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7]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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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7 21:40 조회6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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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오늘은 뭔가 꾸물 꾸물한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오지 않은 것 같기도 한 그런 날씨여서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고~ 무릎이야~ 어깨야~” 하며 우리 친구들에게 안마를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였습니다. ^^;
오늘도 역시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는 어제 밤부터 시작해야겠네요. ^^ 어제 우리 친구들은 선생님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과일 파티에서 아주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하는 과일의 왕 “두리안”과 얼굴이 절로 구겨지는 신 레몬을 서로 먹여가며 고통에 몸부림 치기도 하고, 너나 할 것 없이 과일들을 우적 우적 잘도 먹어대며 정말 파티다운 파티를 하였습니다. 그 동안 우리 친구들이 정말 과일이 부족하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친구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언니 먼저 동생 먼저 하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거짓말 아주 조금 보태서 과일 보다 우리 친구들 모습에 더 배가 부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
그리고 시작된 오늘 ^^; 오늘은 뭔가 꾸물 꾸물한 날씨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올올 것 같고 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한 그런 날씨 말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아주 당연하게도 어제 밤 과일 파티 후유증으로 퉁퉁 부은 얼굴을 보여주었고 말입니다. 혹시 부모님들 알고 계시나요? 비가 오는 날이나, 비가 올 듯 말 듯 꾸물 꾸물한 날에는 우리 친구들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지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많이 뛰어다니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넋을 놓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말입니다. 어제 여자 친구들이 저를 보자 마자 볼에 마구 뽀뽀를 해대길래, “우리 친구들 ^^; 내일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긴 했습니다만 오늘 우리 친구들은 이상하리만큼 붕~ 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자 친구들은 하루 종일 대롱 대롱 매달리고, 남자 친구들은 뛰어다니고 웃고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 하는 우리 친구들 덕분에 우리 선생님들은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ㅠ 결국 오늘 저녁 남자친구들은 저에게 잔소리를 들으며 마무리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좋다고 웃으며 방으로 떠나는 우리 친구들, 내일 쇼핑몰에 가서는 이렇게 흥분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마지막 쇼핑이니만큼 원하는 것들을 모두 구입하고 볼링도 치고 영화도 보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
개별이야기
최수민
오늘 수업하는 아이들을 살피러 가는 중 수민이의 교실을 슬쩍 보자 저와 눈이 마주치고는 깜짝 놀라더군요. 알고 보니 영어선생님과 함께 제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뭐라고 얘기했냐고 물어봤더니 제 눈이 크다며 이곳 영어선생님들이 저를 무서워한다고 하네요. 저는 무서운 사람이 아닌데…ㅠ 내일부터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 채 생활해야겠습니다. 요즘 수학 수업에 부쩍 어려움을 느껴 쉬는 시간에도 늘 질문이 끊이질 않는 우리 수민이,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강성아
오늘 아침 유난히 기운이 없어 보이는 성아였는데, 점심 식사를 한 후에는 다시 기운을 찾더군요. 아마도 배가 고파서 그랬나 봅니다. ^^; 캠프 초반부터 시간표를 자꾸 잃어버렸다가 되찾기 일쑤였던 성아인데, 이번에도 역시 새로 받은 시간표를 교실에 놓고 나와 선생님께서 가져다 주셨답니다. 일과 후 기숙사에 돌아와선 무슨 일을 꾸미는지 여러 친구들과 복도에서 수군수군 거리는 통에 제 궁금증만 더해졌답니다. 조만간 저도 알 수 있게 되길…. ^^
최지원
요즘 지원이의 인기가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직 소문만 무성할 뿐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원이의 미모를 캠프 남자 친구들 또한 인정한다는 게 아닐까요? ^^ 지난 위클리 테스트에서 1등을 한 오빠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있는 지원이, 캠프 후에는 향상된 영어실력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소민
처음에는 영어단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느껴 힘들어하곤 했는데 오늘 드디어! 우리 소민이가 27개를 맞았답니다! 정말 기특하고 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캠프가 끝나기 전에 만점을 맞을 날도 멀지 않았네요. 메고 다니던 가방이 끊어져 오늘은 작은 백팩에 책을 넣고 다녔는데 책이 많아서 잠기지가 않더라구요. 내일 쇼핑에서 예쁜 가방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우리 소민이였습니다. ^_^
박주원
주원이가 그동안 단어 오답풀이를 밀렸었는데 그 엄청난 양을 다 해왔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밀리지 않겠다며 매일 일과가 끝난 후 교실에 남아서 다 해결하고 가곤 합니다. 캠프 초기에는 단어 시간이 되면 딴짓도 많이 하고 단어 외우는 것에 소홀해 하곤 했는데 이제는 집중하여 본인이 목표한 것 만큼은 늘 이루곤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주원이가 참으로 기특합니다. ^^
정윤하
오늘 윤하에게 제가 샴푸가 다 떨어졌다고 얘기했더니, 선뜻 자기 것을 내어 주었답니다. 알고 보니 같은 방을 쓰는 주원이와 소민이, 윤하까지 모두 큰 통의 샴푸를 들고 와서 아직 윤하 것은 채 쓰지 않았더군요. 특유의 배시시 웃는 모습으로 샴푸를 내어준 우리 윤하! 너무나 귀여웠답니다. 단어 시간에는 아깝게 쓰지 못하여 2개를 틀렸지만, 언니들이 만점을 받는 모습을 보곤 자극이 되었는지 내일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윤하가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
정말 이상하게도 제가 다이어리를 올리려고만 하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지네요. ㅠ 제 손에 마가 낀것인지…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을 부모님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내일은 가와산 폭포 대신 SM몰에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볼링도 칠 예정입니다. 내일 하루도 즐겁고 유쾌하게 보내고 오겠습니다. ^^
댓글목록
곽현숙님의 댓글
회원명: 곽현숙(rosek88) 작성일
이젠 9일 남았네요,^^;
레벨도 많이 오르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는듯해서 뿌듯해진답니다.
첨엔 너무 울어서 제발 적응만 잘하길 바랬는데, ~~~!!
소민이가 저에게 너무나 큰 감동과 선물을 자꾸만 보내주네요,^---^
감사하고,,고맙습니다..^ㅇ^
4주 캠프가 끝나서인지 어서 빨리 보고싶네용 ㅠ.ㅠ
오늘하루도 아이들과 쨈나게 보내시구요~~~!! 저녁에 또 뵈용 ^----^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소민맘께 한 수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던 크던 아이가 발전을 보이면 칭찬해 주고 ,북돋아줘야 할텐데
이 욕심많은 에미는 계속 더큰 걸 바라게 되네요.
아이가 돌아오면 그게 영어 실력이건,삶을 바라보는 자세이건
성장한 만큼 기뻐하고,대견해 하며 안아주어야겠죠?
아~~! 부모의 역할은 멀고도 험하네요...ㅋㅋ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어제 글이 늦게 올라 오는 바람에 하루 늦게 확인 합니다.
쌤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인천 공항에 도착 하심, 제게 오세요
아주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단, 막 달려와서 아주 반가워 하셔야 한다는 미션을 완수 하실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