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4]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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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4 09:10 조회6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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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어제 activity 끝나 갈 때 즈음 구름이 끼고 바람이 많이 불더니 결국 오늘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저는 반갑기만 합니다. 비가 올 때면 초가을 날씨처럼 시원해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어제의 activity로 평소보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보였지만, 일과가 시작하고 나서는 다들 쌩쌩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도 없었답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 아이들에게 activity 하고 나서 아픈 곳이 없나 다친 곳은 없나 확인을 하였는데, 근육 조금 쑤시는 것 말고는 아프다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어제 이후 아이들이 다들 까무잡잡해져서 이제야 필리핀에 몇 주 있은 티가 나기 시작하네요. 그 동안 항상 실내에서만 활동을 해서 탄 아이들이 별로 없었는데, 어제 제대로 태웠습니다. ^^ 저도 팔, 다리가 너무 타서 계속 쓰리네요.ㅠ
요즘 수업중간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끼리 만 노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과 굉장히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학생들이 현지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친해지면서 수업시간 외에도 대화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네요. 같이 앉아서 좋아하는 가수 얘기도 하고, 취미가 뭔지, 애인은 있는지 등 사적인 대화를 할 정도로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서로 메일주소도 주고 받고, 과자도 나누어 먹고…. 보기가 좋네요.^^ 이러한 경험들로 수업 외적으로도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외국인들과 하루 종일 함께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해외캠프의 최고의 장점이겠지요.
오늘 아이들에게 가족 여러분이 써 주신 편지를 전달 하였습니다. 원래는 일정대로라면 어제 전달했어야 하지만, activity 후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하여 일찍 취침을 하는 바람에 어제 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보고는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일요일에 전화 할 때와 편지를 전해주었을 때의 아이들의 표정이 가장 밝은 것 같습니다. 매점 갈 때와 표정이 비슷하네요. ㅋㅋ
편지를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전달해주는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준영이가 편지를 받고 굉장히 좋아하네요. 편지를 나누어 줄 때마다 준영이의 편지가 제일 많아 편지를 보는 맛이 쏠 쏠 한가 봅니다. 몇 일전 머리가 아파했었던 것 때문에 오늘은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네요.
승민이가 오늘 수학수업도 아닌데 수학문제를 열심히 푸네요. 모르는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면서 하라고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형들이랑 노는 모습이나 밥을 먹는 모습을 보니 컨디션도 괜찮아 보입니다.
진형이한테 어제 빠진 이빨에 대해 다시 물어보니까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네요. 입 안을 확인해보니까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끝나고 필리핀 선생님들이랑 노는 것을 보니 굉장히 친해졌나봅니다.
도현이에게 어머니한테 전화 왔었던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이전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하였더니, 알겠다고 하네요. 중 1 수학수업 어렵더라도 한국 돌아가면 도움이 될 거라고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상빈이도 오늘 하루 컨디션이 좋아 보이네요. 밥도 잘 먹고, 수업태도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녁에 오늘 특별한 일 없었냐고 물어보니까 별일 없었다고 하네요. 아픈데도 없고 기분도 좋아 보이고 이래저래 괜찮은 하루였습니다.
우재가 최근 단어시험 성적이 많이 좋아졌네요.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수업 들을 때 태도도 많이 좋아졌네요. 오늘도 역시 친구들이랑 놀 때는 굉장히 활기차 보였습니다. 3주 동안 아프다는 얘기 한번 안 할 정도로 건강하게 잘지내네요.
현동이가 쉬는 시간에 현지선생님들과 제일 열심히 논답니다. 현동이 담당 선생님들도 현동이를 많이 좋아하고, 현동이도 선생님들은 잘 따르네요. 어제 스토클링 후 아픈 곳은 없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박진형님의 댓글
회원명: 박진형(jinju0130) 작성일
진형아.. 그곳에서 이 빠졌어? 겁많은 울 진형이 여기 있었으면 많이 울고 불고 난리였을텐데.. ㅋㅋ
의젓하게 잘 했겠지??? 엄마 아빠의 빈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시간이 됐을테고... ^^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지? 사진앨범 보니까 많이 안찍힌거 같아서... 잘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