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9]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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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19 22:21 조회6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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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얼마 남지 않은 아쉬움을 아는지, 오후에 흐리고 비가 약간 뿌렸답니다. 그래도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었던 것이 햇빛이 쨍쨍 비치면 많이 더워 공부하기도 힘들 텐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되니 기분도 좋고 조금 더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 활동적인 움직임을 요즘 우리 학생들은 졸업식 준비에 쓰고 있답니다. 각자 정한 노래에 맞춰 춤도 연습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사를 보며 외우고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알아가기도 하는 등 전부 자기 맡은 역할에 충실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혹여 공부하는 데에는 이만큼 노력하지 않더니, 이렇게 졸업식에만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여 걱정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전혀 아니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지난 7주 반 동안 우리 학생들이 영어를 말하고, 쓰고, 대화하는 것에 최선을 다한 모습들을 하나하나 알려드리면 하루 종일 해도 모자랄 만큼 많답니다. 오히려 공부를 하는 것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이렇게 다른 파티를 준비하는 것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모두들 다이어리 쓰기며 단어 시험에 열심히 하였답니다. 특히 단어 시험은 오늘이 마지막이기에, 우리 학생들 모두 전심전력을 다해 외우고 시험을 쳤답니다. 모두들 그러한 노력이 통하였는지, 다 맞기도 하는 등 평소에도 잘 하였지만 오늘은 특히 더 잘 하였답니다.
특히 단어를 외우거나,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외국인 선생님께 가서 여쭤보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사전을 찾아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했는데, 이렇게 바로 영어를 사용하는 선생님들에게 가서 물어보게 되었지요.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또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런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더 기쁘고 대견스러웠답니다.^^
윤재는 단어 시험을 공부할 때 외국인 선생님께 여쭤보러 갔다 오기도 했답니다. 처음에 쑥스러워하고 조금은 두려움을 느끼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먼저 선생님께 다가가서 질문도 하고 장난도 친답니다.
종현이는 제가 괜히 더 영어로 질문하도록 시키게 하고 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는데, 그러한 조금의 강경책이 성공하였는지 이제는 보다 쉽게 영어로 질문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대화하기를 서슴지 않는답니다.
찬호는 평소의 장난끼 많고 유쾌한 모습으로 지내다가, 영어로 묻고 무언가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때는 사뭇 진지하게 접근한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얻기 위해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멋지답니다.
성민이는 처음에는 의외로 조금 소극적이고 망설임이 많은 학생이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어떤 선생님과도 친하게 지내며 대화를 편하게 해낸답니다. 특히 외국인 선생님이 젠틀 하다고 칭찬도 할 만큼, 영어 대화에 있어서도 그 뉘앙스를 잘 살린답니다.
민용이는 쑥스러워하며 대화를 이어갔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생님 앞에서 춤도 추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한답니다. 단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기도 끝까지 채워서 적는 그런 공부 습관이 우리 민용이를 더 원활한 영어 사용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재원이는 원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지요. 그래서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선생님과 가장 빨리 친해졌답니다. 말을 하는 것에 단어나 문장 구성이 조금 약했는데, 이제는 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대화를 이끌어 간답니다.
모두들 부지런히 졸업식 준비도 하고, 또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 영어 캠프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도 모두다 성취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아쉬운 작별을 앞두고 마무리를 잘 하도록 옆에서 더 독려하고 북돋아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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