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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8]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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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28 17:06 조회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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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12월 27일이 왔습니다. 공항에서 무거운 케리어를 끌며 부모님과 우리아이들을 만나, 반가움과도 잠시 부모님과 헤어져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놀랄만큼 아이들이 씩씩하더군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서운해하실정도로 아이들이 8주간의 필리핀생활을 기대하고 즐겁게 받아드리고 있었습니다. 이곳 캠프에서 아이들은 엑티비티, 수업이동중에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추어 이동해야합니다. 처음 공항에서 줄을 맞추어 앉은 모습은 서로가 아직 익숙하지가않아 고개를 숙이거나 경직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화물을 보내는 장소에서 우리아이들은 이미 친구가 되었더군요, 몇 학년 이니? 이름은 뭐니? 하며 서로묻는 모습에 아이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아이들과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불과 몇 시간만에 서로 베프^^;;를 만드는 모습에 행여 기내에서 시끄럽게 떠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출국 전날 밤 잠을 못 이뤘으며, 공항에서 이동한 시간까지 아이들은 많이 피곤하였을   것 입니다. 이륙 후 설래임은 곧 꿀 맛 같은 잠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지만 무사히 공항에 착륙 했습니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준비된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늦은 시간 이었지만 세부의 활기찬 모습에 아이들이 많이 들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숙소 도착 후 늦은 시간 이었기에 빠르게 방배정을 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쌓인 눈을 보다가 불과 네시간만에 후덥지근한 세부로 날아왔으니 저나 아이들이나 피곤했지만 잠이들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level test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꾹 참고 잠이 들었습니다.      

해가 밝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아침이 되자 아이들이 창밖을 보느라 분주합니다. 눈에 들어오지 않던 주변 빌라들이나 조형시설에 아이들이 한껏 들떠있습니다. 아직 아침이고 숙소는 냉방이 아주 잘되는 곳이라 옷을 입을 때 아직 이곳이 필리핀인지 모르고 긴팔옷을 입었다가 숙소 밖에 나갔다가 금세 반팔옷 등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조금 늦게 기상을 했습니다. 기상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처음 접하는 음식스타일이라 적응하기 힘들었을텐데 제법 잘먹더군요.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식사 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지 원어민선생님과 인사를 통해 목요일부터 진행되는 수업에 적응을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제게 ‘선생님 밥 언제 먹어요??’ 하며 물어 봅니다. 한창 쑥쑥 클때 인지라 뒤돌아서면 배가 고플 것 이기에 점심때는 많이 먹어 하며 다독여 주었습니다. 점심식사에는 돈까스가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과 맛이 아주 비슷하여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식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식사후 이어진 level test 시간입니다. 8주간 이어지는 공부의 시작이기에 아이들은 식사후 신나게 놀다가 시험을 보려니 제법 긴장을 하더군요, 시험시간이 되자 각자 자리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도중 아이들은 level test에서 자신에 맞는 레벨을 받기위해 질문도 많이 하였습니다. 시험은 엄숙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고 자신있게 시험지를 제출하였습니다.
시험 결과에 상관없이 진지하게 시험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혁이는 이름도 멋있는 만큼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귀염둥이 혁이는 저에게는 낯을 조금은 가리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아이들과 사투리를 활용한 색다른 장난을 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석훈이는 다리에 깁스를 제거한지 얼마 안되 아침에도 다리상태를 체크한후 물어보면 ‘괜찮아요!! 약잘먹었어요.‘ 하며 제법 남자다운 티를 냅니다. 발목상태를 꾸준하게 체크하겠습니다.

준형이는 친구들과 별 무리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마스터룸에서 케리어를 삼아 야구 등을 하였습니다. 준형이 덕분에 다른 친구들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하루도 준형이 덕분에 재밌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민제는 level test를 보는 동안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였고 문제풀이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보였습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감기기운이 약하게 있어서 가지고온 약으로 챙겨 먹고있습니다.

종훈이는 공항에서 수줍게 웃는 모습과 달리 필리핀 입국직후 아이들과 덥고 피곤한 가운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뛰며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민제와도 잘지내고 있습니다. 

태현이는 부모님 말씀대로 아픈부분도 전혀없고 친구들과 씩씩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벨테스트도 열심히 참여하였고, 엑티비티에 대한 궁금함이 많았습니다. 엑티비티시간에 태현이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아직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들어가는 추억이 많아질수록 부모님께 전하는 소식도 풍성해질 것입니다.^^

오늘도 가슴이 따뜻합니다. 내일 하루도 이런 열정으로 아이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이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캠프가기 전날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고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오늘 액티비티 즐겁게 다녀오시고.. 레벨테스트는 잘 치뤘는지..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도
궁금하네요.. 참! 태현이 영양제도 잊지 말고 규칙적으로 먹으라는 말 전해주세요~~

이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훈(eomks) 작성일

앨범에서 사진도 보고 선생님 편지도 보니 마음이 완전 놓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따뜻한 마음으로 선생님처럼 혹은 형처럼 아이들과 지내실거라 믿습니다. 자세한 글 감사드리고 오늘도 애쓰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이혁님의 댓글

회원명: 이혁(gur718) 작성일

우리 혁이가 강원도 사투리 많이 쓰는가 봅니다.
사진에 있는 혁이의 모습과 친구들의 모습이 벌써 적응이 되었는것처럼 보이네요
감사드리고요 좋은 시간 되세요

이혁님의 댓글

회원명: 이혁(gur718) 작성일

아참 지금 저녁시간이 되어가네요.애들이 한창 먹을때인데
많이 챙겨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혁이는 아이들과 적응을하고 하루종일 친구들과 즐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종훈이는 의젓하게 다음날 일정이라든지 질문을 먼저하고 주변 아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나누고있습니다. 선생님이 많이 고마워하고있습니다.
태현이는 영양제를 챙겨먹는 다는것을 캠프 다음날에 알려주었네요. 잘챙겨주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지사정상 바로 답변 못드리는점 사과드리고,
서울은 현재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것으로 전해듣고있습니다. 아이들 걱정마시고 서울에서
몸건강히 잘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