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7]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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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17 01:07 조회6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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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캠프 우체통에 들어가보니 편지가 꽤나 많이 밀려있었네요.
오늘 편지 내용 다 확인 하였구요, 편지는 오늘이나 내일 아이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2월 22일(월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시간은 원래 공지되었던 것과 같은 시간입니다. 월요일 9시 5분에 한국에 도착하므로, 이점 염두 해 두시고 나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보홀 섬에 갔다 와서 2번 째 하는 일과였습니다. 앞으로 정식일과는 4일 밖에 남지를 않았네요. 일요일은 졸업식과 slap test를 진행하고, 월요일은 한국으로 출발을 하기 때문에 토요일까지만 수업을 진행한답니다. 단어시험도 앞으로 2일만 더 보면 끝이 납니다.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8주가 다 지나가고 이제 정말 캠프 생활을 마무리 해야 할 단계가 온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한편으론 빨리 집에 가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들을 보고 싶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곳의 친구들, 영어 선생님들, 그리고 필리핀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많이 씁쓸해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8주 동안 많이 정들었던 아이들과 이곳 필리핀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쉽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 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이곳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등이 아쉽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우리 아이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게 아이들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졸업식에서 부를 노래와 춤을 연습한다고 아이들이 정신이 없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짜서 안무를 짜고, 영어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팝송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직접 꾸미고 만든 졸업식을 하게 되어서 졸업식이 많이 기대가 된답니다. 영어선생님들도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굉장히 궁금하네요.
일과를 다 마치고 아이들은 슬슬 집에 가져갈 짐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선물들을 정리해서 캐리어에 넣고, 옷들도 정리를 해서 하나 둘 캐리어에 집어 넣고 있네요. 선물들을 너무 많이 사서 캐리어에 다 넣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일과를 마쳤습니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해이해지지 않고, 정신 더 바짝 차려서 아무 사고 없이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들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준영이가 보홀 섬을 갔다 와서 얼굴이 더 까맣게 탄 것 같네요. 자기는 얼굴이 타도 마냥 좋은가 봅니다.^^ 항상 밝은 모습이 보기 좋네요. 한국에 돌아가서 못 받은 세뱃돈 받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진형이가 그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내 주어서 굉장히 고맙답니다. 오늘도 역시 활기찬 모습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어 보입니다. 남은 기간 무사히 지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승민이가 보홀 섬에 가서 아주 이쁜 티셔츠를 사왔답니다. 승민이가 입으니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가족들 티셔츠도 샀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것만 샀다고 합니다. 그래도 핸드폰 고리를 사서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도현이가 보홀 섬에서 별다른 사고 없이 잘 놀다 와서 기분이 많이 좋아 보입니다. 한국에 가져간다고 보홀 섬에서 맛있는 과자도 사왔답니다. 선물이 너무 많아서 짐 정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네요.
상빈이가 보홀 섬에 있는 비치에서 성게 비슷한 것에 가시가 박혔었는데, 그 날은 쓰리다고 했었는데 오늘 다시 물어보니까 아프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 가시는 시간이 지나면 물에 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빼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답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있으면 없어질 것이라고 하네요.
우재가 보홀 섬에서 수영을 하고 놀다가 다리가 삐끗했는지 오른발이 조금 부었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붓기가 덜 빠졌었는데, 오늘 보니까 다 가라 않고, 뛰어다니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어제 밤 왼쪽 윗 이빨을 손으로 뽑았습니다. 많이 흔들려서 몇 번 만지니까 빠졌다고 하네요.
현동이는 보홀 섬에서 아주 즐겁게 뛰어 놀다가 왔답니다. 오늘도 역시 아픈 곳 없이 컨디션이 좋아 보이네요. 한국에 가셔 갈 선물을 굉장히 많이 샀는데 저녁에는 짐 정리를 하느냐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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