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8] 프리미엄 4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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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8 22:06 조회55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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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
아이들의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죠?! 오늘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일찍 올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하루를 빨리 알려드리고 싶어서랍니다. ^^ 오늘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Tombuli 리조트에서 수영을 했기 때문인데요. ^^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의 하루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답니다. 즐거운 하루를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이라고는 어제 감기 기운이 있었던 진혁이었답니다. 어제 저녁에 이미 열이 거의 다 내렸었지만, 그래도 걱정은 걱정이었지요. 아침 식사를 하러 아이들을 깨웠을 때 진혁이의 상태는 아주 좋았답니다. 열도 없고, 컨디션도 좋았지요. 모두 다 든든히 아침을 먹어야만 했답니다. 물놀이는 상당한 체력을 요하지요. 아침에는 김치볶음밥과 토스트가 나왔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김치볶음밥이 참 맛있었던 것 같답니다. 밥을 먹은 정완이랑 진혁이랑 경호도 정말 맛있었다고 하네요. ^^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도 참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답니다. 수영장을 갈 때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나니 8시반 정도가 되었답니다. 아직 출발까지 1시간 30분 가량이 남아있었지요. 오늘은 아이들과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전, 오후에는 인터넷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웹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고, 제가 저장해놓은 원본 사진들을 같이 보았답니다. 자신들의 사진이 나오거나 친구들이 사진 중 웃긴 사진이 나오면 한창 웃곤 했답니다. ^^ 어느덧 9시 30분이 되었네요. 온 몸에 썬크림을 바르고, 수영복을 입었지요. 드디어 10시가 다되어 출발~~!!!
Tombuli 리조트는 저희가 머물고 있는 Crown regency hotel에서 20분 가량 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리조트의 West수영장은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있었답니다. 그래서 우선 East수영장에서 놀고 점심을 먹은 뒤, West수영장으로 옮기기로 하였지요. ^^;; 드디어 도착!!! 사실 수영장은 West가 크게 개발되어 있어서, East는 조금 조촐해 보이는 편이랍니다. 아이들이 조금 실망한 듯한 표정이었지만,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 바라 수영을 하고 싶은 우리 아이들과 다른 남자 빌라 아이들은 해변으로 향하고, 여자 아이들은 다소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였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다른 곳에서 수영을 하였는데, 바닷물이 너무 짜서 아이들이 수영장으로 가겠다더군요. ^^ 모두 다 수영장에 들어가서 노는데, 얕은 곳은 아이들의 허리 정도까지 오는 곳이고 깊은 곳은 2M에 달하는 높이였답니다. 수영을 좀 하는 경호, 정완, 경민, 재명이는 깊은 곳으로도 잘 돌아다녔고, 준규랑 진혁이는 수영장 벽을 타고 호기심에 한 번 갔다 오더군요. ^^ 물론 저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1시간 가량의 수영이 끝났습니다. 저도 마지막 20분 가량은 아이들과 물 속에서 놀았답니다. 수영장이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고 괜찮더군요. 아이들과 물 장난도 치고, 던져주기도 하고, 잡아주기도 하다 보니 이제 점심 시간이 왔답니다.
