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0]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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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10 02:14 조회5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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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파르타8주 인솔교사 이승엽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빡빡한 스파르타식 교육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Activity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우리가 가게될 바닷가에 대해서 사진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부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유도했었는데요, 드디어 그곳을 간다고하니 어젯밤 부터 아이들이 설레여 하더군요. 그래서 밤에 잠을 잘 안잘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며칠간의 공부가 피곤했는지 조금 장난치다가 곤히 잠에 들었습니다.
보통날과는 다르게 오늘은 아이들이 아침에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저를 깨우더군요. 아침 8시에 일어나면 된다고 했는데... 7시부터 모든 준비가 완료된채로 어서가자고 재촉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떠밀리듯 간 식당...아침에 다들 서두른 덕분에 우리반이 식당에 1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반 남자아이들은 이럴때 정말 단합이 잘되는것 같아요 ^^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10시에 바닷가로 출발하였습니다.
30분내지 걸렸던 버스안에서는 영어단어게임(hangman)을 하였는데요. 부쩍부쩍 느는 아이들의 단어습득능력에 이제는 제가 낸 문제를 꽤나 빨리 맞힌 답니다.
지루하지 않은 30분이 지난후에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아이들은 한국에서 볼수 없었던 바닷가 물 색깔에 소리지르며 환호하더군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가 제일 먼저 들어가겠다며 바닷물을 향해 뛰기시작하는데 아직 준비운동이 안된지라 막느라고 혼났습니다.
아이들이 빨리 물에들어가고 싶어서 인지, 인원파악한다고 줄 서라고 말하려 했는데, 이미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이제 단체생활에서의 규칙을 어느 정도 몸에 익힌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의 협조로 2분만에 인원파악이 끝나고, 동그랗게 원을 만들고 준비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맨손체조로 시작한 준비운동도 끝나고 이제 정말 물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 아이들게 숙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물에 너무 깊게 들어가면??"
"안되요~"
"정해진 장소말고 딴곳으로 갈때는??"
"말하고~"
"다시 모이는 시간은??
"두시요~"
이때 아이들이 대답하는 모습은... 마치 둥지안에있는 새끼 새들이 어미가 먹이를 물어왔을때 서로 달라고 하는듯 짹짹거리며, 동동동 거리는 모습같아서 저도 모르게 장난기가 돌아서 평소보다 길~~~~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성준이는 다른 남자아이들과는 다르게, 물장난보다 모래성을 만드는데 취미가 있더라고요. 어디더 종이컵을 구해와서 바닷가를 왔다갔다하며 물을 나르면서 모래성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여성스러운 섬세한 면이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물장난을 치며, 같이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시합을 했는데, 거기서는 구원이가 1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원이에게는 선생님의 재량으로 집에돌아가는 "버스 1등으로 타기"시켜줬어요.
수현이는 수영을 정말 잘해서 물어보니 전부터 수영을 배워왔더라고요. 자유형부터 접영, 평형, 배영까지 정말 수영을 잘해서 친구들도 알려주는 모습이 세부의 해변가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참을 물장난 치다가 보니 몇몇 아이들이 다른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뒤면 생일인 준하와 주혜를 위해 병민이하고 송이와함께 깜짝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송이의 아이디어였는데 송이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이가 참 기특한거 같아요. 자기하고 제일 친하다며, 지난번 쇼핑몰에 갔을때 몰래 선물도 사놨더라고요. 이때부터 저는 아이들과 함께 깜짝파티를 준비했는데 병민이는 언제나 처럼 선생님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이럴때 병민이는 어른스러워서 가끔은 저도 모르게 제가 의지하게 된답니다. ^^
이러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오늘의 야외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약속대로 구원이가 버스에 가장먼저 타는 영광(?)을 차지하였고요, 정말 피곤했는지 아이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잠들었습니다.
'30분 밖에 안되는 거리였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긴 했나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졸려도 씻고자야지 바닷물을 짠물이라 안씻으면 안된다~"
씻고 바로 방으로 가서
자는 아이들을 확인하고 내려와서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 Activity는 4일뒤에 체육활동인데요, 저는 내일부터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또 열심히 공부해야지 재미있게 놀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려 합니다.
