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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4] 프리미엄 4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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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4 00:13 조회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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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

 오늘은 즐거운 5번째 activity를 하는 날이었답니다. English Festival은 다른 activity와 달리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나름 여유로운 하루였답니다. 오늘은 아침 잠이 많아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경민이도 일찍 단번에 일어났답니다. ^^ 아침은 한결같이 토스트와 죽 또는 토스트와 볶음밥이 나온답니다.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망고 잼, 딸기 잼, 땅콩 잼 등… 자신에게 맞는 잼을 발라 맛있게 먹지요. ^^

 오늘은 오후에 English Festival을 하기에 오전은 딱히 하는 것이 없답니다. 그래서 빌라 옆에 있는 수영장을 가기로 했지요. 여유로운 아침이다 보니 수영장을 가는 10시까지도 여유가 생기더군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썬크림까지도 발랐는데 말이지요. 아이들과 밖에서 원반 던지기를 했답니다. 경호가 원반을 참 잘 던진답니다. 빌라 아이들과 다른 빌라 친구들이 모여서 여기 저기 원반을 던지며 수영장을 가기만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수영장에 도착!!! 모두들 물놀이에 신이 났었답니다. 물놀이를 하면 저녁에 피곤해서 안 들어가려는 저를 경민, 경호, 준규, 재명이가 밀어서 물에 빠트렸답니다. ^^;; 어차피 젖은 김에 아이들과 30분 가량 물놀이를 하고,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빌라로 돌아왔답니다.

 수영장의 락스물을 씻어내기 위해 아이들은 모두 샤워를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요. 점심 식사 시간은 12시기에 또 30분 가량의 휴식 시간이 생겼답니다. 정완이와 준규는 제가 가져온 큐브를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고, 경호, 경민, 재명, 진혁이는 저와 또 원반 던지기를 하며 놀았습니다. 오늘은 돈까스가 나왔는데, 오늘따라 엄청 맛있었답니다. 수영을 해서 맛있는 줄 알았는데, 감기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수영을 하지 않은 정완이도 정말 맛있었다고 한답니다. ^^;;; 우리 재명이는 밥을 두 번이나 가져다 먹었지요. ^^

 점심을 먹고 와서, 아이들은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휴식을 취했답니다. 경민이와 재명이를 빼고 말이지요. ^^;; 아~ 경민이와 재명이는 무엇을 했냐고요?! 저희는 5시에 있는 수학 수업을 당겨서 했답니다. 저녁에 하고 늦게 노는 것보다 빨리 하고 일찍부터 노는 것이 좋기 때문이지요. ^^ 아이들의 동의 하에 휴식 시간 동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했답니다. 머지 않은 미래이긴 하지만, 쉬고 싶은 욕망을 참아내고, 미래를 위해 인내하며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은 참으로 멋있었답니다. ^^

 드디어 English Festival이 다가왔답니다.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남녀가 섞여서 열심히 게임을 하며 놀았답니다. 팀을 만들어 돌아가면서 영어 단어를 쓰기, 상황에 맞추어 아이들이 몸으로 묘사하기 등을 하면서 놀았답니다. 모든 아이들이 섞여서 한 게임은 이렇게 2시간 가량 동안 진행되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피자가 상품으로 걸린 빌라별 게임이 시작되었답니다. 모두들 긴장한 모습은 전장에 나가는 장군과도 같았답니다. ^^** 저희 빌라의 목표는 1등!!! 6개의 빌라 중에 2팀은 부전승으로 올라가야 하기에 제비뽑기를 하였답니다. 불행하게도 저희는 가장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팀 중의 하나였지요. ^^;; 드디어 첫 경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상대팀은 6학년들만 있는 20번 빌라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영어 단어를 설명하고, 나머지 아이들이 무슨 단어를 설명하는 것인지 맞춰서 상대적으로 많이 맞춘 팀이 이기는 게임이랍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저희가 20번 빌라를 몇 단어 차이로 이겼답니다. 야호~~~~!!! ^^ 하지만 웃자고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아이들의 승부욕은 저희 선생님들의 상상 이상이었답니다. 왜냐하면 경기에서 진 20번 빌라 아이들이 모두 울음을 터트렸기 때문이지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왔다며 억울하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기 바빴답니다. 사실 난이도는 거의 같았는데 말이지요. ^^ 그래도 승부욕으로 지기 싫어 울음까지 터트리다니 정말 멋있어 보였답니다. ^^ 드디어 부전승으로 올라온 1번 빌라와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시간이 많이 걸려 경기 규칙을 좀 조정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규칙을 잘못 이해해서 불이익을 받았답니다. 결국 저희가 지고 말았는데요. 억울한 아이들이 불만을 얘기하자 선생님들끼리 회의가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재경기!!! 10분 동안 했던 경기를 5분으로 줄여서 간단하게 재경기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결국 저희 빌라가 이겼지요. ^^ 하지만 졌던 경기를 다시 하여 이기다 보니 진 사람은 서럽고, 이긴 사람은 찝찝했었답니다. 저희 팀과 다른 한 팀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승부욕이 강한 우리 아이들이 너무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결승전은 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비록 경기에서 진 사람도, 그리고 경기에서 이긴 사람도 승리를 향한 집념만은 최고였답니다. ^^

 수학을 미리 해놨기에 우리 아이들은 5시부터 6시 동안 저녁에 할 영어 단어 시험을 보았답니다. 7시 반 정도에 모든 숙제를 다 한 우리 아이들은 9시에 할 피자 파티를 기다렸답니다. 원래는 이긴 순서에 따라 피자의 크기가 달랐지만, 모두 다 같은 크기의 피자를 사주기로 했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의 피자에 우리 아이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질 못했답니다. ^^ 캠프 초반부터 기다려왔단 피자 파티를 오늘 하게 된 것이랍니다. ^^ 한식만 먹던 아이들이었기에 한국에서 종종 먹던 피자는 참 귀했답니다. ^^
 

댓글목록

양준규님의 댓글

회원명: 양준규(mk2616) 작성일

선생님! 우리 준규에게 우체통 편지 넣어 놓았어요. 전해주시고 멘트 부탁드립니다.
English festival 사진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선생님~ 죄송하지만 준규에게 윤서 신경좀 쓰라고 전해주세요~(말이라도 좀 걸어주라고..)
준규가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는 윤서에게 말을 걸지 않거든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선생님! 부족한 우리 준규에게 이것저것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준규님의 댓글

회원명: 양준규(mk2616) 작성일

선생님! 우리 준규에게 우체통 편지 넣어 놓았어요. 전해주시고 멘트 부탁드립니다.
English festival 사진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선생님~ 죄송하지만 준규에게 윤서 신경좀 쓰라고 전해주세요~(말이라도 좀 걸어주라고..)
준규가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는 윤서에게 말을 걸지 않거든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준규를 지켜보고 있으면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데,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 주세요.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용기백배할 것 같은데...
이것저것 부탁만 드리게 되네요~~~
부족한 우리 준규에게 이것저것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