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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04] 스파르타4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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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4 01:23 조회596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오늘 한국의 날씨는 어땠나요? 아직도 한파가 가시지 않고 있나요? 올해도 한국엔 눈이 많이 내릴 것 같다고 하는데, 부모님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크리스마스와 12월 말의 강추위가 지금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조차 가물가물 할 정도로 이곳의 날씨는 한국과는 180도 다르답니다. 현재 이곳의 날씨는 한국의 초여름과 비슷한 날씨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습도가 조금 높은 듯 싶네요. 간밤에는 비가 왔는지 땅이 촉촉이 젖어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아이들이 생활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필리핀에 오고 나서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직 이곳에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7시 기상이었는데 깨우지도 않았는데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일어나서 이빨을 닦고, 세수를 하고는 수업 갈 책을 책가방에 정리를 하더군요. 어제 저녁에 아이들이 자기 전 아이들에게 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다이어리, 단어장을 모두 나누어 주었습니다. 가방을 모두 꾸리고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아침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볍게 토스트와 죽 등이 준비 된답니다. 이러한 식사가 아직 익숙치 않은 아이들은 어색해 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양하게 준비된 잼을 이것저것 먹어보려고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제 테스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스케줄이 정해졌고, 그 스케줄대로 오늘 하루 일과가 진행되었습니다. 각자의 시간표를 받아들고 자신의 수업 선생님에게 찾아가야하는데 오늘은 처음이라 많이들 우왕좌왕 하더군요. 우리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선생님을 찾아주며 일과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사실 1:4 그룹 수업을 제외하고는 전부 같은 층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찾아가는데 별 무리는 없었답니다.

 

처음 마주하는 영어선생님들과 서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하는 모습들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더니 몇 시간이 지나니까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수업 받는 모습을 보니 저도 아이들과 같이 앉아서 수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영어 선생님들과 불편함 없이 즐겁게 대화를 하는 아이들을 보니 괜히 속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첫 번째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수업이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괜찮았다고 하네요. 다음 수업이 그룹수업인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이동을 하고, 계속 11 수업인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영어선생님들과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누군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 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친분을 쌓고 있더군요.

 

이래 저래 바쁜 8시간 동안의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다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수학 수업은 목요일부터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저녁식사 시간인 6시까지 50분가량 여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서 오늘 수업은 어땠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review를 하였습니다. 대부분 수업에 만족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아직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픈 곳은 없는지, 생활하면서 힘든 건 없었는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 힘든 점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는데 어제와는 달리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방을 가득 메웠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게 앉아서 알까기 같은 놀이를 하며 놀았었는데....어느새 이렇게 친해졌는지 마스터룸에 7명이 모여앉아서 웃으면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저까지 절로 신이 나네요.^^

 

6시경에 잡채, 햄볶음, 감자국 등으로 준비 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을 하느냐고 배가 많이 고팠는지 밥을 점심때 보단 많이 먹는 듯 보였습니다. 조만간 저보다 더 많이 먹는 아이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으로 들어가 서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수업을 시작한 오늘 무슨 얘기를 쓸지 궁금하였습니다. 오순도순 둘러 앉아 사전을 찾아가며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더군요. 쓸 얘기가 많을 텐데...

 

다이어리를 작성한 아이들은 잠시 후에 단어시험을 보기 위해 단어를 외웠습니다. 처음에 단어를 보고는 어렵다고 불평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1시간동안 단어와 문장을 외우고 시험을 보니까 다들 제법 시험을 잘 보았습니다. 할 수 있으면서 엄살을 떨다니...^^; 갑자기 일과를 이렇게 시작하게 되어서 힘들 법도 한데 기특하게도 우리 아이들 모두 단어시험까지 무사히 마쳤답니다.

 

병관이는 오늘 아침에도 가장 먼저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제일 먼저 수업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간표를 주니까 공책 맨 앞장에 테이프로 깔끔하게 붙여 놓더군요. ^^ 오늘 수업시간이 모두 끝나고 병관이에게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수업레벨도 자신과 잘 맞는 것 같다고하네요.

 

은상이는 집에서 가지고온 샴푸 통의 입구에서 샴푸가 세서 화장실에 두고 쓰기로 했습니다. 가방에는 못 넣겠다고 하네요. 파트별로 자신의 수준과 레벨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룹수업 친구들 모두 괜찮다고, 영어 선생님들도 모두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수업에 대체적으로 만족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의겸이는 아침에 자기의 수업하는 선생님을 찾아주지 않아도 시간표를 보고 잘 찾아가더군요. 아이들 하나하나 체크하며 자리를 알려주고 있는데 의겸이는 그냥 쑥 가서 자기자리에 앉아버렸습니다.^^ 수업 중간에 표정을 보니까 선생님이랑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끝나고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경호는 오늘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 쉬는 시간에 찾아와서 아침에 먹은게 잘 소화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속이 꽉 찬 느낌이라더군요. 약을 주기 전에 수업 한시간만 더 들어보고 약을 먹자고 하였더니 한 시간 뒤에는 이내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상태가 경미해서 다행입니다. 저녁 식사까지 마친 지금 다시 한번 물어보았는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규진이는 수업이 끝나고 수업이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선생님들 말이 생각보다 빨라서 중간 중간에 듣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수업레벨은 대체적으로 맞는 것 같은데 몇몇 과목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현지 선생님과 이야기를 통해서 조정을 하자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수업분위기나 내용은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원준이가 오늘 아침에 조금 어지럽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상태가 더 악화되어 보여서 수업을 쉴 수 있도록 조치를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잘 하지 못하여서 죽을 끓여서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아파서 많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단어를 외울 때는 낮에 보다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보입니다. 내일도 상태를 계속 체크해 보아야겠습니다.

 

형준이 수업이 끝이나고 가서 수업 어땠냐고 은근 살짝 물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그룹수업 친구들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형준이가 순해서 친구들과 잘 적응을 하는 듯 싶습니다. 저녁에는 동생들과 농담을 하고 장난도 치며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다이어리를 쓸데는 할 말이 없다고 징징거리더니 이내 잘 쓰더군요.

 

우리 친구들 한명씩 이야기를 하면서 아픈 곳, 힘든 점, 고민 등을 언제든지 불편함 같지 말고 이야기 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선생님들이 온 것이니까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과 저와의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7명의 아이들 뿐 아니라 캠프의 모든 아이들과 신뢰로 똘똘 뭉친 사이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일어날 멋진 일들을 기대하며 오늘의 아이어리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최규진님의 댓글

회원명: 최규진(jim0929) 작성일

규진이가 친구좀 사귀었나 모르겠네요. 적극적인 아이가 아니라서 걱정이 되네요. ^^

이은상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상(dldmstkd1119) 작성일

샴푸 뚜껑이 말썽이였네...은상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코 불편한지 확인해주세요 약을 잘 안먹어서요
-                                                      -은상맘

이원준님의 댓글

회원명: 이원준(dnjs1105) 작성일

원준이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멀리 떨어저있는데 아프다니 맘이 아프네요. 선생님께서도 원준이때문에 신경을 더  쓰이시겠네요 고생스럽지만 원준이가 빨리 낳을수있게 관심부탁드릴께요. 원준이한테 빨리 나아서 밥도 잘 먹고 수업도 즐겁게 참여 하라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리 아이들은 하루가 다른게 친해지고 있답니다. 제가 다 놀랄 정도랍니다.^^
은상이 코 상태는 지금 바로 확인을 해봐야겠군요.
원준이는 오늘 컨디션이 괜찮아보여서 다행입니다. 계속 상태를 물어보고 있답니다.

부모님들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