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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7]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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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17 16:22 조회7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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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어제 부모님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낯선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부모님과 처음으로 오랫동안 떨어지게 된 아이들도 있고, 예전에 경험이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나보지 못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막연한 두려움들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몇 일 이 지나고, 그 두려움이 자신감 찬 기대감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들 처음에는 친구들과 어색해서 서로 말도 잘 못하던 아이들이 몇 분 후 조금씩 대화를 하고 조금씩 웃기 시작했답니다. 사는 곳은 어딘지, 학교는 방학했는지, 서로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하며 서로 친해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나서는 다들 피곤한지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25분 정도 비행기가 늦게 출발을 해서 기다리다 지쳐 더욱 빨리 잠에 든 것 같네요.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필리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더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정말 맑은 하늘이었답니다.
날씨는 덥지만 마음만은 시원해지는 것 같네요.
 

픽업 나온 차량을 타고 우리가 6주 동안 지낼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서 2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려 AITI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새벽 3시가 넘었네요. 짐 정리를 할 새도 없이 모두 잠이 들었답니다.
 

오늘은 어제의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게 늦게 기상을 하였습니다.
10시 30분에 눈을 뜬 아이들은 씻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11시부터 진행 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이곳 소개와 아이들이 하게 될 전반적인 스케줄에 대해 알려주고, 아이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모두 단체생활에 잘 적응할 것 같은 표정들이라 저도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후에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뷔페식으로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음식들이 그대로 나와 아이들이 밥을 먹는데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배가 고팠는지 다들 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아이들의 레벨테스트가 진행 되었습니다. 다들 진지하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결과에 상관없이 진지하게 시험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레벨테스트 후에는 아이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상태라 대화를 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 조금이나마 더 친해 질 수 있었답니다.
 

필리핀에서의 첫날은 아직 아이들이 적응이 안 된 상태라 정신도 없고, 한 것도 별로 없는데 이리저리 바빠 보였습니다. 몇 일이 지나지 않아 금방 적응 된 모습을 보여 줄 겁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이곳에 더욱 빨리 적응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훈이가 이곳 캠프에서 제일 막내라 적응을 빨리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같은 방을 쓰는 형들과 금방 친해져 잘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엄지손에 가시가 박혀서 빼달라고 찾아왔었답니다. 큰 가시가 아니여서 쉽게 뺄 수 있었습니다.
 

성훈이는 성격이 굉장히 밝아 보여서 캠프에 금방 적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같은 방을 쓰는 민수, 상호와도 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되는 친구입니다.
 

상호가 아침에 일어나 배가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성 복통 같아 보여서 약을 주지 않고 잠시 쉬게 하였는데 괜찮아 졌다고 하네요. 또 그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와서 말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성엽이도 같은 방 친구들인 지훈이, 현솔이와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성격이 좋아서 아이들과 금방 친해진 것 같습니다. 지훈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왔는데, 캠프가 끝날 때까지 제가 보관하기로 하고 저에게 맡겼습니다.
 

민수도 역시 친구들과 트러블 없이 오늘 하루 잘 지냈습니다. 전에 갔던 캠프보다 시설이 더 좋아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하네요. 캠프생활을 해봐서 적응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잠깐 코피를 흘렸었는데 금방 멈췄습니다.
 

현솔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덩치가 조금은 작지만 친구들과 무리 없이 잘 어울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조금 쑥스러워 하였는데, 부모님 보여준다는 말에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캠프생활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
 

지호는 저와 함께 방을 쓰는 친구랍니다. 또 다른 룸 메이커인 재원이와 벌써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예전부터 가까웠던 사이처럼 보일 정도랍니다. 전에 캠프 생활을 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적응하는게 남다른 것 같습니다.
 

재원이 역시 저랑 함께 방을 쓰는데, 지호와 아주 친하게 지내고 짐 정리도 잘 하였습니다. 지호와 성격이 잘 맞아 친해 지는데 별 무리가 없었나 봅니다. 저에게도 먼저 다가와 말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댓글목록

박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세세한 글 너무나 감사드리며 안도감이 확~ 밀려듭니다.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리고 또 부탁드립니다. 꾸벅!!!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공항에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앞으로 6주 동안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저도 지훈이가 막내라고 해서 걱정이 앞섰는데 사진속의 여유있게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형과 누나들과 6주동안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잘 돌봐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세세하게 써주신 글도 무척 감사드립니다.

문지호님의 댓글

회원명: 문지호(moonjiho) 작성일

저는 지호 보내고 여행을 하고 돌아와 방금 인터넷을 봅니다 . 잘 적응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선생님과 같은 룸을 사용한다니 더욱 다행인것 같네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세요.잘 부탁합니다.

최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박사현선생님~ 친절하고 세세한 글에 안심이 되네요. 6주 동안 장난꾸러기들하고 고생스러우실텐데, 선생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선생님 감사해요 잘도착했다는 문자메세지 받고 안심이 됐답니다
한명씩 이름 일일이 기억하며 써주신 글도 엄마한테는 무척 감동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v

재원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쌤! 아이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캠프 되시기를^^

임성엽님의 댓글

회원명: 임성엽(archtype) 작성일

선생님 세세하게 아이들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옆에 박사현 선생님이 있어서 안심되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