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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9]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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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9 00:46 조회6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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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오늘도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천둥도 치고 하늘도 번쩍 번쩍 우리 여자 친구들이 소리를 꺅꺅 지르며 침대 위를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 덕에 서울보다 오히려 덜 더운 날씨 속에서 생활 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더 다행이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한 명의 손님이 찾아왔었는데요. 바로 4주차의 고한식 선생님이었습니다. 잠시 6주차에 전달할 물건이 있어 들러 준 4주차 선생님을 보고 우리 친구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우리 친구들은 처음 선생님을 보는 순간부터 매우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해 우리 선생님을 뿌듯하게 하더니 매일 그냥 그렇다던(?) 우리 박사현 선생님과 고한식 선생님을 비교하며 그래도 우리 선생님이 더 잘생겼다며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 이제 우리 친구들도 우리 선생님들과 정이 들기 시작하기는 했나봅니다.


오늘도 열심히 하루 일과를 마친 친구들과 자율 학습을 하며, “오늘은 정말 아무 일 없이 지나가나 보다”라고 생각 할 즈음에 드디어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 단어 시험을 마치고 난 후 일기를 쓰는 시간 즈음에 지호에게 가서 장난으로 “지호야, 반지 그려줄까?”라고 묻자 우리 애교 만점 지호는 흔쾌히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빨강색과 파랑색 볼펜으로 나름대로 귀여운 꽃반지를 그려주었는데 지호가 깔깔 웃으며 역시 반지는 꽃반지라며 동생이며 이곳 저곳에 자랑을 해댔습니다. 실제로 꽃 냄새도 난다나요. ㅠ 그리고 때마침 수학 문제를 질문하러 온 수민이가 이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시계를 그려달라 졸랐습니다. 그래서 또 CASIO와 비슷한 일명 SASIO시계를 그려 주고 자기 교실로 돌려보냈습니다.


바로 거기서, 오늘의 사건은 시작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들이 자기도 그려달라며 우르르 몰려온 것입니다. ㅠ 하…. 그림이라면 젬병인 저에게 이 그림 저 그림 그려달라니; 자기들은 변신을 해야 하니 해골을 그려달라는 성아와 무조건 변신 가능(?) 한 동시에 귀엽게 그려 달라는 지원이 그리고 그 모습을 구경하며 깔깔 웃어대는 윤하와 지원이 그리고 소민이.. ^^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변신이 가능 하도록 해골과 굼벵이를 그려주었습니다. 다들 신나게 크로스를 외치며 또 변신을 해대더군요. 우리 성호와 민수도 처음에는 “나이 많은 누나와 형 친구들이 창피하다!”며 피하더니, 결국에는 자신들도 그려 보겠다며 손등을 내밀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귀여운 성호의 손등에는 물개와 호랑이 사자를 합한 “물랑자”를, 용을 그려 달라던 우리 민수 손등에는 용과 지렁이, 그리고 도마뱀를 합한 “용지뱀”을 그려주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의도 한 것 입니다!!)


그랬더니 이곳 저곳에서 변신하는 소리부터, 크로스를 외치며 합체 하는 소리 또 갑자기 기록을 남기자며 이것 저것을 촬영하는 소리까지 소란의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건물 매니저에게 경고를 받고 나서야 우리들의 소란은 끝이 났습니다. 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우리 친구들도 약간 상태가 좋지 않은 밤이었다는 결론을 저희 선생님들끼리 냈습니다.


아, 지금 우리 지원이와 성아가 저희 방에 놀러와서는 오늘 몸이 안 좋았던 선생님들을 위로 해주는 위문 공연을 해주겠다면서 “sista의 push push는 텐 페쏘우~, rain은 피프틴 페쏘우~”라며 갑자기 마구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옷까지 핑크 바지와 흰 티로 맞춰 입고요. ㅠ 저희를 위하기 보다는 자기 만족에 가깝지만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사현선생님네 방으로 공연 하기 위해 떠나네요 ^^ 이런 시간 덕분에 저희가 매일 힘내고 친구들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일기는 생각치도 않게 친구들의 공연이야기로 마치게 되네요. ^^;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개별 이야기>

최수민

수민이는 오늘 새로운 별명을 얻었습니다. 일명 “화이트 송이”입니다. 성아의 “초코 송이”로 둘이 같이 셋트네요. 지애 선생님이 버섯 머리스타일인 우리 수민이를 보고 지어 준 별명이랍니다. ^^
오늘도 우리 수민이는 군것질을 틈틈히 했지만, 내일부터는 간식을 끊겠다고 저와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동생들을 두고는 일찍 잠들었답니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가장 규칙적인 우리 수민이가 너무나 고맙습니다.


강성아

성아는 아까 저 방으로 공연을 가겠다더니, 사현 선생님을 모시고 저희 방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또 지원이와 크로스를 하며 변신을 했다가 합체를 했다가 자기네들끼리 저희 동전을 집어 들고는 좋다고 웃고 있습니다. ㅠ 계속 이상한 영어로 말하는데 저희 사현 선생님은 또 잘 알아듣고 “쇼미 show me!”를 외치고 있네요.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ㅠ


최지원

지원이는 오늘 영어 시험을 잘 봐서 기분이 좋은 건지 방방 뛰더니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ㅠ 손등에 그려준 그림이 없어져서 변신할 때 자신감이 없어진다길래 “변신 팔찌는 언제나 너의 맘 속에 있는 거야”라고 말해주었더니 좋다고 성아에게 뛰어가 “성아야, 변신 팔찌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거야!”라며 변신을 해대고 있습니다. 아… 정말 너무 웃겨서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네요. ㅠ
지원이는 거의 노래 담당이었는데, 이제 춤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혔네요.


이소민

소민이는 지금 얌전하게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소민이와 가위 바위 보로 식판 치워주기 내기를 했는데, 우리 소민이가 졌습니다. 헌데 미안해서 같이 치워주었더니 좋다고 웃습니다. 영어 단어 시험 성적이 한동안 상승세를 그리더니 지금은 제자리에서 좀 머물러 있습니다. 자신도 속상한 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다가는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잘 다독여 웃으며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박주원

주원이는 오늘도 열심히 쉬는 시간마다 나와서 저에게 어깨를 주물러 주었습니다. 윤하도 그렇고 주원이도 그렇고 손 힘이 어찌나 센지 조금이라도 세게 치면 어깨가 빠질 것만 같았습니다. ^^; 오늘은 쉬는 시간에 아버님이 엘리베이터에서 브아걸 춤 춘 이야기를 해주며 배꼽이 빠져라 웃었습니다. 주원이는 아기 같아서 아주 원초적인 장난을 좋아하는데 오늘도 까꿍 거리면서 몸개그를 보여줬더니 깔깔 대면 웃었습니다. 이제 슬슬 우리 주원이의 간식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슬슬 조금씩 관리를 해주어야겠지요?


정윤하

오늘은 윤하가 하루 종일 친구들에게 초콜릿도 나누어 주고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늘은 왠일인지 윤하가 슬슬 춥다는 이야기 하여서 내일부터는 꼭 외투를 챙겨 입으라고 하였습니다. 윤하는 선생님들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아주 친절히 잘 이야기 해주는데 늘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선을 넘지 않고 예의 바르고 이쁘게 말해주어서 늘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윤하가 좋아하는 dominic 선생님 수업에 잠시 들어가 있었는데, 똑부러지게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는 방에 들러 윤하에게 이불을 더 잘 덮어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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