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6]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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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6 21:49 조회7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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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오늘 밖은 엄청난 비가 잠시 내리고 어둑어둑한 하늘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무서운 기분이 드는 밤이네요. 오늘은 액티비티 이후 또 정규 수업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찍 일어나 깨끗이 씻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어젯밤에 흘린 눈물들로 여자 친구들 대부분의 눈이 팅팅 부어있었다는 것이겠지요. ^^
어찌되었든, 오늘 아침에는 다들 안색도 좋고 기분도 좋고 평소보다 훨씬 밝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사진을 올린 곳에 댓글을 보니 브이자가 지겨우시다는 부모님들이 좀 계셔서, 오늘은 친구들과 오(O)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참으로 단순하죠 ^^; 여하튼 오(O)자를 컨셉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저희는 이런 놀이 저런 놀이를 하며 쉬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주원이가 끝내 찍지 않겠다고 해서 여자친구들 전원 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여러모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또 평소와 같이 수업을 진행하고 또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나와 오늘 수업을 어땠고 이번 수업을 또 어쨌고를 이야기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일은 역시 우리 남자 친구들과 있었는데요. 우리 친구들 중에 키가 작은 편에 속하는 우리 상호와 현솔이, 그리고 지훈이가 자율 학습을 하기 위해 모여있길래, 별 생각 없이 유치원에서 하는 “준비됐나요~?”를 외치자 “준비됐어요~?”를 함께 외치는 것입니다. 내친김에 “예쁘게 됐나요~?”와 “예쁘게 됐어요~”를 가르쳐주며 잘 한다고 마구 칭찬해주자 우리 착하고 순진한 초등학교 4,5,6 학년 친구들이 마치 유치원생들이라도 된 양 큰 목소리로 그 노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지애 선생님께 보여주자 너무 귀엽다며 뒤집어지며 웃고, 선생님과 함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1인 재원이와 지호에게도 한번 시켜보았더니, 역시 우리 지호는 또 신나게 하더군요. 귀여운 지호 ^^; 이럴 때에는 은근히 애교가 많은 것이 꼭 막내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너무나 재미있는 일은 오늘 아침을 먹을 때 일어났는데요. 항상 밥을 먹을 때면 여자 친구들은 꼭 선생님 근처에 앉아 밥을 먹는 내내 쫑알 쫑알 잘도 수다를 떨어댑니다. 특히 성아가 밥을 먹으면서도 그만 이야기 하래도 쉬지 않고 이야기 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드디어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깔깔 웃던 우리 성아가 밥을 먹는 것과 이야기 하는 것이 엉켰는지 혀를 깨물고 만 것입니다. ㅠ 피가 나길래 너무 놀랐는데, 성아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뭐가 그리 웃긴지 마구 웃어댔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울 듯 하면서도 우리 성아는 그 상황이 너무나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우리 성아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고야 말았네요. ^^;
오늘 점심을 먹고 나서 급체를 하여 고생을 한 우리 민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친구들이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이 하루를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늘 그렇듯 선생님과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또 여자 친구들은 힘쎈 사현 선생님 팔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물론 선생님 얼굴을 새빨게 졌지만 말입니다.) 남자 친구들은 늘 그렇듯 간식거리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또 어제 쇼핑해온 것들을 아낌 없이 저희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선물하여 하루를 보냈습니다. 늘 그렇지만 오랫동안 먹겠다고 사서는 친구들 나눠주랴 선생님들 챙기느라 금방 뿅 하고 사라지게 하는 우리 통큰 남자 친구들이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 심지어는 짠돌이라는 우리 현솔이도 어제 밤에 한턱 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자기 것 남에 것 딱딱 챙기는 것 보다는 남들과 잘 나눌 수 있는 것이 훨씬 좋겠지요.
아직도 비가 내립니다. 추적 추적 비는 내리지만 우리 친구들 기분이나 건강만큼 늘 화창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별 이야기>
최수민
수민이는 오늘도 졸린 눈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보냈지만 집중력 있게 수업에 참여하고 또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요새 방에서 Miss A라는 그룹의 BAD GIRL GOOD GIRL이라는 춤을 그렇게 잘 춘다는데, 저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않는군요~ 조만간에 방에 몰래 잠입?하여 봐야겠습니다. 오늘 수민이는 다른 동생들이 약간의 늦잠을 자는 동안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먼저 씻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몸이 괜찮아졌나 봅니다.
강성아
앞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오늘 혀를 깨무는 바람에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우리 성아는 오늘도 파이팅 넘치는 하루를 보내다가 갑자기 주눅을 들고야 말았습니다. 매일 보는 단어테스트는 늘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였는데, 이번 weekly test가 문제 유형이 낯설었는지 아니면 너무 많은 단어들이 섞였는지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모습입니다. 주눅은 한 10초 정도? 들었었는데요. ^^; 역시 훌륭한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우리 성아입니다. 매일 밤 복근 운동을 하고 자는 우리 성아는 배가 점점 더 단단해져 가네요.
