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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6] 프리미엄 4주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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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6 22:48 조회5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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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선미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아침에 아이들은 일어날 때 평소보다 힘들어하긴 했지만 아침식사 후 어제의 피로를 조금은 잊은 채 오늘도 어김없이 8시에 빌라를 출발하여 캠프 2번 째 주 수업을 마쳤답니다. 아이들이 에너자이져예요 ㅎㅂㅎ 자율학습이 끝나고 저녁식사 때부터 비가 와서 오늘은 저녁 산책을 하지 못했어요. 대신 원래 화요일에 가기로 했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과자나 라면 종류보다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충실히 먹이려고 해서 1주일에 두 번 마트에 가는데요, 원래 화요일과 목요일 이지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비가 그친 후 오늘로 바꿔서 다녀왔답니다. ^,^ 처음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었는데 배 아픈 준희가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해서 모두 아이스크림은 사지 않고 과자와 초콜릿을 샀답니다. 남은 간식은 봉지에 묶어 이름을 쓴 뒤 간식보관 테이블에 놓아두고 먹고 싶을 때 또 먹기로 했어요. 정규수업이 시작된 후 수업숙제-일기장-단어외우기-단어시험 순으로 저녁일과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덧붙이는 어제 이야기)

수영을 잘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바다에서 수영은 언제나 위험해서 6명 선생님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했는데요, 모두가 무사히 잘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예요^0^ 빌라로 돌아와서 바로 샤워 시키면서 큰 욕조에 물을 담아 각자 수영복을 손으로 조물조물 빨게 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2번 째 물놀이였죠 ㅎㅎ 욕실 선반에 말려두고 아이들이 학교 간 사이 햇살 드는 곳에 건조시켜서 수영가방 안에 넣어주었답니다. 앞으로 두 번의 계획된 물놀이가 있고 수요일에 아이들이 피곤하지 않고 상황이 허락 된다면 이 곳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 갈 계획이 있어서 수영복을 입을 일이 한 번 늘었네요. ^-^

 

어제 윤서가 물속에서 나온 뒤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혹시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서 감기약을 먹이고 잤는데 다행히 괜찮네요^,^ 윤서는 애교가 많아서 선생님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을 조금 힘들어하지만 선생님들이 윤서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주신 덕분인지 더욱 더 좋아지고 있네요. 윤서는 항상 정리정돈을 잘 하네요. 가끔 아이들의 소지품을 잃어버리거나 섞이는 경우가 있는데 윤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어요 ㅎㅎ

 

준희는 어제 엄마와 통화한 이후부터 계속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정완이가 통화할 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전화를 끊고도 조금 울었어요. 친구들이 위로해 주어 다시 재미있게 놀긴 했지만 전화 후 여파가 큰 모양 입니다 ㅠㅠ 어제는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지만 오늘 아침에는 엄마 얘기와 집 얘기를 많이 하네요. 점심식사 후에 배꼽 아랫 쪽 배가 아프다고 해서 따뜻한 물과 약을 먹이고 쉬게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보건실에서 자고 나면 괜찮아 졌다고 하던데 빌라에 들어와서 바로 잠들었어요. 아무래도 엄마 보고 싶은 마음이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자고 일어나니 괜찮아져서 따뜻한 물과 함께 저녁을 먹고 지금은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았어요~^^

 

어제 신나게 수영한 예은이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마치 태평양까지 다녀온 느낌이라며 다음 물놀이는 또 언젠지 계속 물어봤어요 ㅋㅋ 예은이가 물을 너무 좋아해서 물에서 나오게 힘들다고 했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서 너무 예뻤답니다. 예은이가 아빠 엄마가 바쁘실 거라면서  이번 주는 말고 다음 주에 전화 드린다고 하네요.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소민이가 어제 엄마와 통화 후 가방 언제 사는지 계속 물어보네요. 쇼핑몰에 가려면 수업을 빠져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소민이가 원하는 스타일을 물어보고 제가 대신 구입할까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민이가 모기에 잘 물리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모기에 많이 물려서 버물리를 바르고 있어요. ㅜㅜ 그만 물렸으면 좋겠는데 이동 중에 물리는 것 같네요. Marco 선생님이 아프셔서 소민이 걱정이 커요. 얼른 선생님이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마음도 예쁜 소민이~^*^

