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2]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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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2 23:14 조회5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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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하셔서 좋으시죠?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아쉬우시겠지만 저희가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 아이들의 소식을 더 세세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8시까지 푹 잤습니다. 수영을 한다는 기대감에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일어났습니다. 비가 와서 걱정이 앞섰지만, 금방 그칠거라는 소망을 가지고 수영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중학생들도 수영복을 입고 준비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어나면 배고프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한답니다~ 오늘도 역시나 맛있는 쨈들과 함께 망고쥬스를 먹었습니다. 이제는 땅콩잼 뿐만 아니라 파인애플잼, 망고잼도 발라먹는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수영복을 갈아입었습니다. 비가 조금 내렸지만 조금이라도 하고 오기 위해 다들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물은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자발적으로 준비체조를 하게하고 아이들의 입을 귀에 걸어 준답니다. 비가 그쳐주었다면 너무 고마울 텐데, 비가 멈추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혹여 아플까 수영을 30분만 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쉬움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나오는데 다음 주를 기대하자는 말로 아이들을 위로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화창한 날씨를 기대 해봅니다. 수영을 마치고 깨끗이 샤워를 하였습니다. 두명 세명씩 들어가서 함께 씻으니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웃긴지, 서로들 너무 좋아한답니다. 샤워를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감자햄볶음, 닭도리탕, 김치찌개, 오렌지를 먹었습니다. 식사 후 가이사노 컨츄리몰 안에 있는 볼링장에 갔습니다. 처음해본다, 무거워서 공 못들겠다 여기저기서 아우성들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14빌라에 사는 친구들과 과자 내기를 했습니다. 저희가 질까봐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저희에게 40점을 주시는 바람에 이겼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신나게 환호성을 질렀는지요~ 결국 저희는 아이들의 바램대로 사발면을 얻었습니다. 처음에 했던 아우성들은 다 사라지고 집에가서 부모님과 꼭 볼링장을 가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신나게 볼링을 친 후 저희는 처음으로 쇼핑을 하였습니다. 1시간 정도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어 너희끼리 쇼핑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작은 몰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슈퍼도 돌아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었습니다. 진짜 외국에 나와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산 물건을 손에 들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맛있는 카레와 김치부친개를 맛있게 먹은 후 드디어 부모님께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통화하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진다는지 애가 타더라구요~ 한명한명 전화를 걸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다양해져버렸습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가족과의 통화에 신나하는 친구들, 아쉽고 보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 친구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친구들^^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맞겠죠? 타지에서 힘을 내며 자신의 일과를 열심히 행하고 있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하루가 길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할 한주를 기대하며 잠이 드는 아이들~ 부모님들께서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이하늘
하늘이는 대표가 되어 아이들을 이끌고 쇼핑을 하였습니다. 영어로 외국인들과 이렇게 대화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을 무척 신기해한답니다. 볼링도 잘 쳐서 매우 즐거워 하였고, 부모님과의 통화에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그리워 하였습니다. 공부를 마친 후에도 조금 더 공부하고 자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선우
선우는 오늘 볼링장에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쳤습니다. 자신의 높은 점수에 신이 난 선우는 나중에 가족들이랑 꼭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에 신기해져서 놀란 토끼눈을 하며 이것저것 물어본답니다. 땅콩잼과 망고잼을 섞어 먹으면 엄청 맛있다고 신나하고 있습니다.
김화연
사투리 억양으로 강할 것 같지만 마음이 여린 화연이, 부모님의 통화에 또 한번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편지를 전해줄때도 감동받았거든요^^ 캠프를 통해 낯간지런 말도 하게 되고 가족과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하네요. 검소한 여자라며 오늘 쇼핑몰에서 아무 것도 사지 않은 화연이였습니다. 다음 번 쇼핑 때는 많이 살꺼라네요.
강혜림
엄마에게 할 말이 넘쳐나고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혜림이, 그래도 부모님과의 통화에 마음에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통화가 끝난 후부터 집중해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볼링도 제일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나게 치고 왔답니다.
