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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3] 프리미엄 4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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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3 00:41 조회6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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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셨어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아이들의 소식이 많이 궁금하셨죠?! ^^

 한국은 폭염의 날씨가 됐다고 들었는데, 필리핀 현지의 날씨 또한 그렇답니다. 어제 저녁에 비가 오기도 하여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날씨가 화창했답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을 하는 두번째 날이였답니다. 현지에 도착 이후, 적응하는 동안 조금은 피로가 쌓였는지…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아이들의 몸이 조금은 무거워보였습니다. 이제 많이 적응도 하였고, 앞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지므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맛있는 아침식사 후에 씻고 어제 만났던 선생님들과의 두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저희의 인솔을 무작정 따라만 왔던 아이들이지만, 오늘은 저희와 같이 가면서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답니다.  선생님들과의 어색했던 첫 만남과는 다르게, 다소 어색함이 풀어진 모습이였습니다. 선생님과 공부도 하고, 간단한 영어 게임도 하기도 한답니다. 공부에 방해가 안되고, 또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현지 선생님들께선 항상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 시간이 지난 후, 점심식사를 가졌습니다. 제육 볶음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완전 좋아하던군요. 특히, 재명이가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 오늘까지는 점심식사 이후 4~3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빌라 1층의 거실에서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지만, 내일부터는 공놀이도 하고, 배드민턴도 칠 것 같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휴식 시간은 가끔 뛰어놀며 건강을 챙기는 것 또한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오후도 또한 영어 수업이 계속 됐답니다. 학생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모습은 항상 지켜본답니다.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기억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귀엽답니다.

 5시의 공부를 마치고 나서, 오늘부터 수학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3학년, 5학년, 중학교 1학년은 월, 수, 금에 수업을 하며, 4학년, 6학년, 중학교 2학년은 화, 목, 토에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수업은 재명이와 경민이와 함께 했답니다. 수학 수업이 살짝 늦게 끝나 허겁지겁 달려가 저녁을 먹었답니다.반찬으로 치킨이 나와서 아이들이 많이 먹었습니다. 식사 시간 이후, 저와 약속한 오늘 일과를 시작하였지요. 영어 단어 암기와 일기 뿐 아니라 숙제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의 저녁은 바빴답니다.

 원래 금요일은 저와 편의점을 가는 날이지만, 어제 단어 시험을 모두 다 잘봐서 하루 당겨서 편의점을 갔었답니다. 자주 과자를 먹는건 좋지 않기에 오늘은 자제를 했지요.

 우리 경호는 필리핀 선생님인 mercy 선생님이 마술을 보여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중간중간 영어 공부가 되는 게임이나 마술을 보여준답니다. 경호가 수업에 잘 적응해서 좋은 실력을 기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우리 진혁이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가르쳐주시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열심히하고 잘한다고 하시기도 하였답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도 집중해서 잘 외우고, 오늘도 어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단어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시험에서 맞는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니 흐뭇합니다.

 우리 재명이는 오늘 저와 첫 수학 수업을 했습니다. 같은 또래이며 같이 생활하는 경민이와 같이 듣는데, 서로가 자극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먼저 풀려고 한답니다. 다만, 경쟁을 하다보니 종종 마음이 급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잘 가르치고 있으니, 4주 뒤에는 영어와 수학에 모두 자신이 있는 재명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완이는 colemane 선생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제 열심히 한 숙제를 선생님들께 검사 받았다고 합니다. 수업한지 이틀째가 되서 이동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인사도 한다고 뿌듯해했습니다. 아직은 얼마 안됐지만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답니다.

우리 경민이는 lenan 선생님이 좋다고 합니다. 어제와 더불어 말이 잘 통한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으면 실력도 부쩍 늘겠지요.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경민이도 오늘 저와 수학 수업을 했었는데, 처음에 수학에 자신없어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고 있으니 재명이와 경민이는 충분히 수학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평균을 계산하는 것을 참 잘했었습니다.

 우리 준규는 수업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아직 선생님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지만, 항상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또래 아이들이 모두 수학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자신도 들을걸 그랬다며 좀 아쉬워했었습니다. 수업에서 받아서 숙제들을 열심히 했답니다. 영어일기가 쓰기 쉽다고 그래서 기특했습니다.

댓글목록

홍정완님의 댓글

회원명: 홍준희(gmlakdakfldk) 작성일

사실 정완이에게 영어공부 많이하라는 부담은 주지 않았어요. 이번 캠프는 챙겨주는 엄마없이 한 달을 지내다보면  독립심이 강해질거고  생활과 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일을 계획하는 습관이 생길거라 기대하거든요.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네요.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돌보며 잘 지내고, 영어공부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니...  엄마가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그럴줄 알았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선생님의 보살핌에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