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1] 프리미엄 4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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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1 12:36 조회6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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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을까 많이 궁금하셨지요?! 아이들의 즐거운 하루를 빨리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사전의 다이어리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지의 인터넷 상황이 불안정하여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첫 activity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오늘의 하루는 재명이의 숙제 검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부지런해서 부모님의 생각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을 30분을 남겨두고, 저희 빌라의 모든 아이들이 씻고 식당으로 갈 준비를 마쳤답니다. 1층 거실에서 아이들과 간단한 넌센스 퀴즈를 하며 식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창문이 100개인데 2개가 깨졌습니다. 그러면 무엇일까요?“ 답은 ‘윈도우 98’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답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농담이 오고 갔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에서 주식은 토스트랍니다. 빵이 한국하고 달리 맛있다며 4~6조각을 거뜬히 먹기도 했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잠시 휴식을 가지며, 즐거운 첫 activity에 대한 기대는 부풀어갔습니다. 막탄섬과 세부시티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 도착하여 도착한 곳은 산토리뇨 성당과 마젤란의 십자가!!! 필리핀에 천주교를 전파한 마젤란 신부를 기념하는 십자가를 둘러보고, 기적의 성당인 산토리뇨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한 번 불탄적이 있는 산토리뇨 성당에서 유일하게 타지 않은 아기 예수를 구경하며, 장엄한 내부를 탐방하였답니다.
잠깐의 휴식과 함께 달려간 곳은 더운 날씨로 인한 갈증과 허기를 한번에 날려줄 세부에서 가장유명한 뷔페였습니다. 필리핀 음식과 고기 그리고 신선한 과일로 만들어진 생과일 주스를 먹었습니다. 이동시 마실 물통의 물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얼음과 함께 채워넣었답니다.
세부의 차이나타운에서 지은 중국 사원에서 잠시 머무르며 대화도 나누고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답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빌라의 친구들과 즐거운 게임도 하였지요. 우리 아이들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SM몰에 도착했답니다. 우리나라 현대 백화점의 약 5배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SM몰에서 아이들은 빌라의 친구들과 짝을지어 다녔습니다. 자신이 먹고싶은 과자, 또는 액세서리, 그리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친구들과 같이 구경하며 즐거운 쇼핑을 하였습니다.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영어 단어 시험과 영어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테이블에서 단어를 외우고 저와 함께 시험을 봤답니다.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반복적인 쓰기와 읽기로 보충하고 있답니다. 처음이라 어려웠던 영어일기 쓰기도 오늘은 조금 수월해져서 어제보다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숙제를 끝마치고 저녁 8시, 아이들과 함께 호텔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 SM몰에서 사지 못했던 과자를 사왔습니다. 6명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촐한 파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파티를 하기로 했었는데, 갑작스런 회의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아쉽습니다. 끝마치고 돌아오니 같이 빌라에 계시는 원어민 선생님께도 과자를 드렸고, 제가 먹을 것도 남겨놓고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같이 파티를 못해 아쉽다는 아이들은 더없이 사랑스러웠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규수업을 위해 빨리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가올 날부터 바쁜 스케쥴을 감당해야할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께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우리 정완이는 오늘부터 저희 빌라의 반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나이가 가장 많은 이유도 있지만, 동생들을 잘 보살피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정하였답니다. City tour와 SM몰 방문을 하는 동안 뒤에서 아이들과 어울리고 잘 살펴보면서 저를 도와주었답니다. 반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생기면서 자신에 일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 같고, 또한 동생들을 잘 챙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우리 준규는 점심식사 시간에 뷔페에서 먹었던 꽈배기빵과 수박쥬스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SM몰에서 사온 마시멜로도 많이 좋아하고 선생님도 드시라고 챙겨주는 모습에 참으로 감동했답니다. 오늘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자신이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한,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노는 큐브 맞추기에 관심을 가져서 쉬는 시간마다 물어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있는 휴식 시간에 새로운 관심거리에 몰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진혁이는 SM몰에서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골랐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필리핀에서 해외여행이 처음인 진혁이가 영어로 부모님을 선물을 샀답니다. 또한 앞으로 4주 동안 같이 공부할 원어민 선생님에게 과자도 주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벌써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실전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였답니다. 또한 아침부터 틈틈히 영어 단어를 외우고, 단어 시험을 본 뒤 알았던 답을 쓰지 못한걸 내심 아쉬워하는 모습은 앞으로 진혁이가 더욱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우리 재명이는 여드름이 많이 났다고 속상하다고 합니다. 혹시 물갈이가 아닌가하여 걱정했습니다만, 그런 것은 아닌 듯하여 다행입니다. 단짝 친구인 또래 애들과 너무 즐겁게 다녀서 종종 너무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지만, 선생님들의 말에 잘 따라주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부분이 없답니다. 숙제를 끝마치고 피곤하여 잠이 들었던 재명이의 숙제를 자는 동안 확인했습니다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제한 것을 검사 받으러 모습은 참으로 귀여웠습니다. 선생님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은 오늘 하루 동안 저를 미소짓게 하였답니다.
우리 경민이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단지 어제 한 번 시험을 보고 숙제를 했었는데, 자신이 이후에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일을 미루지않고 착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혁이와 둘이 영어일기를 먼저 써서, 친구들이 쓰는 것을 도와주었답니다. 저녁에 첫 용돈으로 산 과자를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제가 회의에서 늦게오자 왜 같이 안드시냐며 오레오를 하나 건내주었답니다. 정말 맛있는 오레오였습니다.
우리 경호는 궁금증이 많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City tour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곤 했답니다. 작은 일에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경호의 성격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캠프와 더불어 유익한 지식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동안 “선생님~이 단어는 어떻게 읽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한 아이가 경호였답니다. 모르는 것을 적극적으로 묻고 습득하려는 모습!!! 앞으로의 나날이 기대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은 아이들의 새로운 소식들로 일지에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최진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진혁(cjh1029) 작성일
우리 진혁이가 엄마, 아빠 선물을 샀다니... 기대되는데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곳 생활에 잘 적응했음하는 바램입니다.
이종훈선생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끝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멋진 선장이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