박보은
보은이는 부모님과 통화 후 좋아 보이지 않아 제가 옆으로 불렀습니다. 보은아 엄마 보고싶어서 그래? 보은이의 대답은 그것도 그런데요,, 세뱃돈이요... 동생만 많이 받을꺼에요. 라는 이야기^^ 보은이 어머님 꼭 보은이 세뱃돈도 많이 챙겨주세요~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보은이 동생 사진도 보여주었는데 너무 예뻐요~
최지희
지희는 오늘 몰에서 피자를 사먹었습니다. 사발면도 샀답니다. 신나게 잘 지내는 지희의 모습을 보면 저 또한 힘이 납니다. 볼링시간에도 친구들과 같이 잘 치려고 볼링공을 이렇게도 굴려보고 저렇게도 굴려보았습니다. 수영복도 입고 수영도 시도하였습니다. 약도 잘 챙겨 먹고 있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하루 였습니다.
진혜정
혜정이는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다이어리쓰기, 단어 시험보는 것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혜정이에게 힘이 되는 친구들도 많이 있고 함께 웃으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영도 하고 볼링도 치며 액티브한 하루를 보낸 혜정이, 다음주부터도 힘낼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내일부터 또 다시 일찍 일어나 수업을 듣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평안한 밤 되세요~
댓글목록
혜림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림(kkt700) 작성일볼링 시합을 보진 못했어도 상상이 되네요.. 아마 남자아이들은 억울해서 재시합하자고 했을테고, 우리 조 아이들은 신나서 고함지르고 승리의 함성으로 넘어갔을거예요 ㅎㅎ 국제 경기에서도 승패가 끝나면 뒤집을 수 없으니 일단 승리를 한 우리 친구들이 너무 너무 신났겠네요. 혜림이도 스트라이크두번이나 해 봤다고 자랑하고 다음주 일요일 통화를 약속하며 끊었어요..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세요.
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
어제 하늘이랑 통화해서 넘 좋았어요. 하늘이가 전화가 없어서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 잘 지내고 있다는 하늘이말 들으니 좋더라구요. 음식도 너무 맛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을 잘 배려해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선생님의 다이어리 읽으면 정말 저도 볼링장에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자세히 써주셔
요즘 다이어리 읽는 재미로 살고 있어요. 하늘이가 선생님과 같이 잔다고 하던데 선생님이 하늘이 때문에 잠자리가 좀 불편하실것 같아 걱정이네요.
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늘이 아빠입니다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혹 선생님이랑 하늘이가 같이 잔다고 하시는데 하늘이 때문에 잠을 뒤척이시는 않으신진 걱정이 됩니다 하늘이가 사알짝 이도 갈기도 하고 코도 조금 골거든여 선생님의 넓은신 아량 부탁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선생님께 죄송하군요 - 하늘아빠가 선생님을 걱정하면서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네에~ 재시합하자고 저희를 쫓아다녔고, 두번째 판이랑 합산으로 평균내자고 했지만, 승패가 끝났기에 저희는 듣지도 않고 이겼다며 신나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액티비티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늘이 아버님 걱정마세요. 저도 푹 잠이 들어서 그런 걸 아직까지는 듣지 못했답니다. 아! 한번 당황스런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 하늘이가 일어나서는 알람을 끼고 일찍 일어났다고 그러더라구요. 알람을 제가 껏거든요~ 하늘이가 알람을 듣고 스스로 끌때까지 기다렸지만 영소식이 없어서 제가 계속 껏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하늘이가 알람을 끄고 일찍일어났다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희는 다들 폭소하며 즐거운 아침을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 모르고 잘 자더라구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저희 잘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참 선생님 저 하늘이 아빠입니다. 어제 하늘이랑 통화를 하면서 보니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데 약을 잘 먹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선생님 하늘이에게 긴소매 옷좀 입고 다니라고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더운 지방이니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아서여 더군다나 감기에 걸렸다니 재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선생님 수고하십시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