저번 캠프와 달리 이번에는 아이들의 점심을 뷔페로 하였답니다. 돼지고기와 고기만두, 새우가 바로 앞에서 그릴에 구워져서 나오고, 파인애플과 수박과 같은 디저트가 가득했지요. 물론 새우 튀김이나 샐러드와 생선 구이 등… 음식이 참 푸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참으로 맛있었다는 것이랍니다. ^^ 모두 다 레몬 아이스 티 한 잔과 함께 정신 없이 점심을 먹었지요. ^^ 아이들이 밥을 먹는 중간에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악단에게 신청곡을 청하여 바로 앞에서 팝송 두 곡을 듣기도 하였답니다. 음악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지요. ^^ 허겁지겁 먹더니 물놀이를 가있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 아이들이 식사를 대충 마치고 나서는 West 수영장을 향했답니다. 아이들의 걸음으로 한 3~5분 정도를 걸었더니 도착하였지요. 500여명의 인파가 오전에 있었다던데, 많이들 빠져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짐을 모아놓고 간단한 준비 운동을 한 뒤에 다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답니다. 여기는 여러 풀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의 깊이가 상당히 차이가 난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들어갔을 때 가슴 정도까지 오는 곳에서 물놀이를 했답니다. 제가 가져간 원반을 줬더니 정완이가 아이들과 던지며 놀더군요. ^^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친해져서 남녀도 같이 섞여서 놀고, 다른 빌라의 형 동생과도 재미있게 논답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아이들과 같이 섞여서 놀았답니다. 인솔교사 선생님들 중 저 혼자만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모두 저에게 달려들더군요. ^^;; 진짜 무서웠답니다. ㅋㅋ West 수영장에서는 대략 3시간 가량을 놀았답니다. 3시간이면 지칠 만도 한데, 아이들은 끝이 없더군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잠시 빠져 나와서 쉬었답니다. ^^;; 정말 엄청나게 신나게 놀았지요. 돌아오는 길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은 두 가지로 딱 나뉘었답니다. 물놀이를 해서 허기가 진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챙겨간 간식을 먹으며 아이들과 놀았고, 다른 아이들은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렸답니다. 돌아오는 길이 짧으니, 왠지 여행이 조금 아쉽기도 하였답니다.
빌라에 돌아온 아이들은 락스물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하였답니다. 정완이와 경호는 같이 샤워를 했고, 다른 아이들은 한 명씩 샤워를 하였지요. ^^;; 이제 같이 샤워를 할 수 있을 만큼 친해진 아이들을 보면 참 신기하답니다. ^^
6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 온 다음 어머니와 아버님이 써주신 편지를 읽었답니다. 지금 아이들이 전화를 하고 있네요. ^^ 우리 멋진 아들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좋으실 것 같답니다.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 많이 들으시고,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봐주세요. ^^ 저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어머님, 아버님, 안녕히주무세요.
댓글목록
홍정완님의 댓글
회원명: 홍정완(wanijuni) 작성일
아이들 목소리 들은날은 괜히 가슴이 벅차요. 나날이 목소리도 안정되어서 무척 안심되구요.
사진마다 이종훈 선생님의 큰 인기를 볼 수 있어요.^.^
근데 오늘은 무서울 정도셨다니... 아이들이 많이 친하다고 생각되나봐요
그리고 통화후에 정완이 평가서 확인했는데 샘들마다 학급에서 자랑스러운 학생이라는
칭찬이네요. 매우 므훗 ^.^ ~ 와니에게 고맙다고 엄마는 그럴줄 알았다고 꼭 전해주세요.
선생님도 끝까지 건강하시길 빌께요.
최재명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명(chlwoaud98) 작성일
선생님 아이들이랑 놀아 주느라 힘들었겠네요. 사진을 보니 Activity 할때 마다 선생님이 가장 인기 캡인것 같네요..... 재명이도 많이 귀챦게 했지요 ^~~^ 탐부리리조트는 수영장이 세개나 되며 각각 특징이 있으며 제법 괜챦지요.....특히 막탄에 있는 리조트중에서는 괜챦은 해변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지요. 재명이를 포함해서 모두 즐겁게 노는 사진을 보니 흐뭇하네요. 한국도 더위의 절정인 것처럼 매일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답니다....필리핀 보다는 덜 더울래나???????????
오늘 재명이와 통화를 했는데 녀석이 전화를 끝내는게 많이 아쉬웠는지 괘 길게 통화를 했네요. 영어는 나름 자신감이 생겼는지 괜챦다고 하더군요.....수학은 쬠 어렵다고 하더라구요.....수학수업이 2번 남았는데 잘 지도 요청합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지도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타국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 대견합니다. 지도 선생님!! 재명이에게 공부를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 마지막까지 많은 조언 요청드립니다.....형같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더 잘 듣는것 같더라구요.
오늘 많이 피곤하실텐데 푹 주무시고 상쾌한 내일 아침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