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서브에이전트 샘플1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803] 개별과외 6주 박사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3 23:48 조회722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오늘 한국의 날씨는 어땠나요? 여전히 찜통 더위의 연속인가요?? 요즘 한국의 날씨가 무척 덥다고 들었습니다. 더위에 지치시지 않게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곳의 날씨는 하루 종일 해가 쨍쨍하였지만, 실내는 항상 에어컨을 켜놓기 때문에 더위를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덥다기 보다 조금은 싸늘하다는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이럴수록 감기에 걸리기 더욱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몸 상태를 좀더 세밀하게 관찰을 해야겠습니다.

어제 밤 아이들의 일과가 모두 끝나고 난 시간,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개별상담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생활 한지 벌써 3주차로 접어들었고, 그 동안 아이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선생님들에게 바라는 점 등은 없는지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이 저에게 찾아와 이야기를 하거나 분위기를 보고 제가 다가가서 이야기를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제가 단 둘이 마주보고 이야기를 한적은 처음이네요. 진작에 이런 기회를 가졌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 했던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는군요. 어제의 대화를 통해서 평소에는 아이들이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조금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은 저랑 단 둘이 앉아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니까 이상하게 어색하다고 하네요.^^

사실 대화를 통해 새롭게 알아낸 사실은 별로 없답니다. 평소에 아이들을 관찰하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대부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더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남자아이들은 모두 대체적으로 캠프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영어 수업의 레벨, 친구들과의 관계 등 특별히 불만을 가지고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가 없어서 저로써는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들 모두 지금까지 너무 잘 해주었고, 남은 시간도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즐겁게,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 해서 6주가 모두 끝나고 후회가 남지 않게 하자고 서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지훈이가 그저께 자기 전에 씻었나 확인을 해보니 샤워는 하지 않고, 얼굴과 발만 닦았더군요. 그래서 자기 전에 꼭 샤워를 하고 선생님한테 보여주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어제는 샤워를 다 마치고 와서 저한테 샴푸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네요. 앞으로도 자기 전 꼭 샤워를 하고 자겠다고 저랑 약속을 하였습니다.

성훈이네 방에 아침에 아이들을 깨우러 갔는데, 에어컨 온도가 굉장히 낮게 되어있더군요. 자면서 더워서 온도를 내렸다고 하는데 내려도 너무 내렸군요. 그러더니 오늘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목이 부어서 음식을 삼킬 때 아프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 자주 마시고 에어컨 온도 낮추지 말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내일 몸 상태를 지켜보아야겠군요.

상호 친구들이 상호머리스타일 때문에 밤톨이라고 부르는데 상호도 그 별명이 나쁘지 않나 봅니다. ^^ 친구들이 머리를 쓰다듬으면 가만히 서서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상호가 저번에 삐끗한 손가락은 많이 괜찮아졌나 봅니다. 오늘저녁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러 가겠다며 벼루고 있군요.^^

성엽이가 요즘 선생님들 놀리는 재미에 산답니다. 저번엔 저와 지애 선생님한테 애인 없다고 막 놀리더니 이젠 둘이 사귀라고 놀리기 시작하네요. 저와 지애 선생님은 얼른 애인 있다고, 방어를 하였지만 듣는지 마는지, 계속 놀리네요.^^; 내일 수영장에서 복수 할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민수가 어제 피곤했는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걸 보면 항상 민수가 일등이네요. 방 친구들 중 제일 일찍 일어나 밥 먹으러 갈 준비를 한답니다. 저녁에 단어시험까지 마치고 나서는,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러 뛰어 나갔습니다. 피곤하다고 축 쳐져 있지 않고, 항상 밝은 보습을 보여주네요.^^

현솔이가 수학시간에 많이 떠들어서 벌을 주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저녁식사를 하러 가고, 저랑 현솔이 둘이 남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수학시간이나 단어외우는 시간에 떠들지 않고, 친구들 공부하는데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저랑 약속을 하였지요. 저녁에 형들이랑 농구 하는게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네요.

지호가 샴푸하고, 바디샤워가 없다고 합니다. 제것하고 재원이 것을 같이 쓰라고 했는데, 꼭 사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에 돈을 붙여달라고 할 것이라는데… 한국에서 돈 보내는 건 힘들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부모님과 통화할 때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동생들과 신나게 농구를 하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왔습니다.

