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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1]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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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1 09:44 조회6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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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은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무언가 오늘만의 특별함을 간직한 하루였나요??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신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액티비티를 하는 날이었거든요.^^ 이날 만을 기다려온 아이들이라 액티비티를 하는 날은 아이들에게 좀 더 특별한 하루일 겁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ayala mall에 가서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는 것이었답니다. 이곳의 영화 시간표는 전날 6시나 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미리 표를 예매하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그래서 당일 오픈하는 시간인 10시에 가서 표를 사서 영화를 보는 방법으로 영화를 보고는 하는데요, 오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ㅠ 어제까지만 해도 영화시간표에 있던, ‘라스트 에어벤더’라는 전체관람가 영화가 오늘의 영화 스케줄에는 빠져 있더군요. 다른 영화들은 모두 15세 이상이라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심 끝에 이곳에서 아이들의 쇼핑시간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 쇼핑에 목이 마르던 아이들도 영화 안보고 쇼핑만 하면 안되냐고 조르던 참이었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게 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의 뜻대로 되었군요….

덕분에 쇼핑 할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은 신이 났답니다. 이것 저것 살게 많다고, 계획을 짜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었는데 잘 됐다며 쌩~하고 사라져 버리더군요. Ayala mall은 우리나라의 삼성동에 있는 coex와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건물의 디자인도 굉장히 세련되어있고, 안의 시설도 쾌적하여서 아이들이 돌아다니기에 편안한 곳이랍니다. 제가 세부에서 가장 좋아하는 쇼핑몰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은 오늘 간식금지가 풀렸기 때문에 모두 간식을 잔뜩 사려고 벼루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줄 간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적당히 사라고 당부를 했지만…. 쇼핑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손을 보니… 무시무시(?)하더군요. 그 동안 먹지 못했던 한을 다 풀어버리겠다는 것 같은.... 집에 갈 때 까지 나누어 먹을 것이라고는 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는 군요. 저번과 같이 군것질을 입에 달고 살면 집에 갈 때 까지 간식금지라고 엄포를 놓아 논 상태라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평소에 먹고 싶어하던 피자나, Jollibee의 치킨, 스파게티 등을 먹을 수 있었다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역시 먹는게 남는 거라고,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군요.^^

그 외에도 과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과일을 많이 사왔습니다. 바나나, 망고스틴, 포도 등등… 또 어떤 학생들은 옷을 사거나 생필품, 신발 등을 사왔네요. 싼 가격에 잘 산 것 같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오늘의 계획이 조금은 틀어져 저희 선생님들은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하여서 그나마 다행이군요. 집에 오는 길엔 모두 쇼핑하느냐고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지훈이는 오늘 현솔이형과 재원이형이랑 같이 다니면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형을 잘 따라다녔다고 하네요.^^ 사온 물건들을 보니 제다 간식이군요.ㅠ 한국에 가져갈 선물은 마지막 쇼핑 때 살 것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오더니 맨토스 캔디 한 봉지를 주었습니다. 안 받으려고 했으나, 성의를 봐서라도 받아달라고 하네요.^^

성훈이는 오늘 가서 샴푸, 클랜징 등을 사겠다고 하였습니다. 쇼핑이 다 끝나고 돌아온 성훈이 손에 들려있는 건, 라면과 과자 등이네요. ^^;; 샴푸하고, 클랜징 등도 사긴 샀다고 합니다. 망고스팅도 1Kg사가지고 왔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총을 사가지고 왔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몇 번 쏴봤는데….. 총이 망가졌다며 어의 없어 하네요. 쿨하게 던져 버리고, 간식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무섭네요. ㅋㅋㅋ

상호는 멋진 모자를 사왔군요. NY 모자인데, 굉장히 싸게 산 것 같습니다. 한화로 2000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라면과 군것질 거리 몇 가지, 장난감 부메랑을 사왔습니다. 오늘 쇼핑에서 모자를 싸게 산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jollibee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며 저에게 자랑을 하는 군요. 저도 같이 가서 먹을걸 그랬습니다…ㅠ

성엽이는 오늘 아침부터 부모님이랑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있지 못하였네요. 저녁에 돌아온 성엽이는 숙소에서 먼저 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머니랑 뭐하고 놀았는지 이것 저것 물어보아야겠네요.^^

민수는 이번에도 역시 돈을 하나도 안 쓰고 왔습니다. 의지력 짱!! 사려고 하는 보드가 4천페소인데, 남은 돈이 4천페소…. 마지막 쇼핑몰을 갈 때까지 절대 쓰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같이 다닌 친구들이 이것 저것 조금씩 사준 것 같네요. 친구들이 옆에서 돈을 아낄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것 같네요. 꼭 한국에 보드를 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솔이도 기념품은 다음 쇼핑가서 산다고 하네요. 오늘은 먹고 싶은 것 잔뜩 먹고, 간식을 조금 사왔습니다. 지훈이하고, 재원이형이랑 같이 다녔는데 중간에 현솔이가 혼자 사라져서 다른 친구들이 저에게 왔더군요. 알고 보니 아이들이 뭘 사고 있는 사이에 안 기다리고 혼자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쇼핑 끝날 때까지 꼭 같이 다니라고 하고 다시 보냈습니다. 돌아와서 물어보니 3명에서 안 싸우고 잘 다녔다고 합니다.

