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3] 프리미엄4주 석지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3 16:14 조회66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석지훈입니다.^^
오늘은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었던 아일랜드 홉핑 투어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계획된 activity중에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이어서 여러번의 교양과 안전 점검을 하였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9시에 호텔을 출발 하였는데요, 오늘 아침의 좋은 날씨와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세부의 아름다운 바다는 아이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단 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이 바다와 함께 조화된 아름다운 자연의 전경에 또 한번 아이들은 입을 쩍 벌렸습니다.
왜 사람들이 세부,세부 하는지 한번에 알 것만 같은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아이들은 스노쿨링을 하기위해 두 척의 배에 나눠타고 스노쿨링을 즐기기에 적당히 깊지만 파도가 잔잔한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에는 그렇게나 좋았던 날씨가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정말 많이 불기 시작했습니다.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아일랜드 홉핑 투어가 계획 된 오늘 이렇게나 바람이 많이 불다니... 호텔에서 출발 당시에만 해도 뜨거운 햇볕만 쬐었는데 바다에 나가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꽤나 크게 쳐댔습니다.
그래도 스노쿨링을 못할 정도는 아니어서 아이들은 필리핀 안전요원들과 저희 인솔교사들과 함께 하나 둘씩 바다속으로 들어갔답니다. 바다 속에서는 여러 가지 고기떼들과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파도가 크게 치는 탓에 수영에 서툴고 물이 무서운 아이들은 더 제대로 바닷속을 구경할 수 없었다는게 너무나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스노쿨링을 처음해보는 아이들은 이렇게 바다에 떠서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한 모양입니다. 활발한 남자아이들은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바닷속 구경에 심취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큰 파도에 배 멀미를 호소했지만 배에 타기전 멀미약을 먹이고 또 따로 준비해간 약이 있어서 특별하게 심한 아이는 없었습니다.
한참 스노쿨링을 즐기고는 저희는 아름다운 전경으로 유명한 근처 해변가로 가서 식사를 하고 또 해수욕을 할 계획이었는데요, 해변가로 가려면 근처 까지 가서 작은 보트로 갈아타야했지만 큰 파도 때문에 보트가 해변으로 다다를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파도가 심하지 않은 다른 해변을 찾아가 현지인들이 해주는 해산물 바베큐와 저희가 싸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보다 장소가 조금은 열악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었답니다.^^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아이들이 세부의 바다를 더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점이 내심 계속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름다운 바닷속에 몸을 맡긴 일이 꽤나 즐거웠나봅니다. 저녁 먹을 때 쯤 우리는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들은 물론 아이들도 너무나 피곤해해서 밥 먹고 여섯시부터 시작되는 수학수업을 일요일날 하기로 하였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좋은 눈요기도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 한 가지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강원이는 물이 무섭다고 스노쿨링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형인 재원이는 캠프에 온 아이들 중 가장 열심히 물 속을 누비더라구요~.^^ 비록 스노쿨링은 못했지만 좋은 구경을 하고 즐겁게 돌아왔답니다.
물에 친숙하지 않은 범진이도 처음에는 안하겠다고 하다가 파도가 조금 잔잔해 지자 스노쿨링을 하고싶다고 하여 제 손을 꼭 붙잡고 물 속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녀석은 무서운지 물 속에서 저를 꽉 껴안고 놔주질 않더라구요~. 범진이 덕에 물을 많이 먹긴 했습니다...^^;; 금방 물 밖으로 나왔지만 오늘 정말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답니다.
병권이는 처음에 신나서 물에 들어가서 한참 놀다가 올라와서 쉬는 중에 멀미가 심해져서 배 안쪽 방에서 쉬게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는 멀미를 호소한 아이가 병권이 밖에 없었지만 큰 파도 때문에 이렇게 스노쿨링을 더 즐기지 못한 아이들이 있어 정말 아쉬웠답니다.ㅠ
종은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물속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지치는 지도 모르고 물고기 구경을 하고 또 바다수영을 즐겼답니다. 해산물 바비큐도 정말 맛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던 종은이 얼굴이 떠오르네요.ㅎㅎ
상욱이도 열심히 스노쿨링을 즐겼습니다. 파도가 쎈데도 겁도 없이 바다 위를 누비더라구요~. 하지만 이내 지쳤는지 배 위로 올라와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었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activity라고 합니다.^^
정민이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스노쿨링을 즐겼습니다. 지치는 지도 모르고 큰 파도 위를 누비고는 숙소에 돌아와 온 몸이 쑤시다며 울상이네요~.^^ 오늘 큰 체력소모를 한 아이들은 수학수업이 없는 시간만큼 원래보다 일찍 잠들었답니다. 정민이가 내일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일랜드 홉핑 투어가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최고였다고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은 정말 즐겁게 즐겨주었습니다. 저는 물론 아이들도 오늘 아름다운 세부의 자연과 스노쿨링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계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