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7] 프리미엄 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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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7 00:20 조회5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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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필리핀에서의 즐거운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조금은 후텁지근하지만, 그런 만큼 또 비도 시원하게 뿌려주고,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는 장소들은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시원하게 해두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두었답니다. 모두들 이동하는 짧은 순간만 무더운 필리핀을 실감하지, 사실 공부하는 장소와 같은 곳은 어쩌면 한국 보다 더 시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1:1 수업과 1:4 수업이 조금 힘들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할 텐데, 아프지 않고, 기운내서 잘 따라주는 우리 학생들이 참 기특하답니다. 잠도 일찍 자게 하고 있고, 아침에도 잘 일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잠을 푹 자지 못한다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공부 능률도 떨어질 것 같아서요. ^^ 다들 조금씩 늦게 자는데 아침에 척척 잘 일어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답니다.
수업을 하는 것도, 한국에서 이 정도 공부를 하긴 하지만 이렇게 외국인 선생님과 긴 시간동안 공부했던 적은 없을텐데, 다들 물론 완전히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고, 재미있다고 하며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에 관해 꼼꼼히 물어봤는데, 물론 숙제를 많이 내주시는 선생님들은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독려해주시는 것이기에 우리 학생들도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생활도, 이곳 캠프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고, 아닌 친구들도 있는데, 처음 만났든 만나지 않았든, 다들 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하기에 더 돈독하게 지내도록 잘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지내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 충돌도 있고 다툼도 있지만, 그런 다툼과 티격태격 속에서 더 친해지고 더 돈독해지고 있답니다. 이 캠프가 끝난 후에, 서로가 보고 싶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하지는 않을지, 그런 행복한 걱정도 하고 있답니다.
영준이는 오늘 아침 밥을 빵을 먹지 않도록 하였더니 확실히 배도 아프지 않고 하루종일 씩씩하게, 건강하게 생활하였습니다. 함께 온 4총사와는 다투기도 하고, 딱 붙어 더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다른 방의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체구도 작긴 하지만, 누구보다 더 씩씩하게, 열심히 캠프에 임하고 있습니다. ^^
민국이는 오늘도 수학 수업 시간에 가장 빨리 문제를 풀고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공부해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답니다. 모든 부분에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더 열심히 가르쳐 주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
재현이는 오늘 단어 시험도 일찍 공부해서 잘 해냈습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단어 공부를, 어렵지만 꼼꼼하게 외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참 기쁘답니다. 무엇을 하든 딱 한 만큼 그 결과가 기쁨을 주기 마련인데, 재현이가 조금씩 그 결과를 얻어가는 것 같아 더 독려해주고 있습니다.
창현이는 평소에도 늘 업(up)되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왠지 더 신이 났답니다. 공부를 열심히 잘 끝내서인지, 편의점에서 맛있는 것을 사먹을 수 있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캠프 생활이 힘들어서 지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기에 더 다행스러웠답니다. 4주라는 긴 시간동안 힘들기만 한다면 지칠텐데, 기운내서 즐겁게 지낸다니 저도 기운난답니다.^^
동민이는 글씨를 예쁘게 잘 써서 참 좋답니다. 천재는 악필이라는 말, 거짓말 같은데요^^; 단어 시험에 답을 적거나, 다이어리를 쓸 때 보면 작은 글씨로 꼼꼼하게 쓰는 것이 참 예쁘답니다. 그렇다고 글씨만 잘 쓰는 것도 아닌 것이, 다이어리도 오늘 있었던 일, 의미있는 일을 잘 쓰고 있기에 더 예뻐보이는 것이지요.^^
도현이는 단어 시험에서 아깝게 틀린 것이 있어, 더 공부할 시간을 주었답니다. 10번 씩 쓰면서 다시 공부하면서 모르는 단어든, 실수로 틀린 단어든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시 공부할 시간을 주고도 공부를 일찍 마무리해가는 모습이 기특하답니다. 공부를 안하고 노는 것이 아니라, 다 하고 놀기에 더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
내일은 우리 학생들이 볼링을 치러 가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전에는 호텔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하는데요, 우리 학생들 늘 수업들으러 가면서 멋진 수영장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는데, 이렇게 가게 되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들떠서 잔뜩 신이 났는데요, 내일 안전하게 수영 신나게 하고, 볼링도 신나게 치고 잘 돌아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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