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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5]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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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5 10:46 조회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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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입니다. ^^

어느새 캠프에 온지도 일주일이 흘렀네요. 아이들이 떠난 날 이후로 시간이 멈춰 버린 듯 더디게 가셨을 마음 헤아려봅니다. 그래도 오늘 아이들 목소리 들으시며 반갑고 또 아쉬운 마음 드셨을 텐데요.. 한 주가 더할수록 더욱 성장하는 자녀들 모습 보시는 날을 상상하며 마음 달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도 아주 즐겁고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드디어 일요일.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Activity 날이었습니다. 이름 하여 Island Hopping!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멋진 하루가 되리라 예상했습니다. 대절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하여 다시 3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 섬과 섬 사이 바다 한 가운데에 세워졌습니다.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세부의 푸른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며 바닷속 생물들을 마음껏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섬 근처의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계속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리조트 식당에서 바비큐와 소시지, 파스타와 열대과일이 푸짐하게 차려진 야외 뷔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바로 앞 얕은 해변가에서 1시간 30분 동안 물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려 파도가 높아지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모두 지쳐 잠들어 멀미 하는 아이들도 없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방에 도착해 씻고 보송보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저녁으로 카레를 먹은 후 단어 시험과 Weekly test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한 명씩 그 동안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편지와 아이들의 담당 인솔자인 저의 짤막한 편지를 읽고 부모님과의 짧은 통화를 마치고 다같이 시험을 보고 일기를 쓰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개별 상세일지 입니다.
 

정하빈
 어제 화장실을 다녀와서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아 보였습니다. 아침도 평소처럼 맛있게 먹고 섬으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표정이 아주 밝더라고요. 배를 타고 이동하며 아이들을 열심히 웃기는 하빈이를 보며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처음엔 바다에 내려가기 싫어하고 눈이 따갑다며 소리쳤지만 점심을 먹은 후 얕은 바다에서 놀 때는 가장 신나서 물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 돌아오는 배 안에서는 피곤했는지 내내 자더라고요. 오늘 야외활동 내내 방 친구들을 세심히 챙기고 심지어 인솔자인 저까지 신경 써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한아람
 오늘은 아람이도 아침부터 많이 들 떠있었습니다. 바다에 들어갈 때도 무서워하는 기색 없이 잘 놀더라고요. 그런데 배에서 내릴 때 아람이가 잡아주시는 분의 손을 못 보았는지 그냥 내려가다가 다리를 조금 긁혔습니다. 상처가 났는데도 계속 괜찮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에 씻긴 후, 밖에 있으라고 하고 싶었지만 큰 상처가 아니고 친구들과 같이 노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놀게 두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흉터가 생기지 않게 앞으로 계속 신경 써서 약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나예린
숙소를 나서는 예린이 손과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그냥 옷을 적시고 말리며 오겠다며 쿨하게 말하더라고요. ^^ 바다 도착해서 내려갈 때는 의외로 무서워하며 망설이다가 이내 뛰어들어 물살을 즐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해변가로 옮겨 물놀이를 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물싸움도 하고 게임도 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불가사리를 잡아 신기해 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놀래 키기도 하더라고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시작된 일과에선 조금 피곤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단어시험도 Weekly test도 잘 해주었네요.

한정수
 오늘 Activity를 가장 기다려온 정수. 아침부터 신나서 밥도 잘 먹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섰습니다. 의외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놀더라고요. 점심으로 나온 닭꼬치 구이와 바비큐를 아주 맛있게 먹고 열대 과일 망고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해변 물놀이에서는 더 신이나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피곤했는지 혜원이 등에 기대어 졸다가 집에 와서는 배려심 깊게도 제일 나중에 씻겠다며 순서를 양보했습니다. 단어시험도 최선을 다하고 평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짧지만 황금 같은 휴식은 능률을 더 오르게 하네요^^

박혜원
 언제나 호기심 많고 또 그만큼 아는 것도 많은 혜원이도 오늘 Activity에 신이 났었나 봅니다. 바다에 들어갈 때도 언니들을 안심시키기도 하고요, 수영을 배웠다며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점심에 갔던 야외 뷔페 음식이 입에 잘 맞았는지 두 접시를 먹고 또 신나게 바닷가에서 놀았습니다.
 바다 바닥에 있던 불가사리를 신기해 하며 진짜 살아있는 거냐고 묻는 모습이 어찌나 순수해 보이던지^^ 돌아오는 배 안에서는 피곤한 정수를 위해 어깨도 빌려주었습니다. 피곤하고 지쳐 힘들 줄 알았던 단어 시험에서도 평소 실력을 발휘하고 Weekly test 역시 잘 해주었습니다. 참, 동생의 치킨 선물로 사오라는 메시지에 한참을 웃더라고요.
 

 일단 오늘 처음으로 했던 수중 야외활동에서 아무 사고 없이 재미있게 즐겨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대견한 하루였습니다. 또, 부모님과 연락했던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고요. 즐거운 하루와 부모님의 응원이 있었으니 또 다음 일주일 잘 보낼 수 있겠죠? ^^
 내일은 조금 피곤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상되네요. 조금 힘들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게끔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오늘은 부모님들께서도 조금은 안심하시고 뿌듯한 마음을 안고 잠드시길 바랍니다. 그럼 내일 다이어리에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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