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7] 프리미엄 4주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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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7 12:28 조회6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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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선미입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하루가 참 길었어요.ㅠㅠ 오늘 준희와 소민이를 데리고 Mactan Doctor’s Hospital에 다녀왔어요. 소민이는 부기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도 걷는 것이 불편해 보여서 X-ray 를 찍었어요. 결과는 내일 3시에 나온다고 하네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민이는 액티비티는 함께 가지만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려고 합니다.) 준희는 어제부터 배가 아프다고 해서 우선 간호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고 약을 먹었었는데 오늘도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장에 숙변이 남아있어서 아이가 아팠다고 하네요. 준희가 한국 소아과에서도 그렇게 말씀해주셨다고 하네요. 준희는 물을 많이 마시고 약을 먹이면 된다고 하네요. 소민이는 5교시부터 6교시까지, 준희는 5교시부터 8교시까지 수업을 듣지 못했답니다. 병원 진료시간은 2시부터 4시정도 까지 였지만 준희는 졸려서 좀 더 쉬고 싶다고 해서 저녁 식사 전까지 빌라에서 단어공부를 했답니다. 제일 먼저 시험을 봤는데 여태 것 본 시험 중 최고 성적을 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이 건강한 것이 최고인데 요즘 아픈 아이들이 많아져서 걱정이예요.
윤서는 아이들과 저에게 더 어렸을 때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큰 오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준규랑 윤서, 둘 인줄 알았는데 큰 오빠가 있다고 하네요! 큰 오빠만 한국에 있어서 보고 싶대요. 돌아가서는 오빠 말도 잘 듣고 싸우지 않겠다고 했어요. 우리 윤서 너무 착하죠 ㅎㅎ 그 동안 약을 담은 봉지를 윤서가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저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그 동안 윤서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윤서가 스스로 아프다는 말을 잘 안 한다고 해서 걱정스러웠는데 이제는 꼭 저에게 말하기로 약속답니다 J
지현이는 오늘 일기장에 편지를 썼어요. 아빠랑 엄마 그리고 쥬니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액티비티 이동 중에 길에서 강아지들을 보면 쥬니가 생각난다고 하네요^0^ 지현이가 오늘 너무 많이 웃어서 얼굴 근육이 당긴다며 그만 웃어야겠다고 했어요 ㅋㅋ 그래도 항상 신나게 웃는 지현이의 모습을 보니 좋네요~^^ 오늘 수학시간에 소수 덧셈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어려워 했지만 2~3문제 정도 더 풀어본 뒤 개념을 이해했다며 즐거워 했어요.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고 있는 중이죠ㅎㅎ 지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용돈이 많은 편인데 5명의 아이들 처럼 받기 원해서 똑같이 주고 있어요.
예은이는 전보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 걱정했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서 참 다행이예요. 친구들과 대화도 많아지고 모르는 단어 설명도 차근차근 잘 해주네요. 발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예은이가 밴드를 떼서 손으로 상처부위를 자꾸만 만져서 계속 만지지 못하게 했는데(아예 만지지 못하게 하기는 쉽진 않았어요 아이여서^^) 상처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있어서 조금 더 치료하고 물을 조심하면 돌아가기 전까지 나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발만 아프지 않으면 조금 더 신나게 놀 수 있을 텐데.. 식빵에 피넛버터를 바른 아침식사가 기다려 진다며 잠들었답니다~^^
지은이가 아침에 일어날 때 계속 목소리가 잠겨있네요. 아침 먹고 약을 먹였는데 10시정도 지나니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는데 지은이 말로는 피곤해서 라고 해요.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요?