한국은 지금 굉장히 춥겠지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시끌벅쩍하게 잘 지내고 있으시니 걱정마시고, 내일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당신곁에 I'm your energy~ 인솔자 이승엽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빡빡한 스파르타식 교육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Activity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우리가 가게될 바닷가에 대해서 사진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부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유도했었는데요, 드디어 그곳을 간다고하니 어젯밤 부터 아이들이 설레여 하더군요. 그래서 밤에 잠을 잘 안잘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며칠간의 공부가 피곤했는지 조금 장난치다가 곤히 잠에 들었습니다.
보통날과는 다르게 오늘은 아이들이 아침에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저를 깨우더군요. 아침 8시에 일어나면 된다고 했는데... 7시부터 모든 준비가 완료된채로 어서가자고 재촉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떠밀리듯 간 식당...아침에 다들 서두른 덕분에 우리반이 식당에 1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반 남자아이들은 이럴때 정말 단합이 잘되는것 같아요 ^^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10시에 바닷가로 출발하였습니다.
30분내지 걸렸던 버스안에서는 영어단어게임(hangman)을 하였는데요. 부쩍부쩍 느는 아이들의 단어습득능력에 이제는 제가 낸 문제를 꽤나 빨리 맞힌 답니다.
지루하지 않은 30분이 지난후에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아이들은 한국에서 볼수 없었던 바닷가 물 색깔에 소리지르며 환호하더군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가 제일 먼저 들어가겠다며 바닷물을 향해 뛰기시작하는데 아직 준비운동이 안된지라 막느라고 혼났습니다.
아이들이 빨리 물에들어가고 싶어서 인지, 인원파악한다고 줄 서라고 말하려 했는데, 이미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이제 단체생활에서의 규칙을 어느 정도 몸에 익힌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의 협조로 2분만에 인원파악이 끝나고, 동그랗게 원을 만들고 준비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맨손체조로 시작한 준비운동도 끝나고 이제 정말 물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 아이들게 숙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물에 너무 깊게 들어가면??"
"안되요~"
"정해진 장소말고 딴곳으로 갈때는??"
"말하고~"
"다시 모이는 시간은??
"두시요~"
이때 아이들이 대답하는 모습은... 마치 둥지안에있는 새끼 새들이 어미가 먹이를 물어왔을때 서로 달라고 하는듯 짹짹거리며, 동동동 거리는 모습같아서 저도 모르게 장난기가 돌아서 평소보다 길~~~~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성준이는 다른 남자아이들과는 다르게, 물장난보다 모래성을 만드는데 취미가 있더라고요. 어디더 종이컵을 구해와서 바닷가를 왔다갔다하며 물을 나르면서 모래성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여성스러운 섬세한 면이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물장난을 치며, 같이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시합을 했는데, 거기서는 구원이가 1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원이에게는 선생님의 재량으로 집에돌아가는 "버스 1등으로 타기"시켜줬어요.
수현이는 수영을 정말 잘해서 물어보니 전부터 수영을 배워왔더라고요. 자유형부터 접영, 평형, 배영까지 정말 수영을 잘해서 친구들도 알려주는 모습이 세부의 해변가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참을 물장난 치다가 보니 몇몇 아이들이 다른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뒤면 생일인 준하와 주혜를 위해 병민이하고 송이와함께 깜짝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송이의 아이디어였는데 송이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이가 참 기특한거 같아요. 자기하고 제일 친하다며, 지난번 쇼핑몰에 갔을때 몰래 선물도 사놨더라고요. 이때부터 저는 아이들과 함께 깜짝파티를 준비했는데 병민이는 언제나 처럼 선생님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이럴때 병민이는 어른스러워서 가끔은 저도 모르게 제가 의지하게 된답니다. ^^
이러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오늘의 야외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약속대로 구원이가 버스에 가장먼저 타는 영광(?)을 차지하였고요, 정말 피곤했는지 아이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잠들었습니다.
'30분 밖에 안되는 거리였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긴 했나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졸려도 씻고자야지 바닷물을 짠물이라 안씻으면 안된다~"
씻고 바로 방으로 가서
자는 아이들을 확인하고 내려와서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 Activity는 4일뒤에 체육활동인데요, 저는 내일부터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또 열심히 공부해야지 재미있게 놀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려 합니다.
한국은 지금 굉장히 춥겠지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시끌벅쩍하게 잘 지내고 있으시니 걱정마시고, 내일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당신곁에 I'm your energy~ 인솔자 이승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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