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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127]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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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7 10:35 조회6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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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바로 가와산 폭포를 가는 날입니다. 이곳 필리핀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원 없이 실컷 놀 수 있는 곳을 우리가 몇 군데 가게 되는데,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이 가와산 폭포라 생각한답니다.^^

가와산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막탄 섬에서 세부 섬으로 들어가서, 다시 세부 섬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거의 3시간이 걸리는 여정인데요, 가는 길이 한국처럼 깨끗한 고속도로가 놓여있지 않아서, 우리 학생들이 멀미 등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약도 잘 챙겨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3시간이나 걸리기에, 그 곳에서 충분히 놀 수 있도록 아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3시간, 다들 긴 시간을 잘 참아주어, 드디어 가와산 폭포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가와산 폭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산을 조금 걸어야 하는데요, 가파르고 높은 기울기의 산은 아니라 힘들지 않고 천천히, 깨끗한 숲 속을 천천히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와산 폭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석회질이 섞여 마치 우려낸 사골 국물(^^;)같은 색깔을 띈 물이 펼쳐져 있고, 그 끝에는 바로 작지만 시원한 물줄기를 펑펑 들이 붇는 폭포가 위치해있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통 대나무 뗏목을 타고 폭포 옆의 작은 동굴로 들어가서, 그 동굴을 통해 폭포 뒤 편으로 돌아 가서, 폭포를 뚫고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우리들은 대부분 폭포를 눈으로만 즐기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폭포 옆의 동굴로 들어가서, 시원하고 강한 폭포 물을 맞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들 안전한 놀이가 되도록 구명조끼도 잘 갖춰 입고, 선생님과 현지인들의 지시에 따라 뗏목에 올랐습니다. 동굴에서는 모두들 바짝 엎드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드디어! 폭포 뒤 편으로 들어가, 폭포 앞으로 나왔답니다. 작은 폭포라도 그 물 쌀이 강하고 시원하여 어깨나 등 부분을 폭포 물을 통해 마사지도 하였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뗏목 탑승을 끝낸 후, 맛있는 점심 식사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아침 일찍부터 고생해서 이렇게 먼 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렇게 고생한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자연과 즐거운 폭포수 맞기, 그리고 폭포를 바라보며 밥 먹기까지 모두 즐겁고 신나는 체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데 작은 기쁨을 더 주고자, 특별히 현지 매니저 선생님과 함께 상의하여 또 하나의 놀라운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로 모알 보알(Moal Boal)인데요,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해변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이 마침 가와산 폭포와 가까이 있어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가와산 폭포에서 우리가 머물고 있는 막탄 섬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는 모알 보알 비치는 하얀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며, 또 공기 또한 탁 트여 더없이 시원하고 맑고 신나는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가와산 폭포에서 실컷 물에서 놀았으니, 이곳 비치에서는 간단하게 발만 담그고, 또 산호초와 소라 게 등을 줍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좋은 세부까지 와서 우리 학생들이 비치 다운 비치는 보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시간이 나서 오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가와산 폭포며, 모알 보알 비치며 시원하고 깨끗한, 세부의 자연을 한껏 느끼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이제 다시 내일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데요, 모두들 최고의 자연을 느낀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또 열심히 캠프 생활을 한다면 더 공부가 잘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성민이는 폭포에서 처음엔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이내 뗏목 위를 걸어 다니며 폭포를 시원하게 즐겼답니다. 비치에서도 발도 담그고 백사장에 앉아 여유도 즐기는 등 최고의 날들을 보냈을 것입니다.^^

재원이는 이미 가와산 폭포 유 경험자라 혹 질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뗏목도 열심히 잘 타고 즐겁게 노는 모습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재원이가 가보지 못한 모알 보알 비치도 함께 데리고 가게 되어 더 기뻤답니다.

민용이는 가와산 폭포에서 이미 최고로 신이 났답니다. 안전하게 조심조심 뗏목도 타고 놀기도 했지만, 그 안전함 속에서도 즐거움 만큼은 훨훨 날아다닌 듯 합니다.^^ 비치에서는 지난 번 누나가 필리핀 가서 주워온 신기한 것과 비슷한 것을 구했다며, 누나한테 꼭 보여준다고 하네요.

찬호는 가와산 폭포에서 처음 폭포수를 맞고는 아주 잠깐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이내 저의 손을 잡고 폭포수도 실컷 맞고, 또 뗏목에서도 저 옆에서 같이 엎드려서 동굴도 지나고 하는 등 한껏 그 기쁨을 누렸답니다.^^

윤재는 늘 활기차고 즐거운 것과는 달리, 이렇게 야외 활동을 와서는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여 더 저를 안심시키고 또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이곳 가와산 폭포에서도 안전하게 잘 따라주어 오히려 더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종현이는 뗏목을 저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가까이서 함께 해주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폭포수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또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번이라도 더 폭포를 맞기 위해 부산히 움직였답니다.^^

모두들 최고의 시간, 최고의 휴가를 즐겼을 것입니다. 4주 캠프는 이제 떠나고 우리는 아직 많은 시간들이 남았는데요,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잘 캠프에서 생활하도록 더 독려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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