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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721] 프리미엄 4주 김선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1 17:16 조회7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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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아이들 소식 늦게 전해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선미입니다. 아이들이 잠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걱정 하셨을 텐데 예상했던 대로
어제 저녁에는 9시 반쯤 모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첫 날에는 낯설어서였는지 뒤척거렸지만 어제는 푹 잤다며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기상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부지런해서 덕분에 저도 부지런해 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제일 처음으로 식당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벌써 필리핀 밥에 적응됐다면서 맛있게 먹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식사를 마친 후 빌라에 돌아와 선블록을 바르고 단체 티를 입은 뒤 현지 교사선생님들과 즐거운 대화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이 점점 더 활달해지고 생각 표현이 자유로워 졌어요. 아직 정규수업이 진행되기도 전인데 역시 대화만큼 좋은 공부도 없는 듯 해요!
아이들이 Sponge Bob teacher라고 부르는 James선생님과 Dana선생님을 많이 좋아하고 따르며 게임도 함께하고 편지를 써주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서 엄마와 즐거웠던 일, 엄마가 만들어주신 김밥이야기, 오늘 쇼핑몰에 가서 사고 싶은 물건들에 대한 것 들이었어요.
이곳 세부에서 두 번째 날인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첫 번째 액티비티가 있었는데요 어제 공지해드린 것과 같이 금액을 확인하고 서명한 뒤 아이들 용돈을 지급했습니다.
일기장 뒤에 있는 용돈기입장에 지출내역을 정리하기로 했답니다. 몰에 가기 전 산토리뇨 성당과 마젤란의 십자가를 구경하고 필리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초를 켜고 기도하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점심은 세부에서 유명한 뷔페식당에서 먹었는데요 필리핀 식 요리가 포함되어있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김 초밥과 돈가스, 치킨 같은 그 동안 먹어왔던 음식을 좋아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식사를 마친 후 중국사원에 잠시 들러 오전에 갔었던 성당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두 개의 서로 다른 종교를 하루 만에 체험하는 드문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디어 SM몰로 이동!
빌라 별로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자유시간을 주어 용돈으로 선물과 간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답니다. SM몰은 한국 백화점 3~4개를 모은 정도의 크기여서 혹시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을까? 제 시간에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모든 아이들이 약속을 지켜주었어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답니당 ^,~
저녁식사 후 모두 손잡고 가볍게 산책하며 소화시키고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를 외우고 테스트 후 모두 함께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서로 이야기 하다 잠들었어요. 쿨쿨~^^
소민이 발등에 멍 때문에 걱정 하셨죠?
어제 자기 전 찜질 해 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쿠션을 받쳐 두고 자게 했는데요 점점 좋아져 오늘 액티비티를 무사히 마쳤답니다.
소민이 발 상태 계속 지켜보고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소민이가 김치 없이는 절대 밥 못 먹어서 필리핀 김치가 맛없으면 밥 못 먹는다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김치랑 똑 같은 맛이라며 식사 때 마다 맛있게 먹고 있답니다. SM몰에서 선생님들께 드릴 귀여운 열쇠고리와 간식을 샀답니다.
아빠 엄마 선물은 아얄라몰에서 살 예정이라고 하네요^^

예은이는 다쳤던 발등에 고름이 생겨서 선생님께서 고름을 짜고 약을 발라주셨어요.
걷는데 문제는 없지만 신발 신으면 더 아플 수 있어서 빌라 안에서는 맨발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아침식사 때 스크램블드 에그가 아니라서 계란을 먹기 싫어하다 빵이랑 먹으니 맛있다며 두 개나 먹었어요.
한국에서 엄마가 노른자를 다 익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ㅎㅎ
예은이는 오늘 단어시험에서 다 맞을 수 있었는데 한 문제를 철자 때문에 틀려서 아쉬워하며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꼭 다 맞겠다는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었답니다.
예은이는 용감하고 씩씩해서 오늘 쇼핑몰 이동 때 반장을 맞았었답니다.

