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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6]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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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6 23:52 조회6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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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와는 달리 이곳 생활에 좀 더 익숙해진 모습이네요. 벌써 3번의 액티비티를 끝내고, 5일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첫 번째 주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느냐고 몸도 마음도 조금은 피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모두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스스로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아도 아이들의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수업태도도 많이 좋아졌고, 단어외우는 시간에도 굉장히 열심히 외웠습니다. 덕분에 단어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오늘 아침기상에는 아이들이 조금은 일어나는 것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저도 오늘따라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월요증후군인가ㅠ 아침에 창 밖을 보니, 해가 쨍쨍하네요. 오늘 하루도 굉장히 덥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씻고 수업 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학원 건물로 출발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에 나오는 토스트와 시리얼을 처음에는 입맛에 안 맞는다고 잘 안 먹던 아이들이 지금은 토스트를 2개씩 먹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잘 먹는 답니다. 원래 잘 먹던 친구들은 계속 잘 먹고 있구요~

 

아침까지만 해도 쨍쨍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부을 것 같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저 많던 구름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언제 온 건지 알 수가 없네요. ^^ 이러다가도 금방 햇빛이 쨍쨍 내려 쬐고 그러면 정말 신기합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저희가 있는 곳으로 몰려오면 정신이 없답니다. 술래잡기를 한다고 뛰어다니는 학생, 컴퓨터 앞으로 몰려드는 학생, 선생님과 수다를 떨려고 오는 학생, 카메라 가지고 장난치는 학생 등 이곳 저곳에서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 수업 들어가고 저희끼리 있는 것 보단 쉬는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가 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끼리만 쓰는 건물이 아니다 보니 쉬는 시간에 떠들고 노는데 제약이 있답니다. 그 부분이 항상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녁식사 때는 결국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식사 후 비 때문에 숙소에 돌아가지 못하고, 강의실에 앉아 미리 단어를 외우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기한 건 아이들이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꼭 비가 그친답니다. 하늘도 아이들이 고생하는 건 싫은가 보네요.^^

 

지훈이가 식사시간에 꼭 선생님들에게 물을 떠다 준답니다. 힘드니까 그만 하라고 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지훈이가 주는 물은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그저께와 똑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왜 안 갈아 입었냐고 물어보니까 오늘까지만 입고 빨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녁에 단어시험에서는 아깝게 하나 틀렸다고 아쉬워하네요.

 

성훈이가 weekly test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평소에 단어 시험을 잘 보더니 weekly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군요. 시험지를 보더니 굉장히 좋아하였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으면서도 할건 다 하는군요.^^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메이플스토리 이야기를 하면서 컴퓨터게임이 너무나 하고 싶다고 하네요. 한국가면 맘놓고 하고 싶다고 합니다.

 

상호는 오늘 아프다는 소리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까 아침에 조금 아팠었는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말하기 미안해서 아픈 것 참지 말고, 항상 이야기 하라고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목을 주물러 주었는데, 굉장히 아파하네요. 근육이 많이 뭉쳐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가기 전까지 목 근육을 모두 풀고 가자고 서로 다짐하였습니다.

 

성엽이 weekly test에서 잘 못 채점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고쳐 주었더니 방방 뛰면서 좋아하네요.^^ 공부에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지애 선생님과 약속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카메라를 대놓고 피하지는 않네요. 그래서 사진 찍기가 조금은 수월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제가 예전에 여장했던 사진이 있는데 그걸 보여주었더니 배꼽을 잡고 웃네요. ㅋㅋㅋ

 

민수가 오전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점심에 먹은 짜장밥이 잘 못 되었는지 속이 울렁거리고 멀미하는 느낌이 난다고 하네요. 체한 것 같아 소화제를 먹이고 숙소에 돌아가서 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단어를 외우겠다고 하네요. 무리 하면 안될 것 같아 내려 보냈습니다. 자기 전에 다시 물어보니까 속은 괜찮은데 머리가 좀 띵하다고 하네요. 내일 아침에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현솔이가 오늘도 사진을 계속 피해 다녀서 인영선생님이 붙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사진 찍을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서 찍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녁에 단어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꾸준히 좋은 점수를 받고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숙제와 일기를 빨리 끝내고 숙소에 돌아가서는 피곤했는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지호가 쉬는 시간에 오더니 시크릿의 매직춤을 막 추었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 티비 보면 맨날 그 춤이 나오는데 안무를 다 외웠나 보네요. 그리고 저녁에 방에서 컴퓨터로 군대 사진을 보여 주었는데, 웃기다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애들이랑 방에 있으면 시끄러워서 작업할 때 힘든데 진짜 배꼽잡고 웃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

 

재원이랑 숙소에서 얘기하는데 정말 배꼽 잡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경찰 따라 한다고 뒹굴고 액션을 하는데 팬더 곰 보는 것 같았습니다. 수학숙제가 남아있는데 숙제는 안하고 계속 놀다가 결국 숙제를 다하고 자느냐고 11시가 넘어서 넘어서 잠이 들었답니다. 지호랑 코드가 너무 잘 맞는 것이 이럴 때는 문제가 되는군요. ㅠ

 

 

어제 부모님과 통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이 몇몇 있습니다. 역시 부모님이 해주시는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좀더 많은 것을 깨닫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현솔아! 카메라 피하지 말구 이제는 네 진가를 보여주~라!
상호는 캠프가 지날 수록 날라 다닐것 같네요(제가 어릴때 그랬거든여~ㅋㅋ).^^
쌤! 그 팬더가  재주 부리는거 보노라면 나름 운동 신경이 있다니까요^^ㅎㅎ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재원,지원 아버님 덕에  한번 더 웃고, 두번  더 힘 얻어갑니다.
다른 아이들도 신경써 주셔거 정말 감사합니다.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지훈이가 사진속에서는 잘 생활하고 있어 보였는데...막상 통화를 하니까 집이 많이 그리웠나봅니다. 엄마에게 편지 쓰시지 말라고 하더군요...편지를 보면 집이 더 많이 생각날것 같고 눈물이 나올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엄마인 저도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집 떠나 부모와 헤어져서 생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가봅니다...그래도 활기찬 생활을 위해 서로 화이팅했습니다.

양준규님의 댓글

회원명: 양준규(mk2616)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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