진이가 워낙 먹는거를 좋아해서 넘 많이 먹고 탈날까봐 걱정이네요...오늘은 유진이가 기대하던  쇼핑몰에 갔을텐데 쇼핑몰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누비며 다니고 있을 유진이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꼭 필요한것만 사야될텐테요... 선생님께서 아이들 인솔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오세요...

김세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진(mjk910) 작성일

선생님께서 엄마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시는거 같아서 걱정스런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부디 세연이가 아픈곳 없이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오기를 바랍니다...오늘 하루도 애쓰셨고요,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이다혜님의 댓글

회원명: 이다혜(ddd0041) 작성일

선생님과 잘 적응하는것같아 다행입니다. 손은 좀 괜찮아 졌는지요..혹 덧나거나 곪아서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항생제는 챙겨보냈고 괜찮을 거라고는 했는데 손톱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나 살펴주세요..에구 하필 가기 직전에 이런일이 생겨서요..ㅠㅠ  다혜가 말이 좀 많은편인데 공부는 열심히 하는지모르겠네요..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를 않는데 다들 열심히 하니 그래도 같이 하겠지요..ㅎㅎ  남은 시간들 잘지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힘드시지만 잘 도와주세요..멀리 있어도 매일 소식을 들을 수 있어 넘 좋습니다..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

괜찮을까 했는데 걸리고 말았네요.  서연이가 워낙 감기를 달고 살아요 더운곳에 가서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  배즙도 없고 약을 챙겼으니 세끼마다 먹으면 그방 나을거예요.  아프지 말아야 될텐데  약해서리  걱정입니다.  밥도 잘 챙겨 먹고 따뜻한 곳에 나가면 금방 좋아지겠죠.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명 신경쓰셔야 하는데~  서연이 밥 많이 먹고 약 먹어야 한다고 전해 주세요.  물도 많이 마시라고 해 주시고요.  수고 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오늘 activity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은비 어머님, 은비가 조금씩 더 밝아지고 있습니다.
혜원이 어머님, 오늘은 혜원이가 그렇게 바라던 라면을 먹었답니다:)
규빈이 어머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진이 어머님, 오늘 아이들이 쇼핑몰에서 너무 즐거워 보였답니다.
세연이 어머님, 항상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다혜 어머님, 다혜의 손이 더디지만 좋아지고 있습니다.
서연이 어머님, 안그래도 서연이가 알아서 약도 챙겨먹고 물도 잘 챙겨먹네요:)

항상 이렇게 관심가져 주시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