준희는 시티투어 때 방문한 성당에서 친구들에게 성당예절을 알려주며 한국에 돌아가면
한 달 동안이나 성당에 가지 못하니 고해성사를 해야겠다고 하네요.
오늘 준희가 오른쪽 눈이 간지럽다고 해서 안약을 넣어주었습니다.
안경 쓴 모습이 싫은지 오늘은 사진 찍는 걸 싫어했지만 눈을 자꾸 비벼서 안약을 넣은 뒤 계속 안경을 쓰게 했습니다.
이전에도 왼쪽 눈이 간지러웠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 특별히 이상은 없어 보이지만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시티투어에서 오빠를 만나서 장난도 치며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0^
정완이가 멀리서 준희를 많이 챙기고 준희도 종종 오빠얘기를 하며 자랑도 많이 해요 ㅎㅎ

지은이는 꾸준히 감기약을 먹고 있는데 아직 콧물이 나오는 상태지만 노란 코가 아닌 맑은 코가 조금씩 나오는데
내일 정도까지 약을 먹으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어제 밤에는 목도 조금 아프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콧물만 나와요.)
지은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음식이 입에 맞아서 다행 이예요.
처음에는 한국 쌀과 다른 필리핀의 찰기 없는 쌀이 싫다고 했었는데 이제 한국밥알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ㅋㅋ
(하지만 엄마가 싸주신 김밥은 너무너무 그립대요. 한국에 돌아가면 맛있게 싸주세요!)
뷔페에서 점심 먹을 때 필리핀 열대과일로 만든 pandan juice를 맛 본 지은이는 바나나킥 맛이 난다며 엄마와 동생에게 꼭 맛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서,
돌아갈 때까지 물병에 채워서 가지고 가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럼 딱 한 방울만 넣어가면 안 되는지 되물었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지은이 어머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윤서는 매일 수영장에 언제 가는지 묻는답니다. 물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산책하는 길에 빌라 안에 있는 수영장에 잠깐 들렀는데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보며 빨리 수영하고 싶다며 윤서표 함박웃음을 지었답니다.
윤서는 단어외우는 시간이 제일 싫대요.
하루에 30개씩 단어를 외우는데 15개만 하고 싶다고 하는데 부모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알고 싶어요.
오늘 중국사원에서 윤서가 노자와 10가지 형상을 한 용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아이들이 흥미로워 했답니다.
윤서는 예전 일들을 잘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녁시간 잠자기 전 윤서의 이야기 듣는 시간을 좋아한답니다~!

지현이는 오전에는 쑥스러움이 엄청 많다가 오후가 되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선 작은 목소리로 인사하고 말 수가 적은데 아침식사 후 점심시간이 되어갈 때쯤엔 완전 변~신!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도 잘 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더 풍부해졌어요. 지현이도 단어외우는 시간을 싫어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집중하고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용돈을 받자마자 1peso가 한국 돈으로는 얼마인지 물어보고 100peso, 1000peso 단위로 계산하는 꼼꼼함을 보여주었답니다.
쇼핑몰에서 산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동생삼고 싶다며 배게 옆에 두고 함께 잠들었어요.
친구들이 지현이 보조개를 부러워해서 지현이가 방긋 웃는 순간들이 더 많아졌어요~^^

오늘부터는 영어일기와 단어시험과 함께 용돈기입장도 작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용돈 사용내역을 모두 다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무엇에 얼마나 지출하는지 적어놓으면
용돈을 조금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꼼꼼히 적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아이들은 10시쯤 모두 잠들었구요 지금도 잘 자고 있어요^^.
지금 이곳 세부에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요. 한국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내일부터 정규수업이 시작 돼서 아이들이 조금 더 바빠집니다.
영어, 우정, 건강 – 모두 다 최선을 다해야 할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파이팅을 보내주세요~!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일지에서 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최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현(cjh1103) 작성일

선생님~ 고생많으세요... 힘드시더라고 끝까지 변함없이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려요.
그리구, 우리 지현이 왕 내숭^^ 이예요.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부끄럼도 많이 타지만 알고보면 무척 씩씩하고 터프하기까지...
물론 애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지요.
우리 아이들도 건강해야겠지만, 선생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이지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지은(je2402) 작성일