재원이는 어젯밤 수학숙제를 다 하지 못하였다며, 12시가 다 되도록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습니다. 수학숙제를 마치고 저랑 같이 잠에 들었는데, 잠에 들기 전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재원이의 학교생활과 저의 중학교시절은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너무 피곤해서 자세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내일은 신나는 액티비티를 떠나는 날입니다. 액티비티 장소는 EGI호텔에 있는 수영장이랍니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아이들이 모두 기대를 하고 있네요. 내일 신나게 뛰어 놀고 와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아니~~! 사현쌤! 여친이 없으셨나요?
우리 훈남 사현쌤을 지금까지 그냥 나두다니.....헉!
진짜 지애쌤이랑 사귀셔야 되겠네....ㅋㅋ
그렇담  인영쌤은 남친이 있으시단 얘기? 오호! 보고파서 워쩌실까....
쌤들끼리도 사이가 좋으시고 ,아이들도 모두 잘 어울리고 금상첨화네요..
상호가 지난 몇번의 캠프에선 까칠한 녀석들이 몇몇 있어서 조금 힘들어 한
적이 있었는데,이번에는 정말 신의 가호가 있으셨는지 좋은 형아,누나,친구
그리고 동생들 까지 (재원,지호,민수,성훈,성엽,현솔,지훈,수민,지원,소민,
성아,주원,윤하) 모두 고맙구,예쁘고,사랑스럽슴다.
상호한테 쌤한테 농구 잘한다 자랑했다 하니  부담스러웠나 자랑하지 말라 하네요.ㅋㅋ
과도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는게 아니라  잠수시켜버렸내요..
운동도 많이 해서 살도 뺴고,키도 커야하는데...
군것질에,라면에....이 녀석에겐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네요.ㅋㅋ
이것 또한 캠프에 재미겠죠?
내일 수영장 날씨 좋~도록 달보며 기도 하겠슴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오늘 수영장 잘 다녀오길~~~
자고로 사나이들은 목욕을 하면서 정을 키운다 하던데 .... 수영도 하고 함께 샤워도 하면서 도원결의는 아닐지라도 '캠프결의'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에궁~~ 애들 따라가고 싶네용~~( 아이스 박스에 음식가득 싸서 우리 애들 먹여가며 애들 노는거 보고 싶네용 )
오늘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 다녀오세용

성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그동안 아들 녀석이 조직의 쓴 맛을 잘 모르고 처신이 서툴른것 같았는데, 이번기회에 형들과 동생들과 어울리는 법을 몸으로 배우고 규칙(일종의 서열에 대한 원칙과 형 아우에 대한 예우와 보살 필 의무등)을 익히고 조언을 들어보는 계기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데 욕심이 많나요.
형들이 양보만하고 잘 해주다보면 고마움도 모르고 까불 수도 있기에... 
남자아이들은 이런 룰도 배워야 할것 같아서요.
그런데 다들 지내는걸 보면 선생님과 같은 숙소에 지내면서 자연히 익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물론 여자학생들도 동일하겠죠. 남녀 차별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길.
  전 딸이 없어서 딸 있으신 분들을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성훈이한텐 비밀)

성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그동안 아들 녀석이 조직(?)의 쓴 맛을 잘 모르고 처신이 서툴른것 같았는데, 이번기회에 형들과 동생들과 어울리는 법을 몸으로 배우고 규칙(일종의 서열에 대한 원칙과 형 아우에 대한 예우와 보살 필 의무등)을 익히고 조언을 들어보는 계기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데 욕심이 많나요.
형들이 양보만하고 잘 해주다보면 고마움도 모르고 까불 수도 있기에...
남자아이들은 이런 룰도 배워야 할것 같아서요.
그런데 다들 지내는걸 보면 선생님과 같은 숙소에 지내면서 자연히 익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물론 여자학생들도 동일하겠죠. 남녀 차별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길.
전 딸이 없어서 딸 있으신 분들을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성훈이한텐 비밀)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요즘 한국은 장마가 지나갔는지 머물러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오늘 아침에도 잠깐 비가 왔습니다. 그 덕분에 열대아는 조금 물러간 듯...그러나 오늘도 역시 무덥다고 일기예보에서는 말하네요...
오늘은 엑티비티하는 날이라서 아이들이 한결 마음이 가볍겠네요...
물놀이 잘 다녀오시고 지훈이는 전에 처럼 고생하지 않도록 썬크림 듬뿍 바르도록 다시 한번 일러주세요...그리고 민수 입속 바르는 약은 찾았나요? 제가 너무 늦게 리플을 달아서...지훈이에게 바르는 약이 있거든요...지훈이에게 찾아달라고 말씀하세요...
그럼 오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기를 바라고 아이들도 신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수업시간에 떠들다니 혼꾸멍을 내 주세요 근데 많이 혼내진 않으셨겠죠 ㅋ ㅋ
수업에 방해되거나 쓸데 없는 애기를 하면 주의 부탁드려요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현솔이는 칭찬에 아~~~~주 약하거든요 ㅎ ㅎ
수영장 가서도 정말 잼있게 잘놀고 안전하게 쌤말씀 잘듣고 암튼 행복한 시간 보냈음
좋겠어요 * ^ ^ *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지훈 어머님 고맙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