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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725] 프리미엄 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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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5 03:15 조회6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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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은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오늘도 비가 내리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오늘 아침, 맑고 쾌청한 하늘을 보고는 안도했답니다. 현재 필리핀이 우기여서 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렇게 하늘도 돕는지 우리가 야외 활동을 나가는 날들은 늘 비가 오지 않았답니다. 물론 이 캠프 다이어리 뒤쪽으로 가면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요. ^^

늘 이곳 빌라와 호텔에서 공부를 하던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또 야외 활동을 하러 나간다고 하니 많이 들떠서, 아침 일찍 일어났답니다. 오늘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준비를 철저히 하였습니다. 선크림도 듬뿍 바르고, 멀미를 하는 학생들은 멀미약도 챙겨 먹고, 모자를 쓰고 샌들도 신고, 그리고 수영복도 갖춰 입고서는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하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 숙소는 막탄 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막탄 섬이 작기 때문에 해안까지 20분 정도면 도착한답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로 바다로 나가서, 섬 전체가 리조트로 구성된 곳에서 아일랜드 호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스노클링을 끼고 바다로 들어가, 깨끗한 바다 속의 물고기와 산호초 등을 구경하는 것이랍니다. 필리핀의 에메랄드 바다와 열대어의 화려한 색, 아름다운 산호초가 펼쳐진 이곳 세부의 바다는 우리 학생들에게 즐거운 야외 활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새파랗게 펼쳐진 바다에 도착해, 우리 학생들이 드디어 물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지인의 실수로 구명 조끼가 부족해서 바로 모든 학생들이 들어가진 못했지만, 오히려 안전하게 선생님들의 인솔에 따라 조심스럽게 바다 수영을 하였습니다. 잠시 물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물이 조금 깊어 물고기가 잘 보이지 않아서 보다 잘 보이는 조금 더 얕은 바다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은 정말 바다의 바닥까지 물 위에서도 다 보이고, 그리고 물 속에 쉼없이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을 바로 들어가서 보게 되었답니다. 안전 문제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계속해서 조심하도록 지도하고,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주어 아무런 사고 없이 재미있게 보다가 밥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밥은 그 리조트 안쪽에 마련된 식당에서 자유롭게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맛있는 것들을 잘 준비해 두었답니다. 필리핀의 유명한 닭과 소시지 꼬치와, '깔라마이'라는 필리핀 식 쟁반 국수(스파게티를 조금 닮았답니다.), 그 밖에 신선한 과일까지 맛도 빠지지 않게 잘 준비하여 우리 학생들이 맛있게, 배불리 챙겨 먹었습니다.

밥을 잘 챙겨먹고 난 후, 리조트 앞에 있는 해변에서 수영을 하였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열대어와 산호초를 살펴보며 시간을 보냈다면, 해변에서는 물장구를 치며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과도 함께 들어가서 우리 학생들과 놀게 되었는데, 선생님들과 함께 이렇게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던지 더 열심히 놀더랍니다.

이제 바다에서 나와 슬슬 돌아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되었습니다. 천둥 번개도 치고 하더니, 곧 비가 쏟아졌습니다. 빨리 이동하여 배를 타기 위해 움직였는데, 비를 계속 맞으며 이동하였습니다. 다행이도 바다에서 나와 이미 젖은 상태여서 젖는 것에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부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서로 따뜻하게 해줄 수 있도록 몸을 가까이 하도록 하기도 하였답니다. 배에 무사히 타고도, 비바람이 몰아쳐서 다시 돌아오는데 조금은 힘들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하여, 숙소로 잘 돌아왔습니다.


도현이는 오늘 다른 빌라의 6학년 친구, 중1, 중2 형들과 함께 바다에서도 스노클링을 재밌게 하고, 해변에서도 신나게 물장구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늘, 어떤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도현이가 대견스럽답니다.

민국이는 스노클링을 하면서 물고기도 실컷 보고, 수영도 재밌게 했습니다. 조금은 깊은 바다로 들어갔을 때 무서울 법도 했을텐데, 씩씩하게 내려가서 수영도 잘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었답니다.

창현이는 물에 일찍 들어갔는데, 수영을 어려워해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해변으로 가서는, 얕은 바다에 빠질 염려가 없는 곳에서는 친구들과 장난도 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재현이는 정말 수영을 잘 하던데, 스노클링을 하면서 바다를 신나게 누볐습니다. 해변에서는 물 속을 돌아다니면서 물고기도 보고, 불가사리도 만져보고, 해파리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였답니다.

영준이 역시 재현이와 함께 바다 속 탐험을 즐겼답니다. 역시 수영을 잘 하는지 밥을 먹고 재현이와 수영 이야기도 나누고, 물 속에서도 함께 돌아다녔답니다. 물 속의 여러가지 살아가는 것들을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동민이도 재현이, 영준이와 함께 해변에서 놀 때 물장구 보다는 조용히 물 속을 살펴보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아마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만져보기도 하였답니다.


오늘 하루 조금 힘들기도 하였지만, 어떤 날보다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즐기고 온 날인 것 같습니다. 피곤해서 다들 일찍 잠들었는데요, 모두들 내일, 필리핀에서 새로운 둘째 주를 건강하고 씩씩하게,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생활이 되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송영준님의 댓글

회원명: 송영준(youngjun) 작성일

아이들에게 무척 재미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네요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감사합니다 영준이 어머님 ^^
우리 영준이 배가 가끔 아프기도 하는데, 건강하게 캠프 신나게 할 수 있도록 늘 신경쓰고 보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