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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722]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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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2 10:17 조회802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이곳은 어제 글에서 보신대로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밤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것처럼 또 맑았습니다.
오늘은 수민이가 아침부터 열이 있었습니다.
감기가 하루 이틀 밤에 나타나고, 차도 먹고 약도 먹어서 금방 나아질 줄 알았는데
아침에는 그 동안은 없었던 열이 나서 바로 병원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애 선생님과 저 그리고 우리 친구들 두 명까지 다 같이 병원으로 향했는데요.
MACTAN DOCTORS라는 세부에서 가장 큰 대학 병원이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응급으로 신청하여 빠르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우리 수민이와 상호에게는 병원에 다녀오면서 치료를 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지만,
필리핀의 사람들과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일이었습니다.
또한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필리핀의 비싼 약 값을 보면서
필리핀 사람들의 어려운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숙소에 돌아와서는 상호를 다시 교실로 돌려보내주고
잠시 상호가 먹을 바나나와 친구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생필품,
그리고 늦은 점심을 챙겨 먹기 위해 가이사노에 다녀왔습니다.
 
 
금새 다녀온 이후 학원으로 돌아와 아픈 친구들에게 맞는 약을 챙겨 먹이고
또 외에도 어제 물놀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필요한 약들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보다 늘 건강해야 하지만 최근 들어
골골(?) 대기 시작한 우리 여자 선생님들도 약을 챙겨 먹었습니다. J
 
 
오늘 하루도 그렇게 잘 보내고 마지막 수업으로 역시나 매우~ 즐거운 ^^;
수학수업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5학년과 중1의 수학수업 시간이었는데요.
중1 수학 수업은 지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의미의 퀴즈가 주어졌고,
모두들 투덜대기도 하고 어렵다고 꽁알 거리기도 했지만
다들 푸다닥 거리며 열심히 풀어주었고 다들 반타작 정도^^;를 하였습니다.
어렵다, 빠르게 투덜 대기는 하지만 수학 수업이 끝난 후에도
따로 질문을 해올 정도로 다들 늘 열심히 합니다.
 
 
참! 오늘 저녁으로 나온 맛있는 보쌈을 먹고 친구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잠들었습니다.
휴식 취하기 전에 깨끗이 씻고 살이 많이 익은 곳에 약을 발라 주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고요 J
다들 푹 자고 내일은 더 건강 하길 바랍니다.
 
 
 
 
 
 
 
 
<개별이야기>
최수민
오늘 오전에 수민이와 지애선생님과 제가 함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의 질문에 수민이가 아픈 증세를 척척 대답도 잘 해서 기특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감기 증상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약을 조제해와서 식사 후 먹이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단어시험 시간에 수민이가 매우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영어선생님이시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민이가 아픈 것 치곤 밥도 잘 먹고 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군것질을 좀 자주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좀 되네요. 특히 사탕을 참 좋아해서 항상 보면 입안에 사탕이 물려져 있는 것 같아요. 군것질을 줄이라고 더 강력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 
 
 
 
강성아
성아는 오늘 전자사전이 고장나는 바람에 어머니께 혼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지애선생님이 reset 버튼을 눌러서 고쳐준 덕분에 한시름 덜었답니다. 고쳐진 사전을 들고 제게사용법을 가르쳐 주며 재미있게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수영장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던터라 다른 친구들이 오늘 좀 피곤해했던 것과는 반대로 너무나 활발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밥도 많이 먹고, 단어도 열심히 외워줘서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수학을 선행하는데도 이해력이 빠르고 수업 진도에 잘 따라와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최지원
지원이 부모님, 캠프우체통에 편지 좀 써주세요~ 다른 친구들이 부모님과 형제들의 감동의 편지를 받는 것을 보곤 내심 부러웠는지 제 편지는 없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이다음엔 꼭 편지 좀 써주세요.
지원이는 오늘도 남동생들에게 간식을 사준 재원이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이제 재원이도 남은 용돈이 없으니 당분간은 좀 자제를 하겠지요?
지원이가 어제 피곤했는지 오늘 약간 미열이 있어서 해열제와 종합감기약을 먹여 잠들게 했습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기를 바래봅니다.
  
