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8] 프리미엄4주 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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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8 23:15 조회7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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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진희입니다.
정말 어느 새 캠프가 3주째에 들어 섰네요~! 이런 것을 보면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요즘 이 곳 세부의 날씨가 계속 오락 가락하네요. 오전에는 조금 게인 듯하다가 낮에 해가 조금 비추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또 저녁을 먹고 나니 잠깐 비가 내리기도 했구요! 요즘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자,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스포츠 페스티벌 때문에 아이들이 오늘 일어나는 것을 조금 힘들어 했는데요! 오랜만에 운동을 조금 격하게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몸이 찌부붕하다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업은 해야겠죠?^^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수업을 받으러 호텔로 갔답니다. 3주째에 접어 들다 보니 많이들 여유러워 진 모습들이예요. 아이들이 자기 필리핀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에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정말 잘 따라간답니다. 오전 수업도 정말 날라가듯 시간이 가버리고 점심시간이 되었답니다. ^^ 오늘 점심은, 양상추 샐러드와 볶음밥과 김치 볶음이 나왔는데요~~! 김치 볶음이 너무 맛있었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제대로 김치를 먹더라구요~! ^^
그리고 이어진 오후 수업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씩 호텔로 가고, 수업이 시작 되었지요~! 처음에는 간단한 안부부터 시작해, 나중에 선생님과의 대화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이제는 수업 시간 하나 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나 봐요~! ^^
그리고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저녁 재료가 배달이 늦어져서 수학 수업을 먼저 하기로 했답니다. 조금 허기진 배를 잡고 아이들이 수학 수업을 하러 갔답니다. 조금 안쓰럽긴 했지만 이 곳 필리핀 상황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었네요~! 그래도 금방 수학 시간이 지나가고 아이들이 저녁을 먹었답니다. 오늘은 닭 볶음탕과 된장국이 나왔구요. ^^
저녁을 먹고 제가 빌라로 들어 오자, 아직 저녁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벌써 단어를 외우고 있더라구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이제 미리미리 하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단어 시험도 일찍 보았답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도 얻었지요~!^^
어제의 부상으로 오늘은 피자를 사주기로 한 날입니다. 그래서 단어 시험을 보고 모두 식당으로 모였구요. 아이들에게는 정말 1등만 피자를 사줄 것이라고 말했더니 1등을 못한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아이들 모두에게 사 주려고 했었거든요~! 어제 아이들이 정말 피자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모두 열심히 뛰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 비밀이었죠~! 그래야 나중에 더 좋아할 테니까요.^^
드디어 기다리더 피자 파티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이 정말 피자의 크기에 한 번 놀랐답니다. 정말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크기의 피자였으니까요^^ 저희가 아이들에게 주려고 엄선한 피자였답니다^^ 크기를 보고 맛이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피자의 맛도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엄청난 속도로 먹더라구요, 전부터 계속 피자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한국도 아닌 필리핀에서 먹는 피자의 맛이 얼마나 좋았겠어요~!
오늘의 마지막의 피자 파티로 인해 오늘 우리 아이들은 든든한 속으로 잠에 들었답니다. 물론 자기 전에 오늘의 일기도 마무리 했답니다^^
지희는 어제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1등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했답니다. 정말 피자를 먹고 싶어했었거든요, 그래도 2등에게 스파게티를 준다고 하니 피자는 애초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모두에게 피자를 사주니 너무 좋아하면서 잘 먹었답니다~!
차민이는 오늘 쉬는 시간마다 계속 출출했는데 많이 이것 저것 사먹었답니다. 그렇게 먹어도 식사 시간때에도 밥을 한 그릇을 퍼서 먹었답니다~!!! 잘 먹는 차민이의 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지현이는 자신이 팀의 4등을 해서 초코바 하나만 주겠다고 했더니, 너무너무 실망하더라구요. 그래서 1등인 진아와 민정이에게 잘 말해서 꼭 피자를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지현이에게 어떻게 피자를 안 사줄 수가 있었겠어요~! 결국 맛있게 피자를 잘 먹었답니다~!
진아는 자신만 1등을 해서 피자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언니들이나,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해 했답니다. 그래도 꼭 피자 한 조각은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 결국은 모두다 같이 맛있게 먹었지만, 이런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예뻤답니다^^
민정이는 어제 오랜만에 어머님과의 통화가 즐거웠나봐요~! 저희 빌라에서 가장 길게 통화를 해서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구요! ^^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 종일 행동하는 것이나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너무나도 생기있어 보였답니다. 역시 가족이 제일 소중한 가봐요~! ^^
댓글목록
김진아님의 댓글
회원명: 김진아(kristy311) 작성일
선생님, 더운 곳에서 아이들 때문에 짜증날만도 한데 항상 즐겁게 코멘트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샘땜에 항상 든든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진아어머님,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항상 믿어 주시니, 그 믿음 깨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