최지원
우리 지원이는 어제는 펑펑 울었지만, 하루 만에 툭툭 털고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부모님의 편지는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우리 지원이는 항상 시험지 위에 엄마 아빠 라는 글자와 함께 하트를 그려 넣는데요. 어제 본 weekly에서는 시험지를 잘 채우지 못한 것이 뭔가 죄송했던지, 그 그림 옆에 죄송해요 라고 써놓았습니다. 귀여운 우리 지원이 ^^; 멀리서도 항상 부모님을 위해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어제 무리를 해서 그런지 한 쪽 눈이 살짝 충혈 되었던데, 오늘은 무리 하지 않고 일찍 잘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소민
우리의 소민이! 드디어 오늘 또 만점을 맞았습니다. 날마다 목표치를 늘려가는데, 어제는 컨디션상 잘 하지 못했고 드디어 오늘 30개 중에 목표치 20개를 다 맞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더 노력하면 30개를 맞을 날도 금방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우리 소민이는 오디션을 보았었다더니 요즘에는 노래를 입에 거의 달고 삽니다.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점점 적극적인 모습이 나와서 사진을 찍을 때도 멋진 포즈를 보여줍니다. 뭔가 랩퍼 같은 포즈 말이죠 오늘은 하루 종일 엄마나 브이를 하지 말랬다며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사진은 어떻게 맘에 드셨나요? ^^
최주원
요즘 우리 주원이는 밥을 먹을 때마다 자랑을 합니다. 반찬도 골고루 먹으려고 애쓰고 정량을 다 먹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아직도 군것질이 심하기는 합니다. ㅠ 집에서 챙겨온 군것질 거리가 드디어 다했는지, 이제 조금씩 매점에 가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프링글스를 하나 사서는 오늘 내일 먹겠다더니 언니들과 막 나눠먹다가 일찍 동이 나버렸는데요. 인심도 후한 우리 주원이가 그래도 간식은 조금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윤하
우리 윤하는 오늘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 weekly test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지요. 시험 범위를 잘못 알았었다던데, 다음번에는 제대로 알아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단어 수준이 좀 쉬운 것 같다는 말을 해서 앞으로 얼마간 단어 테스트의 결과를 보고 단어 책을 바꾸는 방향에 대해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날마다 우리 윤하의 머리를 묶어주고 있는데요. 머리를 묶어주고 나면 저를 보고 씩~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또 어제는 어머님 말씀대로 카라의 루팡과 소녀시대의 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 귀여운 우리 윤하 이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니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친구들의 개별 이야기도 여기까지 입니다.
서울의 날씨는 어떤가요? 오늘 밤부터 친구들이랑 줄넘기를 하기로 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하지 못하게 되어서 너무 아쉽네요 ㅠ 내일은 부디 화창한 날씨를 기원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성아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성아(prettyjun6) 작성일
세상에나 가족이랑 전화통화하고도 안울던 성아가
그만 빵을 먹다가 울고 말았군요.
얼마나 먹으며 할 말이 많았기에... 혀는 괜찮겠죠?
활동에 있어 열정적인 만큼, 공부도 그리하길 바래요.
강성아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성아(prettyjun6) 작성일
이제는 몸개그까지하나 보네요.
세상에나 가족이랑 전화통화하고도 안울던 성아가
그만 빵을 먹다가 울다니...
얼마나 먹으며 할 말이 많았기에... 혀는 괜찮겠죠?
활동에 있어 열정적인 만큼, 공부도 그리하길 바래요.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상호가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어둠을 탈출하려나 봅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관심과,애정어린 선생님의 모습이 우리 애들 한테 힘이 될꺼예요.
복 받으실 겁니당~~~!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우리 현솔이가 한국에서도 용돈을 주면 저축,헌금할것만 떼놓고 돈을 잘 못 써요 ^ ^;
좀 기분파인 부분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한턱 쐈다니 다행이예요 *^ ^*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읽고 있다보면....캠프 끝날때 즈음이면... 이름을 다 외울수 있을 듯 하네요~~ㅋㅋ
열심히 공부 하더라도 부담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으련만.....
애들 장점만 모으면 완죤~ 퍼~펙~~트 겠네요?~ㅎㅎ
최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허미숙(borum0070) 작성일
오늘도 졸린 눈으로...?? 그렇다면 늘상 그렇다는 ??? ㅎㅎ
집에서도 깨워본적없이 늘 스스로 하는 아주 대견한 딸랑구라지요...^^
챙겨간 소화제가 있었는데...하루도 샘편하게 놔두질 않는 딸덕분에...계속 염치없는 1인입니다...^^
수민이가 은근히 리듬감이있답니다...ㅎㅎ
수준급은 아니지만...함께한 동생,친구들과 선생님들 피곤을 아주 쪼~금은 잊게해줄 정도의
기타연주도....잘 꼬드기면??^^ 들으실수 있으실거랍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