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두 번째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 간단한 수업 소개로 선생님과 앞으로의 수업을 소개받은 학생들은 오늘 각자의 수업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그래도 한 시간 동안 인사도 하고, 선생님과 학생 간에 서로 소개도 하고 한 시간들 덕분에 오늘은 보다 반가운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책을 함께 살펴보면서, 너무 어렵지는 않은지, 혹은 너무 쉽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너무 쉬운 학생은 조금 더 어려운 책으로 수업을 하도록 하여, 학생 수준에 맞춘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항상 확인하고 있습니다.

1:1 수업 시간 중 첫 시간에는 다이어리 검사를 하였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일기장을 체크하면서, 틀린 문장이나 잘못된 표현들을 체크하고, 단어를 고치면서 보다 정확한 글을 쓸 수 있도록 알려주신답니다. 이렇게 다이어리 검사가 끝난 후에는, 교재와 함께 수업이 진행됩니다. 우리 학생들 레벨에 적절하게 선택된 교재를 통해, 각 선생님들의 담당 영역의 수업을 하신답니다. 예를 들어 문법 담당 선생님은 그와 관련된 교재로 진행하시는데, 그 교재에는 문법과 관련된 표현들을 함께 익혀보고, 아는 것이 있으면 복습,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워 가는 시간을 하게 됩니다.

그 밖의 1:1 수업 시간에는 말하기, 쓰기, 읽기 등의 시간이 진행됩니다. 필리핀에 공부하러 오는 일반 성인들도 하는 교재를 우리 학생들도 같이 보게 되는데요, 어려움 없이 잘 따라주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답니다. 우리 빌라의 모든 학생들이 레벨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맞아 상위권이라서, 모두 교재가 어렵고 글씨도 작게 빽빽하게 써져있는데, 그런 것에 조금은 힘들어 하기는 하지만 곧잘 수업에 잘 따라준답니다.

1:4 수업 시간에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원어민 선생님의 훌륭한 강의 아래 우리 학생들 모두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별 학습으로 진행되는 1:1 수업과 달리, 1:4 수업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토론도 하고, 대화를 하면서 진행하며, 서로 약간의 경쟁도 붙어 수업의 효율성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은 우리 학생들에게 심도있는 수업이 진행되면서도 재미가 있어, 잘 따라주고 열심히 잘 해내고 있답니다.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 진행되는 1:1 수업 시간에는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수업이 진행됩니다. 특히 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학생의 특성을 필리핀 선생님들이 파악하게 되고, 그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게 되어 더 효율적이면서 학생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4주간 선생님과 계속 수업하게 되면 더욱 친해지게 되는데, 그러면 시너지 효과로 우리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질문에 대답하게 되고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1:4 수업에서는 그러면 우리 학생들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걱정이 되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 학생들에게 수업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니 원어민 선생님들이 정말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였답니다. 실제로도 미국인이신 원어민 선생님들은 우리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또박또박 잘 말해주시고, 또 문법이나 어휘 등에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시기에 우리 학생들이 듣고 배우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업이 지루하면 힘이 들텐데, 즐겁게 진행해주시니 우리 학생들도 신이나서 더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민국이에게 오늘 수업은 어떠하였는지 물어봤더니, 다 어렵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재밌게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간혹 다른 빌라의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수업이 어렵다거나, 너무 쉽다거나 하던데, 레벨 테스트 결과가 잘 반영되었는지 우리 민국이는 수업에 만족하고 정말 즐거워 하고 있답니다.

도현이 역시 수업이 재미있고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1:1 수업 시간에서 선생님들이 재밌게 해주셔서, 그 수업 시간에 배운 것들을 계속 말하고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교재나 이런 것들이 어려울 수 있는데, 잘 따라서 수업에 참여해주는 도현이가 기특하답니다. 앞으로도 언제든 수업이 어렵다거나 쉽다거나, 어떤 불편함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고 선생님에게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영준이는 오늘 책을 잘 챙겨서 수업을 시작하였는데요, 아침을 조금 급하게 먹었는지 1교시가 끝날 무렵에 배가 아파서 수업을 멈추고 빌라로 와서 쉬었습니다. 준비해간 소화제를 챙겨 먹고, 침대에 누워서 푹 쉬게 해주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욱 걱정되었기에, 영준이 배를 따뜻하게 문질러주며 화장실 볼일도 보게 하고, 또 한숨 푹 자도록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툭 털고 괜찮아져서, 수업을 잘 마무리하고 저녁도 맛있게 챙겨먹었답니다. 영준이가 아프지 않도록 밥도 천천히 먹도록 하고, 언제든지 아프면 이야기하도록 하여 잘 보살피겠습니다.

동민이는 선생님이 책을 한 번 바꿔서 진행해보자고 할 정도로 수업을 잘 해내주었답니다. 다른 수업 시간도 잘 참여하고, 재밌게 잘 해주어서 대견스러웠답니다. 오늘 단어 시험도 주어진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잘 쳤고, 다이어리도 글씨도 잘 써서 꼼꼼하게 썼답니다. 내일 아마 1:1 수업 시간에 또 칭찬을 들울 것 같네요.^^

재현이는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하는 1:1 수업 시간이 어렵지 않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온 것 덕분에, 오히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문법 공부가 조금은 쉬웠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재현이에게 맞는 조금 더 어려운, 높은 난이도의 수업을 진행해달라고 부탁드려놨습니다.^^

창현이 역시 모든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다른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곳에서의 수업이 힘들기도 하고 많이 어려워하기도 하는데, 창현이를 비롯한 4총사 학생들은 모두 어렵지 않고 재밌다고 해주어 더 기특했답니다. 4총사가 함께 듣는 1:4 수업을 다들 조금 어려워해서, 보다 조금 더 쉽게 진행해달라 부탁도 드려놓았습니다.

우리 학생들, 8시간이라는 긴 시간 공부를 지치지 않고 열심히, 즐겁게 임할 수 있도록 더 격려하고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