 

지현이는 계속 쥬니가 궁금하대요. 캠프우체통에서 지현이 어머님이 보내 주신 글 중 쥬니가 멍멍 짖었다는 소식에 얼른 한국에 가서 쥬니보고 싶대요!! ㅎㅎ 지현이는 필리핀이 너무 신기하대요. 맛있는 것도 많고 이 곳 빌라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네요 ㅎㅎ

오늘 마트에서 사온 과자들을 먹다가 살(!)찔까 봐 조금 먹고 안 먹어요. 아이들이 밥을 잘 먹으니 간식 배는 조금 준 것 같아요^-^

 

지은이는 어제 엄마와 창범이와 통화한 뒤 오늘 하루 종일 신나 있었어요. ^^ 한국에 돌아가면 창범이에게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 들을 이야기 해 줄 거라며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겠다며 꼼꼼히 일기를 쓰고 있어요. 저녁시간 단어외우는 시간에 아이들이 많이 떠드는데 지은이가 앞장서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있어요 ㅎㅎ 어제 선크림을 많이 발랐는데도 지은이 피부가 하얗고 약해서 인지 볼 부분이 빨갛게 돼서 물수건으로 식혀주고 어제 자기 전에 팩을 붙여줬어요. 오늘 아침 먹고 종합감기약을 먹였고 지금은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긴장이 풀려서 인지 아픈 아이들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끝까지 건강하게 캠프 마칠 수 있도록 잘 자고 잘 먹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일지에서 뵐게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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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예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예은(honeybee) 작성일

엄마아빠는 예은이 전화 기다렸는데, 다음주 까지 꾹참아야 겠네... 선생님, 예은이 발에 난 상처가 물놀이로 덧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양윤서님의 댓글

회원명: 양준규(mk2616) 작성일

처음에는 캠프 다이어리 코너가 있는지 몰랐어요. 어제 부랴부랴 회원가입하고 오늘 글을 씁니다.
선생님께서 많이 많이 애쓰시네요~ 우리 윤서가 공부하는 틀이 안잡혀 있는데...4주 동안 꼬박 트레이닝하면 돌아와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듯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앞전에 단어 30개중 15개만 외워도 되냐고 했는데, 할수 있으면 다 외우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무척 가고싶어서 보냈는데, 공부를 할때는 하고, 놀때는 노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일자별로 쭉 읽어보았는데, 7.22일에는 윤서에 대한 멘트가 빠져있네요~(이렇게 서운할 수가~~~~^^;;) 항상 밝게 아이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서에게 엄마가 사진 날마다 보고 있고, 글도 남겼다고 전해주세요.

이지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지은(je2402) 작성일

역시 씩씩이 울 지은이^^
일주일만에 듣는 딸 목소리가 무척 반가웠는데...그래도 옆에 있는 기분이었답니다..
이렇게 상세한 일과를 매일매일 전해주시고..사진을 봐서 그런것 같네요...
감기가 똑 떨어져야 하는데..점차 나아지고 있는지요..
지은인 먹는대로 살찌는 스타일이라서..칼로리 조정이 필요한데...ㅎㅎ
간식타임에도 조금만 먹게 지도부탁드립니다~~

심소민님의 댓글

회원명: 심소민(shimsomin) 작성일

가방 많다고 사지말래도 들어먹질않네요...울며겨자먹기식으로 억지로 대답은 했는데...
많은가방 클때까정 써도 못쓸판인데...ㅋㅋ
어쨌든 선생님이 고생많으십니다...적당한걸로 골라주세요...
모기물리는건 한국서도 유명해요..유난히 잘물려요...필리핀모기도 소민이 피가 좋나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