 
 
이소민
소민이가 오늘 저희들을 정말 뿌듯하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엔 단어외우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더니 오늘 드디어 만점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저 오늘 단어 다 맞았어요!” 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영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조금만 지나도 배가 고프다며 앞으로는 밥도 많이 먹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이더군요. 처음 의기소침해 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공부에 점점 흥미를 붙여가는 것 같아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박주원
주원이가 오늘 오전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여 걱정이 좀 되었는데, 오후에는 괜찮아졌다며 저희들을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자주 아프다고 하여 걱정입니다.
주원이 또한 단어시험 시간에 어제보다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보다 4개나 더 맞았다며 제게 자랑을 해서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어제 내주었던 과제도 다 해왔고, 주원이 또한 점점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정윤하
윤하는 오늘 수학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답니다. 조금 속도는 느려도 윤하가 가장 문제를 잘 푼다고 하더라구요. 윤하가 은근히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아서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뿌듯합니다.
나이도 제일 어린데 늘 씩씩하고 밝게 미소지으며 생활하고 있어서 저희들을 늘 기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하도 은근히 부모님의 편지를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제 것도 있어요?” 라며 은근히 물어오는 통에 저희가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캠프우체통에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한통 써주세요.



댓글목록

최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허미숙(borum0070) 작성일

에고...병원까지...선생님들까지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잘아프진않지만,,한번씩 감기걸릴때면 목감기가와서 열이나곤한답니다..

챙겨간 식품 ...잘 챙겨먹을것을 당부하긴 했지만...지금처럼 감기기운있을때는 하루에 2번씩

먹을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는 군것질...하는 습관을 몰랐네요...자제할수 있도록 ...부탁드려요...

선생님들도 몸이 좋지않으신것 같은데...이것저것 부탁이 너무 많아 죄송하네요...

며칠전에 우체통에 선생님들께 글남겼는데...아직 확인전이시네요..

혹....우리 딸냄이도...편지 기다릴까요??? ^^

아프다니...마음이 자꾸만 약해지네요.....선생님들도 얼른 컨디션회복하시기를...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감사함을 전하며.....^^

주원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박지형(jakego) 작성일

아픈 친구들이 많네요..하루빨리 모두들 정상 컨디션 찾기를 기도합니다.
그나 저나 방장(?)은 여전히 주원이가 하고 있는건지..같은 방에 언니도 있다는데
공부도 공부지만..언니들..친구와 잘 지내는 모르겠네요..
행복한 소식 ㅎㅎ  어제는 4개 더 맞고...오늘은 5개 더 맞으면 좋겠네요..그러다 만점도 맞겠죠..
오늘 꼭 5개 더 맞도록 아빠가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

곽현숙님의 댓글

회원명: 곽현숙(rosek88) 작성일

차츰 적응하는것 같네요,,
정말로 다행입니다..
공부 때문에 혼자 맴도는것같아 걱정했는데~~^.^
앞으로도 쭉욱  ...소민이가 선생님을 맴을 뿌듯하게 만들어드렸으면~~~
 
수민이,주원이가 오늘은 아픈지않고 화이팅!!  하길 기도드릴께요.
선생님도 회이팅^^

곽현숙님의 댓글

회원명: 곽현숙(rosek88) 작성일

차츰 적응하는듯 싶네요..
공부 땜시 혼자  맴 도는듯해서 걱정했는데~~^.^
앞으론 울 뭉실이가 <소민 애칭>.. 선생님들에게  대견스러운 많은모습들을 보여드리리라~확실히 믿습니다..
(수민이,주원이) 가 오늘부턴 아프지않고 화이팅"할수 있도록 기도드릴께요..
선생님역시 홧팅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주원이가 방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원이가 하기를 원하기도 했고 소민언니도 동의했구요 ^ ^
언니들과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더 해서, 끝에는 만점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우리 딸이 기다리는 편지... . 오늘은 꼭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