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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7] 프리미엄4주 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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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7 23:31 조회7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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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진희입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셨지요? 우리 아이들도 더운 날씨에 힘들긴 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드디어 오늘은 처음으로 수업을 듣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아이들의 시간표를 공지하고 선생님의 자리를 모두 알려준 덕분에 오늘 5분이나 일찍 가서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이지요~?^^ 제가 어떻게 하라고 말을 하면 꼭 그렇게 하는 착한 아이들이니까요~!



오늘 저희는 첫 수업을 위해 아침 6시 반에 기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첫 수업이다 보니 아이들이 설레였는지 모두 일찍 일어났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모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로 갔습니다. 오늘 아침은 김치 볶음밥과 토스트와 잼, 샐러드 그리고 주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은 정말 배부르게 양껏 먹더라구요, 보는 제가 다 흐뭇했으니까요^^


아침을 먹고 책을 챙겨서 아이들을 수업을 받을 강의실로 갔습니다. 저희가 일찍 도착해서 조금당황하신 것 같았던 필리핀 선생님들은 필리핀 특유의 그 친절함으로 저희를 반겨 주셨답니다. 다정하게 이름을 물어보며 첫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이셨어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고 강의실이 가득 차고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처음에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하고 어색해 하더니 곧 적응을 하고 필리핀에의 첫 수업을 받았답니다.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 드디어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전 내내 수업을 하면서 계속 말을 해서 배가 많이 고팠던 아이들이 점심을 먹기 시작했구요~! 다 먹은 아이들은 수업 시간마다의 묘미인 매점에 가기도 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어제 사온 농구공으로 공놀이도 하구요~! 학교에서의 점심시간과 같은 풍경이었어요~!


짧게만 느껴지던 점심 시간이 지나고 노곤한 오후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수업을 받으러 강의실에 가고, 열심히 수업을 받았답니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 보았는데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어요! 선생님들이 너무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 주셔서 쉴 틈 없이 공부했다고 투덜거리긴 했지만요~! ^^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저희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부침개와 마파 두부, 그리고 꽃게탕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씩 먹었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잠깐 수다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이들이 처음과는 달리 정말 말이 많아 졌어요~! 오늘 하루 동안에 어쩜 그리도 많은 일이 있었는지 역시 아이들이라 작은 것 하나에도 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하고, 단어를 외웠답니다. 조금 힘든 스케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잘 따라 주고 있어요~! 어제 단어 시험 본 것을 오늘 나누어 주었는데 어제 어렵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니 그래도 시험 성적은 다들 꽤 좋았답니다. 그래도 틀린 단어는 10번씩 쓰도록 해서 복습도 철저히 하고 있구요~! 오늘도 단어를 공부하고 단어 시험을 보았구요. 오늘의 일과를 모두 마친 후 아이들과 오늘 있었던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수업을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남은 시간에는 일기를 쓰고 각자 오늘 수업에서 나온 숙제를 하거나, 자기 공부를 하고 나서 씻고 잠이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처음 하는 수업이라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저희 인솔교사들이 옆에서 많이 다독거리며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 대신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이제 시작되는 수업을 더욱 더 알차게 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요~!!
 

오늘 진아가 정말 많이 밝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에도 조용히 웃기만 하더니 이제는 정말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즐거워 하더라구요. 오늘 수업시간에 어떤 한 선생님이 첫 날부터 숙제를 많이 내준다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구요~! 자기가 가져온 사탕을 언니들, 친구와 나누어 먹으며 아주 친해졌더라구요.
 

민정이도 진아와 많이 친해졌는데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솟말로 소근소근 거리기도 하고, 정말 오래된 친구처럼 같이 붙어 다니기 시작했어요~! 항상 뒤에서 조용히 조근조근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하는 민정이는 항상 든든하답니다^^
 

지희가 오늘 조금 두통이 있다고 했는데, 약을 조금 주어서 괜찮아졌구요. 오랜만에 수업이라 조금 피곤해 하는 것 같지만 곧 괜찮아 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치면서 그런 피곤은 사라져 버렸거든요.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더 일찍 휴식을 가지고 잠을 청하도록 했답니다. 

 
지현이는 어제 본 단어 시험에서 두 개 밖에 안 틀렸다며 주변의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아주 좋아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었답니다. 오늘도 지현이는 자신이 사온 과자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했구요~!
 

차민이는 항상 농담으로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 버려요. 오늘도 어김없이 차민이 때문에 또 한 바탕 웃음 꽃이 피었구요. 그러다가도 공부를 해야 될 시간이 되면 바로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즐겁게 노는 차민이는 정말 즐길 줄 아는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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