지호가 오늘 영화를 안보면 안되냐고 계속 물어보곤 했었는데, 자신의 뜻대로 되니까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살 것이 많다고 하며 시간이 없다고 쌩~하고 사라져 버렸는데, 쇼핑이 끝날 때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했네요.^^;; 돌아와서 보니까 누나 준다고 예쁜 은목걸이를 사왔습니다. 예전부터 은목걸이 타령을 그렇게 했었는데, 예쁜 목걸이를 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재원이가 오늘 저와 인영선생님에게 주스를 사주었답니다.!! 가위 바위 보를 했는데 재원이가 졌다는….^^;; 얻어 먹기 미안했지만… 공짜로 먹는 주스는 역시 맛있군요.! 쇼핑에서는 슬리퍼와 바나나, 포도 등을 사왔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슬리퍼가 찢어져서 하나 샀다고 하네요. 리바이스에서 사왔는데 적당한 가격에 잘 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다니느냐고 힘이 들었을 텐데 불평 한번 하지 않고, 잘 돌봐주어서 너무 고맙네요.^^

오늘 아이들이 계획했던 비밀프로젝트는 아직까지 못 알아내고 있습니다. ㅠ 쇼핑몰에 가서 무언가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자기 전에 한 명씩 붙들고 물어봐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무사히 모두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같이 다니기로 한 친구들과도 싸우지 않고, 모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내일 신나는 일과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현솔이 따돌린 녀석들....3일 간식 자진 반납해라..
(천사들 끼리도 이런일이....???)
특히 재원이와 지호는 동생 못챙긴 책임을 더 많이 통감하기를...

현솔이는 캠프의 지식이고,두뇌인데...
천사들이라도 아직 어린건 어쩔 수 없나봐요...

현솔아!
힘만 쎈 형아들을 용서 해라!!!!

최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현솔이 못챙긴 녀석들....3일 간식 자진 반납해라..
(천사들 끼리도 이런일이....???)
특히 재원이와 지호는 동생 못챙긴 책임을 더 많이 통감하기를...

현솔이는 캠프의 지식이고,두뇌인데...
천사들이라도 아직 어린건 어쩔 수 없나봐요...

현솔아!
힘만 쎈 형아들을 용서 해라!!!!

재원,지우너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현솔이 못챙긴 녀석들....3일 간식 자진 반납해라..
(천사들 끼리도 이런일이....???)
특히 재원이와 지호는 동생 못챙긴 책임을 더 많이 통감하기를...

현솔이는 캠프의 지식이고,두뇌인데...
천사들이라도 아직 어린건 어쩔 수 없나봐요...

현솔아!
힘만 쎈 형아들을 용서 해라!!!!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현솔이 못챙긴 녀석들....3일 간식 자진 반납해라..
(천사들 끼리도 이런일이....???)
특히 재원이와 지호는 동생 못챙긴 책임을 더 많이 통감하기를...

현솔이는 캠프의 지식이고,두뇌인데...
천사들이라도 아직 어린건 어쩔 수 없나봐요...

현솔아!
힘만 쎈 형아들을 용서 해라!!!!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앗!
지호가 막내....
지호야! 미안.......내가 이름만 익히고...
아직 서열은............
미안!!!!!!!!!!!!!!!!!!!!!!!!!!!!!!! ^--*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민수의 스케이트보드를 향한 강한 목표지향적(?)인 자세를 무조건 응원해야 하는 건지 ^^;;
서울에 있었다면 절대 용납을 안했을 스케이트 보든이건만 ㅜㅜ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괜실히 민폐만 끼치는 것 같은데...... ^^::
민수의 목표(?)를 위해 도움 주는 친구들 넘 미안하고 고맙다 ^^::
민수가 스케이트 보드 사면 오기 전에 친구들 한번씩 타게 해주라고 전해주세요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흠.... 그 모자 싼 것일 줄 알았슴다...
정말 제 취향 아닌데... 상호에겐 잘샀다 해야겠죠?
재원과 지호는 사부님을 모시는 기본 자세가 되어 있네요...
애들 풀어놓구 노심초사 즐기시지도 못했을텐데,정말 수고하셨슴다.
진짜루~~~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흠.... 그 모자 싼 것일 줄 알았슴다.
제 취향 아닌데.... 상호에겐 잘~ 샀다고 해줘야 겠죠?
재원과 지훈이는 사부님 접대 기본 자세가 되어있네요..ㅋㅋ
애들 풀어놓구  노심초사 즐기시지도 못했을텐데,수고하셨슴다.
진짜루...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박사현선생님 지훈이에게 편지를 8월8일날 썼는데 아직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확인후 전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에고 재원,지호아 미안하다. 애가 자기 관심밖에 일이면 혼자 쌩하고사라져 버려서 그런거라
 니들이 참 힘들었겠다
안무서운가 ??한국에서는 마트를 가도 어디 있어라고 지시(?)만 내리면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참 대범해졌네

재원,지호어머님 애들이 우리애 찾는다고 쇼핑이라도 제대로 한건지 미안할 따름이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