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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31]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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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31 02:30 조회5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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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입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우리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으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 또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집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체통에 써주신 격려의 글들을 읽어주며,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우체통의 글을 전달할 때에는 글의 장수나, 횟수 같은 것이 티가나지 않도록 고려하여 조용히 불러서 앞에 앉혀두고 최대한 부모님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읽어주고 있는데, 간간히 아이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럴때면, 제가 더욱더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글이 적은 아이들은 다이어리에 있는 리플을 이용하여 설명해 주지만, 아무래도 우체통에 글을 쓰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제가 완전히 전달하기는 힘이 들겁니다. 부모님들 조금 번거로우 시더라도 우리아이들을 위해서 편지 우체통에 아이들을 격려하는 글을 많이 남겨주시면, 저도 힘이나서 더 열심히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밤으로는 닭죽이 나왔습니다. 대게 아침밥으로 빵과 볶음밥을 선택할 수 있었던 아이들이 닭죽으로 아침부터 몸보신 하는 모습은 보고 있는 저도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침식사로 빵을 먹으며, 혹시나 집밥을 그리워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해왔던 저는, 담당요리사와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도 자주 이러한 보양식으로 식단을 꾸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아침식사 후 오늘의 수업분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지 선생님들 또한,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기쁘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수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두 번째여서 그런지 적응력 빠른 아이들도 이미 자신의 시간표를 꾀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느새 친해진 친구들과 시간표가 비슷하면 같이 시끌벅쩍하게 떠들며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동할 때, 빌리지에는 다른 외국인도 있으니 조용히 이동하자고 잔소리를 하고 싶었지만, 신이나서 외국인에게도 “happy new year~"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날이 날이니 만큼 잔소리는 접어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점심의 메뉴는 제육볶음이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만 많이먹던 아이들이 이제 음식에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김치나 다른 반찬들도 조금씩 도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녁메뉴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이 나왔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 또한 치킨을 사랑하는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양념치킨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이 혹시나 밥을 소홀히 먹지는 않을까 생각되어 그 점을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공놀이를 하며, 더욱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진우
제가 취미로 하고 있는 큐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방법을 많이 알고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제가 큐브 퍼즐을 가르쳐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조금 해보다가 어려우니까 쉽게포기해 버리는데 진우는 제가 방법을 전수해 줄때마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어공부를 하는 시간에도 큐브 가르쳐주는 것을 상으로 이용하여 재미있게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현수는 이제 스스로 약을 안먹어도 된다고,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말하며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내일 저녁까지 먹고 있는 약을 먹이고 상태를 보아서 약을 안먹여도 될듯합니다. 공놀이에는 취미가 없는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현수를 위해서 내일은 저녁 먹고 배드민턴을 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물론 자신이 할 일을 다하고 열심히 했을때 라는 조건은 항상 있습니다.

박철홍
저녁시간이후 가졌던 자유시간에 공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한층 친해진 모습으로 잘 적응하였습니다. 처음 공놀이를 하며 아이들의 운동실력을 지켜보았는데, 철홍이는 체구는 도완이보다 작지만, 운동감각에 있어서는 대등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하는 단어공부도 참여하여 재미있게 수업을 마쳤고,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수업을 받을 거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김태현
태현이는 수업시간에 내주는 숙제를 중간 중간 짬이 날 때마다 바로바로 해서 자율학습 시간에는 남들보다 여유를 느끼는 아이입니다. 보통 이런 적응력은 3주 정도 지나서 완전히 적응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가 싫어하는 반응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태현이의 적응력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모습입니다.

최성모
시원하게 장군변을 본 성모덕분에 화장실의 변기가 막히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성모는 쿨 한 성격으로, 쑥쓰러움을 느끼거나 의기소침해 지지는 않았습니다.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잘 먹고, 잘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쁘게 생각하였습니다. 변기는 즉시 룸서비스를 불러서 조취 하였습니다.

권도완
매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 입맛에 맞는 과자를 발견하여 필리핀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매점을 갔을때 동생들을 챙기기 위해서 많은 돈을 소비했던 도완이는 이번 매점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저 과자 한 개만 샀는데, 그 과자의 선택을 만족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강민
강민이는 쉬는 시간마다 성모와 저를 찾아와 수업이야기를 해줍니다. 강민이는 이야기 할때 제 팔을 잡고 흔들면서 이야기하는데, 제가 장난으로 “더워~”하며 도망가자 성모와 합동으로 저에게 더 달려들었습니다. 언제나 이동할 때 제 옆에 꼭 붙어서 이동하는 강민이는 저에게 가장말도 많이 걸고 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가장 의욕적으로 대답해 주는 아이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위하여 12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깜짝 과자파티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11년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파티에 관한 내용은 내일이야기를 통하여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장진우님의 댓글

회원명: 장진우(harry1214) 작성일

샘 다이어리에 중독되가는 중입니다.ㅎㅎ
정말 저도 같이간것 처럼 애들그림이 그려지네요.
여러모로 너무 바쁘고 힘드시겠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권상진님의 댓글

회원명: 권상진(scuba4000) 작성일

다녀오시면 신묘년엔 모든 소원 이룰 수 있으시도록 기도할께요!수고하세요^^그나저나 다이어트 시켜야 되는데 ㅠㅠ..

김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현(hoal0) 작성일

글을 읽다가 혼자 엄청 웃었습니다... 태현이가 적응을 그렇게 잘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ㅎㅎ
태현이가 약간 남자답지 않은 이상한 꼼꼼함이 있긴 해요..여기서도 시계를 엄청 사고 싶어 하더니
아마 군것질을 줄여서라도 시계를 사려고 애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