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3]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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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3 22:05 조회6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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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액티비티를 하루 앞두고 어제 새벽에는 밤이 새도록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바람은 어찌나 거세도 천둥은 어찌나 크게 쳐 대던지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던 우리 교사들은 비바람과 천둥 덕분에 더 늦게 잠들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의 일정도 너무나 피곤했던 우리 친구들은 비가 왔었는지, 천둥이 쳤었는지도 모른체 곤히 잠에 들었었나봅니다. 다들 너무나 말끔한 얼굴로 하루를 맞이했으니 말입니다.
요새 들어서는 이래 저래 숙제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우리 아이들이 평소보다 늦게 잠드는 경우도 있고 또 쉴틈 없이 계속되는 일정들 탓에 입안이 헐거나 입술이 트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저와 같이 “퀭 커플”이 된 민수나 (우리 민수는 언제나 공부에 열심히 어서 눈이 퀭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눈이 타고난 것이 퀭하고요. ㅠ 그래서 저희는 요즘 퀭민수와 퀭토스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별말 없이 늘 열심히 하는 우리 수민이 같은 경우에는 입술에 난 상처가 아프지는 않지만 생활이 불편하다는 호소를 자주 합니다. 내일 중으로 약을 사다가 발라주기로 했으니 곧 나을 테지만, 또 생겨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새 우리 친구들하고 다시 한번 일상 생활에서 부터 수업에 이르기까지 상담을 겸한 수다를 떠는 중인데요. 다들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들도 언니들이 좋다고 하고 언니들도 동생들이 좋다고 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보입니다. ^^
음, 오늘은 아이들이 쇼핑 중에 사온 아바타 가면으로 공연 아닌 공연을 했는데요. 낙엽만 굴러가도 웃을 나이가 되려면 좀 더 있어야 할 텐데, 누가 가면을 쓰기만 해도 깔깔 대며 엄청나게 웃어댑니다. 저희가 머무는 카사블랑카가 덜컹 덜컹 흔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
내일은 일정이 조금 바뀌어 EGI에 수영을 하러 갑니다. 남자 아이들은 또 신났고 여자 친구들 중 몇몇은 조금은 피곤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차피 가면 다 잘 놀기만 할 녀석들이 말입니다. ^^
내일은 또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한가득 나오겠네요. ^^
다들 내일의 밝은 모습들과 이야기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최수민
우리 수민이는 오늘도 열심히 하루 일과를 마쳤지만 가끔 입술이 아프다며 툴툴 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착하고 조용한 우리 수민이는 선생님이 먼저 물어 보기 전에는 아프단 말을 되도록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오늘 상담에서 어머니와 연락하지 않는 것은 어떠냐라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좀 그랬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은 언제나 맏언니인 너만 믿는다! 라고 말했더니 찡긋 거리며 돌아서네요.
참, 어머니께 수행평가는 개학하자마자 바로 내야 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더군요. ^^ 방학 숙제가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성아
우리 까불이 성아 ^^; 오늘은 숫자 순서와 위치를 기억하는 게임으로 저와 경쟁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했었는데.. 우리 성아에게는 아무래도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ㅠ 우리 성아는 중얼거리면서 얼마나 잘 하던지! 그리고 요즘 수학 숙제가 너무 많다고 해서 수학시간에 멋진 장기자랑을 보여주면, 그날 만큼은 숙제를 내지 않겠다!라고 말했더니 밤마다 가면을 쓰고 연습 중입니다. 도대체 언제 보여 줄지는 모르겠지만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하게 되면 영상으로 올려드리도록 하지요.
최지원
지금 지원이는 아직 학원을 떠나지 않고 옆방에 남아 사현 선생님 앞에서 북한 사람 흉내를 내며 개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우리 지원이가 기분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어제 낑낑 대며 이번 주에 해야 하는 숙제를 다 마쳤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오늘도 단어시험을 만점 받아 저에게 칭찬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우리 사현 선생님은 지금 지원이와 성아의 재롱(?)에 입이 귀에 걸리셨네요. ^^
이소민
소민이는 늘 무던하게 보이지만 또 아이들에게 애교가 많다는 평이 있습니다. ^^ 상담 때에도 “~어떠니? ~ 어때?”라는 질문에도 “그냥 그렇죠 뭐~”라며 무던히 말했지만 또 친구들이랑 있을 때에는 다른 모습인가 봅니다. 오늘은 사현 선생님의 호랑이 필통에 저의 선글라스를 씌우며 멋있지 않냐고 물어보며 돌아다니더니 또 혼자 노래 부르며 호랑이 필통을 춤 추게 하네요. ^^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소민이! 저를 주눅 들게 할 때도 있지만 너무너무 귀여운 소민이네요. ^^
박주원
주원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보고는 저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ㅠ 바로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지렁이 글씨체 때문인데요. “꼬불 꼬불~ 주원이 마음이 꼬불 꼬불 한가?”라는 질문에 베시시 웃어버립니다. ^^ 간만에 숙제 검사도 하고 상담도 했는데, 조금 밀린 숙제를 오늘까지 하기로 했고 매일 매일은 별 탈 없이 즐겁답니다. ^^ 즐겁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지요? 앞으로도 우리 주원이에게 즐거운 일상들만이 기다리길 바랍니다.
정윤하
우리 윤하는 오늘 빵을 입에 와구 와구 넣었다가 제가 “다람쥐 같다!”며 놀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빵을 뱉을 뻔 했습니다. 늘 웃음 많은 우리 윤하는 오늘 저에게 또 알파벳을 하나 하나 써다가 검사를 맡았습니다. 글씨체를 이쁘게! 잘 알아볼 수 있게!를 외치는 선생님들 때문에 우리 친구들은 조금 피곤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은 ㅠ 그래도 다 우리 친구들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것을 윤하도 우리 친구들도 다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고 밖에서는 또 농구와 줄넘기를 하며 웃어대는 우리 친구들 목소리가 울리네요. 오늘 하루도 잘 마쳤으니 이제 깨끗이 씻고 좋은 꿈 꾸며 모두 잘 잠들기를 바랍니다. 부모님들도 좋은 밤이 되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허미숙(borum0070) 작성일
피곤하거나 하면 입안이 가끔 헐기도하는데..지금 그런가 봅니다...
잘견뎌내리라 믿고있으니..그리운 마음 한 껏 키우면서 잘지내라고 전해주세요..ㅎㅎ
수행평가는...내일 알아보고 답변드리겠습니다..오늘도 감사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