지은 도착다음날 무조건 김밥 싸준다고 전해주세요^^
맛있는 쥬스 먹으면서 동생과 엄마 생각해준것두 넘 고맙구 이뿌구...
엄마두 매일매일 순간순간 지은이 생각하고 있고...그럴때마다 여기 들어와 지은이 보고간다고 얘기해주세요....
떠나기 직전 감기에 걸린게 맘에 걸렸는데...준비해간 약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단어외우는거나...수업하는건 힘들어하지 않는지요?
잘 자고,,,잘 먹고(넘 살찌면 안되는데..^^) 오늘도,,내일도 매일매일이 지은이에게 즐거움이길 기도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은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입니다. 지은이 감기는 많이 좋아졌구요, 창범이는 하나도 안보고 싶다고 하면서도 잘 지내는 지 궁금해 하는 눈치예요 ㅎㅎ 정규수업은 오늘부터 시작 됐구요, 아이들이 매 시간 다른 선생님들을 만나 수업하고 있어서 인지 들떠 있는 모습이랍니다 ㅎㅎ 오늘 저녁수업을 모두 마친 뒤 수업이 어땠는지 자세히 물어보도록 할게요. ^^ 잘 먹고 많이 뛰어다니고 간식을 많이 먹지 않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현이 부모님 감사합니당. 네~~ 정말 지현이 다양한 매력을 가졌어요 ㅎㅎ 저희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앞으로 더 건강히 지내다 돌아갈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게요.

홍준희님의 댓글

회원명: 홍준희(gmlakdakfldk) 작성일

준희 엄마예요. 여러가지 챙길게 많으실텐데, 아이들이 조금조금씩 아파서 손이 더 가시네요~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준희는 눈이 문제라구요?  눈운동 많이 하라고 전해주세요. 준희가 알아요.
인공눈물이면 넉넉하게 넣어주시구요. 아이들이 적응을 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아플때 잘먹으면 이겨낼수 있으니까  밥많이 먹으라고 전해주세요. 씩씩하게 잘할거예요. 화이팅!

예은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예은(honeybee)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예은아빠에요.. 예은이는 용감하고 씩씩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있으니, 그런면이 보이면 잘 지도해주세요.. 6명의 많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발에 고름생긴 상처가 덧나지 않게 치료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예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예은(honeybee) 작성일

예은맘이예요....선생님 챙기실 부분도 많으실테데 예은이 상처로 인해 더 신경을 쓰셔야 되셔서 죄송하네요.예은이 워낙 활동량이 많은 아이인데 상처가 많은 제약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오늘 더우기 쇼핑몰가지 가서 많이 갈었을텐데 그리고 앞으로 있을 물놀이 까지 .....
빨리 나아서 재미있게 야외활동도 해야 할텐데요.
예은이가 혼자 자라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나름 장점도 많은 아이이니까 격려  많이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넘넘 잘 먹는 우리 예은 ,,,과식하지 않도록 옆에서 잘 봐주세용 ㅎㅎㅎㅎ
더운데 아이들과 힘드실 우리 선생님 .....
건강 잘 챙기시고 ,힘든 가운데서도 기븜과 보람이 있는 캠프가 되길 바랄께요.

이예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예은(honeybee) 작성일

예은맘이예요 ...우리 예은이 씩씩하죠 ㅎㅎㅎㅎ
많은 장점이 있는 아이이지만 혼자 자라서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변 정리나 스스로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잘 하리라 믿어봅니다.

워낙 활동량이 많은 예은이라 발상처가 많은 제약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쇼핑몰도 그렇고 앞으로 있을 물놀이도 좀 지장이 있을 듯 ㅎㅎㅎㅎ
너무 맛있다고 과식하지는 않도록 잘 봐주세요.

울 예은이가 넘넘 먹는걸 좋아해요 ^^

선생님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달동안 행복하고 건강 하시길 바랄 께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은이 부모님~^^ 함께 지내는 모든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지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답니다. 발등에 생긴 고름은 다 제거 되었구요 오늘은 소독하고 상처치료를 했답니다. 물놀이 가기전까지 나았으면 좋겠어요..~! 첫 날만 빼곤 일찍 잠들어서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하루종일 씩씩하게 생활한답니당 ㅎㅎ 예은이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지 몰랐어요.  밥은 조금 먹고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 었는데 오늘은 밥도 적당히 먹었어요^^ 과자랑 음료수를 좋아하는데 우리 빌라는 편의점에 자주 가지 않아서 간식먹을 시간이 많진 않으니 걱정마세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