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5] 프리미엄 4주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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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5 12:28 조회56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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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 ^
며칠 동안 내리지 않던 비가 오늘은 오후 수업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초저녁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지난 번에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로 인해 빌라가 정전이 되기도 하고, 신발을 모두 적셔주는 비로 한 동안 더위를 모르고 지냈었는데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부는 걸 보니 오늘도 혹시나 천둥과 함께 정전이 되는 건 아닌지 지레 걱정부터 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여자 빌라이다 보니 천둥이나 정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우리 아이들 무사히 달콤한 꿈나라로 빠져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
하지만, 날씨가 우울하다고 아이들의 생활까지 우울하면 안되겠죠? ^ ^
요즘 들어 저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아이들을 대할 때에도 전보다 굉장히 부드러워진 것을 스스로도 느끼게 되는데요~ ‘내가 요새 들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곰곰이 생각을 하는 동안 답을 찾기도 전에 아이들이 다가와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냐며 물어보네요~ 아무래도 아이들 앞에서 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나봅니다~ 부모님들도 궁금하시죠..? ^ ^
그 이유는 바로 우리 아이들 때문인데요~ ^ ^ 초반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빡빡한 스케줄에 조금은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차 적응을 해 나아가면서 몰라보게 달라져만 가는 아이들을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보고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그런 아이들을 옆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뿌듯하고 대견스런 마음이 들었나보네요~
어제 있었던 English Festival에도 좋은 성적으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해 주었고, 빌라 안에서의 정리정돈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서로 도와 방도 깨끗이 정리해 놓은 모습을 보니 다들 너무 예쁘더라구요~ 요새 선생님 말에도 잘 따라주고, 처음과는 달리 굉장히 밝아지고 명랑해진 아이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고마워 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 ^ 거기에 우리 아이들, 휴식시간에 빌라 거실에 둘러 앉아 그 동안의 캠프 생활과 앞으로 남은 캠프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집에 가고 싶어했던 아이들도, 지금은 한국에 돌아가기 싫고 이곳이 좋아 더 머물고 싶다며 굉장히 상반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답니다. 부모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살짝 서운해 하실지도 있으시지만, ^ ^;; 그래도 우리 아이들 완전히 적응해서 잘 지내는 모습 보시니 한편으로 안심도 되고 대견스러워 하실 것 같네요~ ^ ^
오늘 하루도 힘들어 하는 기력 없이 아침에 일어나 정규 수업도 잘 받고, 점심으로 나온 칼라마시와 양파조림, 수박, 오렌지, 파인애플, 계란 국 등도 맛있게 먹고, 다시 오후 정규 수업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 있었던 수학 수업도 잘 참여하였고, 영어 일기와 단어도 잘 외운 아이들이었는데요~ 제가 아이들에게 요새 너무 잘하고 있어서 최고라며 칭찬을 마구 해 주었더니 아이들 모두 좋아하네요~ 아이들 스스로도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행복으로 가득 찬 빌라,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캠프 생활 쭈욱~ 이어 나가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
그럼 오늘 우리 아이들의 개별 소식 함께 보실까요? ^ ^ *
박선영
처음부터 잘 해왔지만, 요즘 들어 칭찬 할 면이 많아진 선영이랍니다. ^ ^ 항상 칭찬할 것이 생길 때마다 선영이에게 “너무 잘했어~ 오늘 다이어리에 꼭 적어둘께~ 부모님이 너무 기특해 하시겠다~”라고 말해주면 밝은 표정으로 너무 좋아하는 선영이랍니다. ^ ^ 칭찬을 하면 할수록 더욱 잘하려는 모습이 보여 많이 격려하고 있답니다. 우리 빌라 언니이자 반장으로서 점점 어엿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빌라 동생들을 잘 이끌어 주는 기특한 선영이네요. ^ ^
임시연
시연이가 그 동안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던 마음과 그리운 부모님으로 인해 일기장에 같은 제목의 일기와 비슷한 내용들을 써 와서 오늘부터는 하루는 수업에 대해, 하루는 빌라 친구들에 대해,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했던 장기자랑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갖고 일기를 써 나아가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시연이도 요새는 많이 적응한 모습으로 어머님의 편지를 읽어도 울지 않고, 다른 빌라 친구들과 장난도 치며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는 말에 저를 깜짝 놀래키기도 했답니다. ^ ^ 시연이가 하루하루 적응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저에게는 굉장히 많은 힘이 되네요. ^ ^
이은진
시도 때도 없이 저에게 찾아와 무한 애교를 보여주고 가는 은진이, 그런 은진이 때문에 하루하루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어머님의 편지를 보여줬더니 효력이 있었는지 단어 시간에 집중해서 외우려는 모습이었는데요~ 자기를 빼 놓고 매번 놀라간다며 약간 서운해 했었지만, 어머님의 편지에 다시 활력을 찾는 은진이랍니다. 그리고 은진이 무릎에 난 상처는 마데카솔을 잘 발라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상처를 보시면 분명 서운해 하실 거라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답니다. ^ ^
박연수
몰라보게 밝아진 우리 연수^ ^ 연수 또한 저를 환하게 웃음짓게 만들어 주는 활력소가 되었는데요~ 필리핀 선생님들과 굉장히 친숙하고 알콩 달콩한 모습에 가끔은 질투도 나지만~ ^ ^ 선생님들과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아무 어려움이나 거리낌 없이 잘 지내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럽답니다. 오늘 점심에는 연수에게 오늘 새로운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잘 전달하였는데요~ 이제 어머님의 편지를 읽어도 울지 않고, 많이 의젓해진 씩씩한 연수랍니다. 요새 연수의 웃음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 ^
한정윤
처음부터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정윤이 ^ ^ 정윤이 또한 우리 빌라의 분위기 메이커 인데요~ 항상 궁금한 것이 많이 이런 저런 질문들로 저와의 대화를 즐기는 정윤이지만, 저녁 일과도 좋은 성적으로 빨리 끝내놓는 편이고, 자칫 힘들어 할 수도 있는 수업들을 요새는 다른 빌라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밝고 환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에너자이저 같은 정윤이랍니다. 이제 이틀 있으면 정윤이의 생일인데요~ 타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정윤이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생일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
오늘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잘 지내는 소식들을 전달 해 드리고 싶어 다이어리 쓰는 것을 밤까지 손꼽아 기다려온 저랍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소식들만 전해 드릴 수 있어서 다이어리를 쓰는 내내 너무 행복했는데요~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의 소식을 접하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 ^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구요, 내일 하루도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그럼 내일 또 찾아 뵙겠습니다. ^ ^
댓글목록
이은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진(angel12) 작성일
혹시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고 말한 아이가 우리 은진이가 아닌지... 그 곳 생활에 너무 적응을 잘하는모습을 보면 약간 서운할 때도 있답니다. ^^ 선생님의 다이어리를 보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항상 느껴지네요. 그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늘 즐겁고 행복해 보여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진이 어머님 ^ ^
어머님의 글이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된다는거 아시나요~? 오늘도 어머님의 글로 인해 많은 힘 받고 아이들 열심히 잘 케어하도록 하겠습니다! 응원의 한 마디,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만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