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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120]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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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0 09:17 조회6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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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드디어! 마침내! (^^;) 카트존에 가는 날입니다! 지난 번에 가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이 더 깊어져, 오늘 꼭 카트를 멋지게 타서 모든 그 마음들을 한 번에 날려버리려고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카트존에 간다는 기대로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 학생들은 든든하게 아침 밥도 챙겨 먹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빵과 볶음밥을 먹는 우리 학생들을 보니, 한창 자랄 나이에 더 많이 음식을 먹어, 필리핀에서 부쩍 더 자라 부모님들을 깜짝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카트존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 우리 학생들 모두 긴 바지에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진흙이 튀어 옷이 조금 더러워질 수도 있어, 짙은 색의 옷으로도 챙겨 입도록 하였답니다. 선크림도 듬뿍 발라 필리핀의 강렬한 햇살로부터 소중한 우리 학생들의 피부도 보호하는 것을 신경 썼습니다.^^

버스로 20분 남짓을 달려 카트존으로 들어서자, 우리 학생들은 모두 기대감에 더욱 더 들떴습니다. 한 번 더 안전 수칙을 주의시키고, 우리 학생들이 차례차례로 카트에 올라 탔습니다. 먼저 일인용에 탑승 가능한 큰 학생들을 타도록 하였는데요, 다들 첫 번째 바퀴는 카트존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도 하고, 또 카트의 조작도 익히는데 사용하고는, 남은 일곱 바퀴는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신나게, 얼마나 잘 달릴 수 있는지 뽐내는데 바빴답니다.^^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도 적절하게 밟고, 다른 차와의 거리도 잘 조절하면서 모두들 신나게 카트를 탔습니다. 다음으로 이 인승 카트에 학생들이 탔는데요, 큰 학생들이 작은 학생들과 함께 트랙을 돌았습니다. 이 인승 카트는 보다 엔진 힘이 좋아서, 우리 학생들이 더 기운차게 카트존을 누빌 수 있었답니다.
끝으로 선생님들이 아직 못 탄 작은 학생들과 함께 탔는데요,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탈 수 있도록 운전을 열심히 하였답니다.^^

카트존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우리 학생들은 카트 운전에 소진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정말로 다들 가고 싶어 했던 “Jolibee”로 이동하였습니다.
Jolibee, 졸리비는 필리핀의 롯데리아라고 할 수 있는데, 롯데리아의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맛은 물론이고 영양도 만점이라 필리핀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음식점이랍니다. 마침 졸리비가 카트존 바로 앞에 있어서, 우리 학생들이 바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졸리비에서는 최고로 맛있다고 손꼽히는 스파게티와 부드러운 빵과 맛있는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스파게티가 특히 일품이라 많은 학생들이 그릇 바닥이 보여도 한참 동안 포크를 들고 아쉬워 했답니다.^^

졸리비에서의 맛있는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우리 학생들이 역시 정말로, 가장, 몹시도 가고 싶어했던 쇼핑몰, “Ayala Mall”, 아얄라 몰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SM에서 시간이 조금 부족하여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사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오늘의 쇼핑몰, 아얄라 몰을 고대했답니다. 특히나 지난 쇼핑몰에서는 캠프 초반이라 막상 기념품으로 무엇을 사야 하는지도 잘 몰랐지만, 이번은 필리핀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 할 만큼 잘 알게 되어, 더욱 자신감 있게 쇼핑몰을 누볐습니다.^^

찬호는 오늘 젤리와, 주스도 사서 비상 식량을 든든히 준비해두었답니다.^^ 그리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지우개, 샤프, 펜 등 학용품도 잘 구비하였습니다. 그리고 crocs 신발에 다는 스피드레이서 로고 단추도 사서 멋도 부렸답니다. 쇼핑 도중에는 망고, 수박, 리치, 파인애플을 섞어 만든 쉐이크도 사먹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먹지 못하는 과일을 많이 먹으라 일러두었습니다.

민용이는 오늘 사탕과 젤리를 사서 역시 비상 식량을 충분히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선물로 거대한 담배(^^;) 모양의 저금통도 샀답니다. 그밖에 머쉬맬로우와 라면 등도 사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쇼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지갑과 티셔츠도 샀답니다.

성민이는 필리핀에서 많이 맛볼 수 있는 바로 그것, 드라이망고를 사두었습니다. 말려서 망고 특유의 부드러움은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그 말리는 과정에서 망고가 더 농축이 되어 진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밖에 성민이는 맨토스 껌도 사서 졸리거나 입이 심심할 때를 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필기를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목걸이 볼펜도 샀답니다.^^

재원이는 이제 완전히 학구파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쇼핑몰에서 가자 마자 공부할 공책과 지우개, 볼펜, 연필 등의 학용품을 샀답니다. 그리고 재원이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산 선물이 있답니다. 재원이의 소중한 친구(^^;)를 위해, 장미, 곰 인형, 목걸이 등을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재원이가 기특하고 고맙게도, 저를 위한 초콜릿도 사주었답니다!^^ 초콜릿을 먹고 더욱 힘내서 우리 학생들과 더 즐겁게 지낸답니다.

종현이는 공책, 볼펜 등을 샀습니다. 공책은 native 선생님이 줄 노트를 준비하라 하셔서 샀다고 하는데요, 대학생들이 쓰는 공책을 샀던데 벌써 전공도 공부하는 학생처럼 느껴졌답니다.^^ 그밖에 드라이망고와 망고 젤리, 사탕을 잔뜩 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멋진, 호랑이 인형 스탠드도 사서 친구들의 부러움도 받았답니다.

윤재는 드라이망고와 육개장을 샀다고 합니다. 배고플 때 라면을 챙겨 먹으면 얼마나 맛있고 든든해지는지, 윤재도 알고 저도 알고 부모님도 알고 계시죠^^? 열심히 공부한 만큼 많이 먹어야 더 건강하게 캠프를 지낸답니다. 그리고 이곳 필리핀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박진감 넘치는 게임도 즐겼답니다. 오락실에서 자동차 게임, 슈팅 게임 등을 하였다는데, 슈팅감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하네요^^

우리 학생들 카트존과 아얄라몰에서 최고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그 신나고 기운찬 기분 그대로, 내일 수업도 더 열심히 듣도록 격려하고 북돋아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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