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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30]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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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30 00:28 조회5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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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
오늘은 낮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오랫동안 내리지 않았고 더위가 가실 정도 내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더운 하루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첫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거쳐 각자 자기에게 맞는 반을 맞춰주었고, 각자에게 맞는 책을 배부하였습니다. 일정도 한 아이마다 다 다르게 짜여져서 오늘부터 정말 아이들의 스파르타 8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긴장한듯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부모님들의 기대감과 새로운 선생님에 대한 설래임과 영어로만 대화 가능하다는 불안감이 겹쳐 있지 않았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아이들 첫날부터 든든하게 잘해주었습니다. 어제 아이들에게 공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잘 기억해줘서 각자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을 찾아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동수업을 도와주기 위하여 아이들 수업 듣는 근처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었다며 선생님께 뛰어오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첫 수업을 어려워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들렸고 선생님과 책으로만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개하고 그림도 그리고 읽기도 하고 대화도 하니깐 아이들이 질려 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수업모습을 찍어주기 위해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선생님과 책을 읽는 아이도 있었고 자기소개를 하는 중인 아이도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과 저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해서인지 긴장해서인지 배가 고프다고 했었고, 점심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갈비랑 감자 볶음이랑 셀러드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수박과 된장 찌개가 같이 나와서 아이들이 한국인줄 알고 먹었을 꺼에요^^ 아이들이 진짜 평소의 배를 먹었습니다. 제일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배를 채운 후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이 새로 받은 책을 들고가는데 한권 한권 기쁜 마음으로 들고가는 것을 보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네이티브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우리 학생들을 위해 천천히 아이들에 맞춰 재미있게 말을 걸어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경계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게 수업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 수업을 재밋다고 하고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저희반 아이들 수업이 있는 곳에 들렸다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한국아이들을 5년동안 가르쳤었고 한국에서도 1년동안 거주하며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우리아이들이 너무 잘한다고, 그동안 만나봤던 아이들보다 실력이있고 발음이 좋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그 아이들의 부모님이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길고도 짧은 첫 날의 모든 수업을 마쳤습니다.
모두 개운한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갔고, 저녁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꽃게국과 마파두부와 전, 생체 등이 나왔는데 국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 저는 아이들의 수업 노트를 확인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매시간마다 아이들의 성적과 숙제를 적어주는데 우리 아이들은 나이또래에 비해서 좋은 점수와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영어일기를 쓰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도 하고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너무어려워요'하며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재연이는요 수업을 너무 재미있어 한답니다. 선생님한테 영어학원 다닌 얘기와 전에 저저번 왔을 때 수업했던 상황들을 신나서 얘기해 주었습니다. 가방이 새로운 책들 때문에 무거운데도 재연이는 하나도 안무겁다고 하며 강의실을 이동했습니다. 특히 네이티브 수업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재연이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효진이와 지민이는 아침에 알람이 안울리더라구요^^ 지민이가 잠결에 자면서 알람을 쳤다고 하던데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겠다고 했어요. 효진이에게 수업이 어땠었냐고 물으니 모두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조금 어려운 수업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의 수업을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지민이는 같은4학년인 동희와 많이 친해졌어요. 서로 챙기기도 하고 같은 수업을 하나 듣기 때문에 같이 이동도 하고 그래요. 지민이도 수업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진아는 암기력이 좋은가 봐요. 단어도 가장 빨리 외우고 많이 어려워하지 않아요. 보면 볼수록 웃는 모습이 너무 귀어운 것 같아요. 사전을 항상 들고 다녀요. 수업을 할 때는 집중력이 강해요. 항상 눈에 들어오는 아이들은 다른데 오늘은 진아가 너무 의젓해 보였습니다.

동희는 이제야 엄마가 보고싶데요^^ 엄마한테 이것저것 말해주고 싶고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자랑하고 싶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은데 곁에 없으니깐 그리운 가봐요. 그러다가도 아이들과 어울리면 금새 까먹고 어울리고 있답니다.

수현이는 부끄러움이 많아 보입니다. 칭찬을 하면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걱정하면서 말하면 걱정하지 말라며 선생님을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수현이가 수업시간에 무척 적극적이에요. 외국인을 경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부모님이 보고싶은가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을 잠깐 들었습니다. 진아는 많이 부끄러워하면서 나는 괜찮아 하고 있고 수연이는 엄마의 사랑이 부담스러운듯 웃었습니다^^ 지민이는 역시 의젓하게 구경하고 있었구요. 오늘 아이들이 긴장한 하루를 보내서 내일 일어나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알람 맞추고 자는데 피곤할까봐 걱정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님생각하면서 잘 버텨낼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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