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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1]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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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1 02:15 조회6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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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는 햇볕이 쨍쨍한 조금은 더운 날씨였는데, 오후에는 다시 비가 와서 날씨가 시원해졌답니다. 요즘 날씨가 비가 왔다가 오지 않았다가,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늘이 돕는지 정말 다행히도 우리가 야외 활동을 하러 나가는 날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는 날들에는,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이 더 좋은 듯 합니다. 비가 뿌림으로써 날씨도 더 시원해지고, 또 밖에 나가 놀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또 비가 내리는 그 소리와 분위기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듣게 한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진행되는 수업, 그리고 그 영어 수업은 8시간, 이후 수학 수업과 단어 암기, 다이어리 쓰기 등 우리 학생들 모두 조금은 빡빡한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어 하거나 어려워하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선생님들이 항상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 모두 일찍 재우고, 또 일찍 일어나게 하는 습관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 7시에는 일어나야 밥도 먹고 수업 준비도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서, 이렇게 조금은 일찍 일어납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 모두 한창 자랄 나이이기 때문에, 잠은 항상 중요한 부분이어서 8 ~ 10 시간은 자야겠죠?^^ 그래서, 우리 학생들 모두 10시 이전에 모두 취침하고 있습니다.

 

우리 빌라의 학생들 모두 일찍 자서, 더 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푹 자고 일어나야 다음날이 편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어서, 다들 제 말을 잘 따라 주고 있답니다. 모두들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하나같이 착하고 참한 학생들이랍니다.^^

 

 

재원이는 오늘 병원에 갔습니다. 지난 번의 그 오른쪽 팔목 부상을 압박 붕대를 항상 감도록 하고 또 심한 운동을 삼가도록 하여 거의 괜찮아 졌었는데, 어제 강원이를 태우고 달린 카트에서 조금 무리를 하였는지 다시 팔목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x-ray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오른쪽 무릎 아래로 조금 튀어 나와있는 부분, 그래서 그 부분이 재원이를 조금 불편하게 하는 그 것도 함께 살펴 보고자 역시 x-ray를 찍었습니다. 조심, 또 조심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하니, 제가 더 신경 쓰고 확인하고 또 옆에서 도와도 주면서 지내겠습니다.^^

 

민용이는 오늘 수업 중간에 명치 부분이 조금 아프다 하여 푹 쉬게 하였습니다. 민용이 말을 들어보니 평소에도 가끔 그런 적이 있다고 하네요.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살펴보았는데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아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아무 걱정 없이 자도록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민용이가 툭 털고 일어났답니다.^^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랍니다.

 

윤재는 오늘도 씩씩하게, 신나게, 잘 지냈습니다. 어제 카트를 타고 쇼핑도 긴 시간을 하고 해서 조금은 피곤한 듯 하였는데, 잠도 푹 자도록 하고 또 몸 조심 하도록 제가 더 신경 써서 조심, 또 조심 하도록 하였더니 아픈 곳 없이 다행히도 건강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심때는 밥과 필리핀 전통 음식의 분위기?인 요리가 나왔는데, 윤재 입에는 조금 안 맞았나 봅니다. 그래서 점심 밥을 조금 먹고, 어제 산 컵라면도 먹었습니다.^^

 

종현이는 어제 쇼핑에서 사탕과 과자 등을 많이 샀습니다. 캠프의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상의한 결과, 종현이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간식을 일단 금하도록 하였습니다. 간식을 틈틈이 먹어버리면 식사도 맛있게 하지 못할 것이고, 또 조금은 단 과자나 사탕이 종현이의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드라이 망고를 먹도록 하답니다.^^

 

찬호 역시 건강하고 씩씩하게, 오늘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에 네 시간, 1:1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필리핀 선생님과 자연히 가까워질 수 밖에 없는데, 감사하게도 필리핀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로 쉴 때는 조금 쉬고, 또 찬호가 잘 따라올 때는 더 열심히 하여 그 리듬을 맞춰주고 있으십니다. 또 단어 시험에 너무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저 역시 그날의 컨디션과 단어의 난이도도 고려하여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성민이는 오늘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또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원래 성민이가 참 아는 것이 많아서, 동생들과, 또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간답니다.^^ 성민이가 일본어도 조금 알아서, 필리핀 선생님들께 일본어를 알려드리기도 한답니다. 또 늘 모든 일에 관심이 많아서, 꼭 빠지지 않고 함께 하여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 다들 착하고 예쁘기만 한데, 아픈 학생들이 가끔씩 이렇게 나와서 늘 걱정입니다. 더 이상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간절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인지라, 더 민감하기도 하고 또 더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아무쪼록 모두 다 건강하게,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신경 쓰고 더 보살피고 더 챙기겠습니다.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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