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석지훈입니다.^^

이제는 다시 화창한 세부의 날씨로 확실히 돌아온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햇볕이 뜨겁고 더운 날씨였네요. 많이 덥긴 했지만 다시 맑고 청아한 하늘을 보니 덥다는 투정은 나오지가 않네요~. 아이들도 간만에 보는 맑은 하늘이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했답니다.

오전 쉬는시간에 function room에서는 떠들썩 하게 아이들이 모여있더라구요. 현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지난 17일,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던 날 열린 세부에서 매년 행해지는 세계적인 축제 시놀루그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사진으로 나마 아이들은 필리핀 전통 춤이나 현지 문화를 접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좋아하고 즐거워 하더라구요~. 선생님들과 사진도 찍으며 놀고 이제는 정말 친구 같은 모습인데요~.^^

오늘 1:4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또 그 그림을 아이들이 영어로 설명하는 게임을 하고 있던데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 하더라구요~. 재미있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즐거워지네요.

내일은 오전에 카트존을 가서 드라이브(?)를 하고^^; 또 아얄라몰을 가서 쇼핑을 하는 날이네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카트존도 기대를 많이하고 점심식사 후 갈 아얄라 몰 쇼핑도 무엇을 살지 계획을 세우며 좋아했습니다. 아얄라 몰은 SM 몰과 함께 세부시티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쇼핑몰인데요. 규모도 크고 볼 것도 많아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에요~.^^

강원이는 오늘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즐거워 하네요.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내일 카트존이 너무나 기대되나 봐요. 하지만 아직 어리고 키가 작아 페달을 제대로 밟지 못하는 아이들은 저와 함께 타게 되는데요. 선생님만 믿는다며 내일 신나게 달리자고 하는 녀석이 너무 귀여워 보입니다.^^

범진이도 내일의 액티비티를 너무나 기대하고 있답니다. 지난번에 약속한대로 범진이를 데리고 토이샾에 가서 레고를 구경시켜 주려고 해요~. 실망하지 않도록 잘 구경시킬게요.^^ 범진이도 저와 함께 카트를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운전경력도 있으니 걱정마세요~.^^

병권이는 오늘 날씨가 좋다며 참 좋아하네요. 역시나 내일 카트를 타는 것도 기대하고 또 아얄라 몰도 많이 기대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액티비티 전날에는 항상 이렇게 설레하네요. 몇바퀴를 도는지 카트는 얼만한지 자꾸 물어요.^^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즐거운 액티비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씩씩한 종은이는 역시 어제 머리가 좀 아프다더니 푹 자고 나니 금방 괜찮네요~. 역시 우리 아이들 중 가장 튼튼하고 씩씩한 녀석입니다.^^ 정민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김에 데려가려 했지만 너무 팔팔해진^^; 종은이를 데리고 갈 수 가 없었습니다.^^ 내일 맛있는 먹을거리를 잔뜩 살 거라는 종은이는 카트보다는 쇼핑을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상욱이는 오늘 저녁 종은이와 함께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네요. 어떤 먹거리를 사올까 고민을 많이도 했답니다. 맛있는 간식거리가 마냥 좋은 녀석들입니다. 제가 너무 많이는 못 먹게 할테니 걱정은 마세요~.^^

정민이는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저와 통화해서 아시겠지만 의사선생님은 뵙지를 못했네요. 현지 병원 사정이 항상 이렇답니다. 아침진료를 받으려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해요. 다행히 오후진료라 점심을 먹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역시나 너무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정민이 상태도 많이 좋아져서 약만 지어서 왔습니다. 저도 물갈이를 겪어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니까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내일은 즐거운 activity의 소식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