그래도 우리아이들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지은이! 어제 마트에 갔을 때 지은이가 과자를 샀는데 지은이는 짜서 맛이 없다고 많이 안 먹었었는데 오늘 다른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모두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저녁 식사 때 나온 계란 말이가 너무 맛있었대요. 계란으로 한 음식은 다 좋다며 매일 매일 계란 반찬이 나왔으면 좋겠대요 ㅋㅋ 오늘 다른 반 친구가 다쳤는데 반창고를 전해주며 아픈 곳을 치료하도록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은 거의 매일 밤 모여서 회의를 해요. 서로 함께 지내면서 불편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인데 서로 사과하는 방법, 수건 같이 쓸 친구(두 명씩 같이 쓰기를 원해요.. 수건은 많은데^^;;) 오늘의 안건은 샤워 조를 짜는 것 이었답니다 ㅎㅎ 3명씩 2조로 나눠서 샤워를 하기로 했었는데 다시 모두의 의견을 수정해서 6명 모두 신나게 샤워를 했답니다. 아이들이 사소한 일로도 싸우고 토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모여 상의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오늘 아이들이 저를 ‘엄마’라고 불러서 약간 당황스러웠는데, 비록 진짜 엄마만큼은 보살펴주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엄마의 손길을 느꼈다고 말해주니 감동적이었어요 ㅎㅎ 어머님 은혜도 불러주었답니다 ㅋㅋㅋㅋㅋ 한국에 돌아가면 엄마아빠께도 꼭 불러드리기로 했으니 기대하세요! 내일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점심식사 후 볼링장에 갑니다. 볼링이 끝나면 근처에 있는 Kaisano Country Mall에 갈 예정이어서 아이들에게 각각 500페소 씩 용돈을 지급했구요, 어제 마트에 다녀왔기 때문에 원래 약속했던 날인 오늘은 가지 않았어요. 내일 아이들은 용돈을 어떻게 써야 할 지 고민이래요. 과자를 몇 개 살지, 무슨 과자를 살지,, 이런 행복한 고민들 ㅎㅎ
오늘 하루 모두들 수고 하셨구요, 저는 내일 일지에서 다시 만나 뵙도록 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J
댓글목록
홍준희님의 댓글
회원명: 홍준희(gmlakdakfldk) 작성일준희 데리고 병원까지 가주셔서 감사해요~. 저랑 통화하고 마음이 안좋았나봐요. 우리 준희가 또래에 비해 어려요. 배아프다는 말은 많이 자주하는 편인데 멀리 떨어져있어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바쁘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부탁드려요. 샘 말씀처럼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하고, 밥을 많이 먹으라고 해주세요. 밀어내라구요....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이예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예은(honeybee) 작성일이곳 저곳 아픈 아이들이 많아서, 갈수록 선생님 고생을 많이 하시겠네요.. 예은이가 같이간 아이들과 더욱 친해져서, 더많은 추억 남기고 오면 좋을듯 합니다. 예은엄마가 어제 귀국해서 이번주부터는 예은이가 엄마에게 전화해도 통화에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선생님도 계속 파이팅 하시구요..
이지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지은(je2402) 작성일
아침에 목이 잠기는건 걱정 안해도 될듯 싶어요..감기때문이 아니라면요...
시간 지나면 좋아지는걸 보니 감기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감기는 좀 좋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에너지 넘치는 지은^^ 역시 기분좋은 칭찬입니다~~
오늘도 선생님의 일지를 보며 기분좋은 하루 시작합니다..
선생님도 파이팅 하세요~~
심소민님의 댓글
회원명: 심소민(shimsomin) 작성일
선생님께서 고생이 많으셨네요...감사해요...
안아프고 놀면 좋을텐데...
그곳까지가서 말썽이네요...평소에 아프지도 않던 발까지 아프고...
결과는 괜찮겠지만 궁금하네요...계속 신경좀 써주세요...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소민이 부모님 안녕하세요~^^ 우리 소민이 발목, 멍도 다빠지고 부기도 가라앉아서 편하게 신발을 신고 활동하고 있어요. 많이 뛰거나 무리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은이 부모님 안녕하세요~^^ 네 지은이 감기는 아니었어요. 오늘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더라구요. 지은이 말로는 꿈에서 소리를 많이 지른 것 같다고 하는데 꿈꾸면서 정말 소리를 많이 질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예은이 부모님 안녕하세요~^^ 예은이와 통화 잘 하셨죠? 어리지만 부모님의 사정을 헤아리는 예은이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남은 기간도 건강히 잘 지내다 갈게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준희 부모님 안녕하세요~^^ 네 준희가 요즘에는 화장실에 잘 가네요. 아무래도 환경이 바뀐 탓이 아니었나 싶네요. 원래 장이 약하다고 말하긴 해서 아이스크림이나 찬 물은 자제 시키고 있구요,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하고 있어요. 네~^^ 저희 모두 건강히 잘 지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