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어제의 암벽 등반으로 힘들고 지칠 법도 한데 아침 일찍 잘 일어나 밥을 잘 챙겨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그리 힘들지도 않는지, 어제처럼 온 몸을 쓰는 운동을 하고 와도 잘 일어난답니다.

아무래도 겨울 방학에 대부분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인데, 이렇게 다른 나라에 와서, 영어 공부도 다른 어느 곳보다 열심히 하고 여러가지 새롭고 신기한 활동들도 많이 하는 이 캠프가 우리 학생들을 더 건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스케줄에 맞춰 늘 생활하고, 어제처럼 열심히 운동도 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이 바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 외국인 선생님과 지내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넓은 세상을 보게되면 마음도 더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지게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학생들보다 긴 시간을 외국 캠프로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부모님 없이 지내는 것 또한 우리 학생들에게 자립심도 더 기르게하고 용기도 더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보낸 지난 6주라는 시간도 이미 충분히 길지만, 남은 두 주가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 힘든 시간들도 될 수 있으리라 걱정도 됩니다. 같이 있던 4주 학생들도 먼저 집으로 가고 나니, 괜히 자신들만 많이 오래 있는 것 같고, 그러니 괜히 부모님도 더 보고 싶고, 한국 걱정도 되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학생들 씩씩하게, 기운내서 잘 하고 있고 저희가 더 응원도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이제까지 응원해주셨듯이 잘 하라고 격려해주세요!^^

종현이는 1:1 수업 시간에 책 한 권을 다 끝내고 다른 책으로 바꿨습니다. Maria 선생님과의 수업이었는데요, 새로운 책으로 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단어 시험을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영어에 두려움 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잘 해내고 있답니다.^^

찬호는 1:2 수업 시간에 Julie 선생님과 스크러블 영어 게임을 잠시 하였는데, 단어를 하나 하나 찾아서 맞춰나가는 그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또 게임에 게임으로만 그치지 않고 보다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단어로 문장과 만들면서 했는데요, 새롭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윤재는 1:4 수업 시간에 Bob 선생님과 함께 영어 속담과 관용구들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Around the Clock 이라는 표현은 24시간이라는 뜻입니다. 굉장히 직설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구사하는 영어 답게, 이런 사소한 문구 하나도 저렇게 표현하는 것을 신기해했답니다.

성민이는 1:2 수업 시간에 Julie 선생님에게 permission, 즉 허락에 관한 영어 표현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can, could, do you mind if와 같은 표현들을 어떤 때,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람에게 써야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공손하게 여쭤보는 섬세한 영어 표현을 하나씩 익혀갔답니다.^^

재원이는 1:1 수업 시간에 Luzil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책으로 새로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에 공부하던 책보다 조금 더 어렵다고 하는데, 할만하다고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참 듬직해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네요.

민용이는 1:2 수업 시간을 Julie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데요, 그 수업을 혼자 듣기에 결국 1:1 수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1:1 수업에는 Ricky 선생님과 함께 영어 문법에서 just, already, yet과 같은 시제 표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기도 하는, 적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규칙적이고 적극적인 캠프 생활을 잘 익히고 간다면, 분명 한국에서도 달라진 모습으로 부모님과 친구들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항상 잘하고 있다 믿고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